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본출처 : https://blog.naver.com/rdgcwg/222815983783
'스핀 오프'란 영화나 드라마 혹은 게임 등의 작품에서 새롭게 파생되어 나온 작품을 말합니다. 흔히 말하는 '외전'은 '스핀 오프'보다 좀 더 넓은 개념을 말하며 보통 '스핀 오프'에 선 세계관만을 공유하는데 완전히 다른 이야기를 작품으로 만들기도 하며 보통은 주연이 아닌 특정 캐릭터를 선택해 작품으로 만들곤 합니다. 가깝게는 '보더랜드' 시리즈의 스핀 오프 '타이니 티나의 원더랜드'가 출시했죠. 이런 작품들은 대체로 원작이 성공을 이뤄 스핀 오프를 내는 경우가 많은데 간혹 오히려 원작보다 더 큰 성공을 거두기도 합니다. 게임업계에서도 종종 스핀 오프가 원작을 뛰어넘는 인기를 얻어 생명력을 이어가는 경우가 있습니다. 한달 정도 시리즈를 기획하고 있는데 오늘은 원작을 뛰어넘는 스핀 오프 게임들 첫 번째 이야기를 준비해 봤습니다.
1. 뿌요뿌요 - 마도물어
'마도물어'라는 게임을 아시나요? 아마 많은 분들이 모르실 겁니다. 그렇다면 '뿌요뿌요'는 아시나요? '뿌요뿌요'는 테트리스에 버금가는 낙하 퍼즐류 게임으로 지금도 꾸준히 출시되며 인기를 이어가고 있는 게임이죠. 근데 이 게임이 '마도 물어'라는 컴파일에서 발매된 RPG 게임의 스핀 오프 작이라는 사실을 아시는 분은 많지 않은 것 같습니다. 그도 그럴 것이 원작인 '마도물어'는 현재 시리즈의 명맥이 끊기면서 역사 속으로 사라졌지만 '뿌요뿌요'는 원작보다 훨씬 커다란 인기를 얻고 있는 게임이기 때문입니다. '뿌요뿌요' 역시 과거 컴파일에서 출시되었지만 이후로는 '세가'의 '소닉 팀'에서 개발하고 있습니다. 특히 일본의 e스포츠 연합 공식 프로 라이선스 인정 타이틀일 정도로 인정받는 게임이기도 하죠.
수많은 '뿌요뿌요'시리즈가 있지만 가장 최신작으로는 2019년에 발매한 '뿌요뿌요 챔피언스'가 있습니다. 이 게임의 매력은 뭐니 뭐니 해도 어렵지 않은 규칙에 남녀노소가 즐길 수 있는 매력을 가지고 있다는 것이죠. '우정파괴게임'으로 많이 알려진 만큼 대전 게임이 상당히 재미있는데 단순 퍼즐 조각을 맞추는 것뿐만 아니라 공격과 방어가 오가며 '상쇄' 및 '일격'을 가할 때의 짜릿함까지 가지고 있습니다. 단순 '뿌요뿌요'게임에서 탈피해 최근에는 또 다른 변종을 내놓았는데 2021년 '뿌요뿌요 테트리스 2'를 내놓기도 했습니다. 낙하 퍼즐게임의 두 거물이 만나 대전을 한다는 꿈의 매치가 성사된 것이죠. 평도 상당히 좋을 뿐만 아니라 저를 포함 게임을 즐겼던 거의 모든 분들이 만족하시더군요.
-뿌요뿌요 테트리스 리뷰 : https://blog.naver.com/rdgcwg/221319184330
2. 더 킹 오브 파이터즈 - 아랑전설, 용호의 권
'더 킹 오브 파이터즈'(이하 '킹오파')는 현재 대전 격투게임 중 정식 넘버링으로 가장 많은 시리즈를 출시한 작품입니다. 올해 초 신작이 출시되면서 무려 15번째 시리즈를 이어갔습니다. 물론 시리즈가 계속되면서 회사가 바뀌고 때로는 게임성에 대한 문제 등이 있기도 했지만 그 역시 오랜 역사를 자랑하는 게임만이 가지는 특권일지도 모르겠습니다. 현재에도 '킹오파'는 여전히 많은 이들이 즐기는 대전격투게임이며 특유의 캐릭터는 물론 시리즈 고유의 3대3모드 역시 확실한 재미를 보유하고 있습니다. 특히 14탄부터는 기존 2D에서 3D로 변화하며 새로움을 주려 하고 있죠.
사실 이런 '킹오파'시리즈도 독자적인 게임은 아니었습니다. 과거 인기 있었던 대전격투 게임이었던 '아랑 전설'팀의 테리, 앤디, 조히가시 등을 한 팀으로 만들고 '용호의 권'에서 '다쿠마, 료, 로버트'를 한 팀으로 만들어 메인으로 쓰고 나머지 팀은 새로 만들거나 다른 캐릭터를 가지고 오는 형식으로 만든 게임이 바로 '킹오파'입니다. 물론 '아랑전설'과 '용호의 권'을 섞어만든 '킹, 유리, 마이'의 팀도 존재했고 타 게임에서 따온 '사이코 솔져'팀도 있었죠. 초창기 브라질 팀의 랄프와 클락도 타 게임에서 가져온 게임입니다. 추후에는 정식 넘버링에 '사무라이 스피리츠'의 '나코루루'까지 참전해 그야말로 캐릭터들의 집합소가 됩니다. 참고로 '킹 오브 파이터즈'라는 이름도 애초에 '아랑전설'시리즈의 부제에서 가지고 왔다고 하네요. 현대의 게임에는 이런 식의 크로스오버 게임이 많지만 '킹오파' 출시 초기에는 그야말로 꿈의 드림매치가 성사된 느낌이었죠. 개인적으로 상당히 애정하는 게임이기에 오랫동안 잘 나와줬으면 좋겠네요.
-통수 대장들 근황: https://blog.naver.com/rdgcwg/222690642414
3. 포르자 호라이즌 - 포르자 모터스포츠
현시대 가장 뛰어난 레이싱 게임은 무엇일까요? 물론 여기에는 각자의 취향과 의견이 있겠지만 종합적인 평가들을 고려해 보면 '포르자 호라이즌'(이하 '포호')시리즈가 최고의 레이싱 게임에 가장 가까운 듯합니다. 지금이야 플랫폼 간의 경계가 희미해졌지만 과거에는 피씨 진영의 '니드포스피드', 플스 진영의 '그란투리스모', 그리고 엑박 진영의 '포르자'시리즈가 각자 최고의 자리를 차지하고 있었죠. 하지만 플랫폼 간의 경계가 희미해지고 '포호'시리즈가 3편부터 본격 윈도우 및 스팀 출시로 인하여 더 많은 대중들에게 호응을 받고 있지 않나 싶네요. 포호는 최신작 5번째 시리즈가 작년에 발매가 되었고 새로운 DLC인 '핫 휠'이 7월 19일 출시가 확정되면서 다시 한번 인기가 올라갈 것으로 보이네요.
이런 '포호'시리즈는 역시 원작이 존재하는데 바로 리얼리티 게임을 표방했던 '포르자'입니다. '포르자'는 과거 엑박 진영에서 유일한 레이싱 게임 프랜차이즈였지만 캐주얼하면서 오픈월드 장르로 '포호'시리즈를 출시하게 된 것이죠. 지금의 이 두 시리즈는 '마이크로소프트'에서 하드코어 시뮬레이션 게임을 표방한 '포르자'시리즈를 'TURN10 스튜디오'에서 개발하고 있고, 캐주얼 아케이드 오픈월드 '포호'시리즈를 '플레이어 그라운드 게임즈'에서 제작하고 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좀 더 캐주얼하고 초심자도 접근하기 쉬운 '포호'시리즈가 좀 더 매력적으로 보이네요. 참고로 포르자 모터스포츠는 현재 7편까지, 포르자 호라이즌 시리즈는 5편까지 출시되었습니다.
-포르자 호라이즌의 체험적 성취 (포호5 리뷰 ) : https://blog.naver.com/rdgcwg/22256796006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