냉동 사서 대충 렌지나 팬에 돌린거 말고
김이 모락모락도 아닌 푸와아아악 겨울 목욕탕 굴뚝 처럼 잔뜩 나오는 만두집에서 찐 젓가락에 피가 살짝 붙어서 이빨로 긁어 먹어야 하는 그런 찐만두가 먹고싶다
개 뜨끈한 만두를 딱 집에 갖고와서 간장종지에 받은 맛간장을 이빨로 뜯어서 살짝 손가락에 묻어도 상관하지 않고
입속에 살짝 들어가면 더 좋아 입맛이 돌기 시작하겠지
고춧가루는 시골에서 가져온 고춧가루를 넣어야지 굵은거긴 하지만 상당히 매운녀석이라 조금만 넣어야겠어
젓가락은 나무젓가락이면 안되 너무 들어붙어 쇠젓가락으로 하자 붙은 피를 이빨로 긁어먹는 맛이 있지
만두는.. 그래 나는 김치만두는 별로 취향이 아니야 고기로만 채운다 모둠은 사치야 갖고오는길에 조금 식겠지만 괜찮아 그래도 아직 따뜻해
올 때 조금 달렸으면 괜찮았으려나 하지만 어쩔수없어
일단 첫입은 손으로 집어먹어 사실 열자마자 참지 못했지 간장도 안찍어 순수한 첫입을 탐하는거야
마른 입에 침이 잔뜩 고여 이건 곧 만둣국이라고 불러도 괜찮을 지경이야
자르지 않고 한입에 다 넣어. 뜨거워도 되. 윤남노 셰프가 그랬어 어떤 음식은 아프게 먹어야 한다고 그 말이 맞아
그러고 정신 차리면 반절 정도 간장에 안찍고 다 먹었겠지
그럼 나머지 반은 간장에 찍어서 먹는거야
적당한 산미와 짠맛 매운맛이 새로운 장을 열어줄거라 믿어
여기에 맥주까지 있으면 금상첨화겠지 맥주는 미리 사둬야겠어
그런 계획을 세우고 일단 잘거야 내일보자 만두 넌 뒤1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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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아아악 | 26.03.20 00:50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