아무래도 둠가이는 고대인인 것 같습니다. 헬 지역을 돌다보면 비석을 만지면 악마가 설정을 읊어주는데 독해가 잘 안되서 모르겟지만 그 중에서 '둠 슬레이어'라는 존재가 악마를 갈갈했다 뭐 이런 다이얼로그가 있습니다. 그리고 해당 미션 마지막에 가면 헤이든이 프롤로그에서 주인공이 일어난 석관을 쓰다듬는 에코가 나옵니다. 그리고 다음 미션으로 넘어가면 사무엘이 석관 안에 그려져 있던 문양(이 문양은 룬 비석에도 그려져 있습니다.)을 보고 'your mark'라고 합니다.
이걸로 봤을 때 이번 작의 둠가이의 정체는 고대의 용사였는데 석관에 모종의 이유로 갇혀있었으나 헤이든과 피어스의 지옥 탐사로 인해 발견되어 석관 채로 프롤로그의 외딴 기지로 운송되었다가, 피어스가 갑자기 깽판을 치자 주인공의 정체를 아는 헤이든이 사태를 해결하려고 석관을 열고 각성시킨 것 같습니다.
프롤로그에서 사슬을 끊고 좀비를 죽인 것은 용사였던 둠가이 입장에서는 척수반사 급이고, 권총을 자유자재로 사용하는 것은 주인공 보정 내지 묘사 생략인 것 같습니다. 어찌어찌 첫방의 좀비를 다 죽이면 2차 모드가 되서 권총이 펴지자 신기한 듯 살짝 둘러보는 게 제 추측의 근거입니다. 그리고 앞에 굳이 '석판 안에 있는' 최신형 프레이터 아머(헤이든이 둠가이에게 친밀함을 주어서 '갑옷이다!' 하고 손대게 유도하려는 의도로 석판안에 넣었다고 생각합니다.)에 손을 대는 순간 지옥의 풍경이 지나가고 자연스럽게 장착이 완료됩니다. 이 때 프레이터 아머에서 정보를 직접 수신 받았는지 아니면 자신의 고유한 능력이 있어 적응했는지, 그것도 아니면 악마와도 교섭이 가능한 헤이든과 피어스가 모종의 수작을 가했는지는 몰라도 이 때 정보 전달이 완료되고 둠가이는 이후에 모든 미래 문물에 별 문제 없이 적응합니다. 그리고 프롤로그 에서 헤이든이 자꾸 말을 거니까 짜증내며 목소리가 나는 물건에 주먹질을 날려 다 부숴버리는 것이나, argent energy(명칭은 이렇지만 사실상 지옥의 힘) 발전기를 그냥 분리해 달라고 신신당부하는 헤이든의 무전을 무시하고 3개 전부 시크하게 밟아서 작살내는 것을 보면 이 또한 근거가 될 것 같습니다.
이 행동의 원인을 2가지 정도로 유추할 수 있는데 ,
1. 이게 왜 중요한 것인지 모르겠는데? 즉 지식이 입력되기는 했지만 미래 문명에서 생활한 적이 없어서 강력한 동력이 될 수 있는 발전기를 걍 부숴버렸다.(참고로 뽑을 때 이리저리 어떻게 뽑는지 둘러보는 장면도 있습니다. '뽑는 법도 모르겠고 존나 귀찮게 떠드네 !' 하면서 걍 부쉈을 수도 있음 ㅋㅋ)
2. '미X놈 이게 어떤 물건인지 알고 말하는 건가?' 자신이 악마들을 오랫동안 상대하면서 'argent energy', 즉 지옥의 힘이 얼마나 위험한 물건인지를 알기에 헤이든의 사탕발림이나 인류에 대한 봉사등의 개소리를 씹고 쿨하게 부숴버렸다.(혹은 1+2번 합쳐져서 '동력인지 뭔지는 모르겠는데 이게 세상에서 없어지는 게 그걸로 뭘 하는 것보다 100배는 나을 걸?!'하고 부쉈을 수도...)
거기에 헤이든이 주인공이 '피와 살을 가지고 차원을 넘나드는 유일한 존재'(헤이든은 일단 로봇인 상태로 지옥까지 넘어감)라고 언급하며 음흉하게 웃는 것이나, 피어스가 주인공이 근처에 오면 크게 놀라서 학을 떼며 도망가는 점을 보면 주인공이 일반인 출신이 아닌 특이한 존재라는 제 추측에 뒷받침이 될 거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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