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십 년 전 김병오 씨 부친은 이장과 함께 가파도 동쪽 바닷가에 ‘볼락’을 낚으러 갔다.
이장은 한 마리도 잡지 못하는데, 김씨 부친은 계속 고기를 잡았다.
이장은 기분이 상해서 혼자 귀가해 버렸다.
김씨 부친은 그 후로도 고기를 많이 잡고 일어서려는데,
바닷물 속에서 사람같이 생긴 물체가 튀어나오면서,
자신은 강남체시인데, 배가 고프니까 너를 잡아먹어야겠다고 했다.
김씨 부친은 육지를 향해 도망치기 시작했다. 강남체시는 김씨의 옷을 잡아당겼다.
그것을 뿌리치며 도망치는 것이 새벽닭이 울때까지 계속되었다.
이제는 강남체시한테 덤벼들어 치고받고 하는 중이었다.
고성학이라는 자가 새벽에 변소에 나와 보니 김씨 부친이 혼신의 힘을 다하며 왕돌에다 주먹질을 하고 있었고,
온몸은 유혈이 낭자했다. 고씨는 김씨를 달래어 김씨 집으로 데려다 눕힌 다음 문전제를 지냈다.
제사가 끝나자, 김씨가 갑자기 일어서면서 고씨의 얼굴을 때리니
고씨는 피를 흘리고 즉사하고 말았다.
출처: 까마구 둥지 이글루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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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가 혼돈의 카오스 같은데요?? ㅎㅎㅎ 고성학씨는 무슨 죄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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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가 혼돈의 카오스 같은데요?? ㅎㅎㅎ 고성학씨는 무슨 죄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