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타] 젤다 기존팬 중 야숨에 실망한 사람은 저뿐인가요?

[브린이]

안녕하세요

N64 시간의 오카리나를 시작으로

GBA 이상한 모자 아이디어에 감탄하면서 젤다 팬되고

3ds 뮤주라의 가면, 신들의트라이포스2 등을 재밌게 했습니다.

젤다의 게임성도 좋지만, 가장 좋은건 공통적으로 적용되는 젤다의 BGM이었는데

야숨에서는 BGM 없이 말 그대로 '자연의 소리'만 들리니 게임이 너무 지루해서

그만두고 다시 시작하길 4번이나 반복했는데 중반도 못 가서 결국 엔딩을 못 봤습니다.

젤다에서 기대하는 음악으로는 '요정의 샘', '하이랄 필드' 두 가지 배경음악은 꼭 있으면 하는데

이게 없는게 너무 힘 빠지더라고요

혹시 젤다 좋아하시던 분 중, 저만 야숨에 큰 재미를 못 느끼는건지 궁금합니다.

아래는 위에서 말씀드린 젤다하면 생각나는 OST 두 개 첨부했습니다.

<요정의 샘>

<하이랄 필드>

[メ한조ξ]

기존 젤다와 다르게 야숨은 브금이 굉장히 잔잔한 편입니다.
긴장되는 부분(ex - 가디언 등장) 말고는 크게 기억나는게 없긴 하네요.
확실히 지금까지의 젤다가 브금도 호평 받던 시리즈였고 뇌리에 강하게 남았기 때문에 충분히 그런 생각 가질수는 있다고 생각합니다.

[리듬디]

저는 브금이 거의 없어서 자연이라는 느낌을 크게 받을 수 있었던것 같은데 호불호는 확실히 있을것 같아요
개인적으로는 브금이 없어서 하이랄성이나 가디언조우시 혹은 대형몬스터 조우했을때 변화되는 음악으로 더 극적인 느낌이 살아서 좋긴했습니다

[머임마]

음.. 전 딱히 모르곘더군요.. 오히려 현 야숨같은 스타일은 요란한 bgm이 계속 나오면 몰입에 방해되는 스타일이라..

[신상불명1]

님 말도 이해는 되는데 다만, 님 말대로 라면 그건 야숨(전체)에 실망했다기보단
"야숨의 BGM 활용이나 사운드 디렉팅"에 실망했다고 하는게 더 정확하겠군요.

[하이파이브]

이게 맞죠. 본문 내용대로라면 OST에만 불만이 있으신 거 같은데
물론 본인이 그거 하나로 인해 게임 전체가 재미없게 느껴졌을 수도 있겠지만,
그렇다고 '야숨이 재미없네요'라는 뉘앙스로 말씀하시는 건 아니라고 봅니다.

[흐루쭈쭈]

본인이 재미없다는데 뭐가 아닌가요?

[하이파이브]

제 말씀은, 쓴이님의 글만 본다면 분명히 OST '하나'에만 불만이 있으신 것 같은데, 그것만으로 야숨 자체가 재미없다고 말씀하신 게 읽는 사람 입장에서는 마치 ost가 젤다라는 게임을 망친 원인으로 보여서 그건 좀 아닌 것 같다는 겁니다.
차라리 게임을 충분히 즐기신 다음 야숨의 다른 요소들과 같이 평가하면서 'ost가 정말 아쉽네요' 라는 글을 쓰셨다면 충분히 공감하시는 분들 계셨을 겁니다.

[흐루쭈쭈]

제가 보기엔 야숨의 게임성은 전혀 논하지 않았고
그냥 음악뽕이 안 차서 지루하게 느껴졌다는걸로
보이는데요. 어느 부분에서 OST가 게임을 망쳤다는 내용으로 보이셨는지 모르겠어요.

[하이파이브]

이 글 댓글만 보셔도 아시겠지만 몇몇 분들이 'bgm때문에 게임이 너무 지루해서 엔딩을 못봤다'라고 쓰신 쓴이님의 글을 'bgm이 게임 전체에 영향을 끼쳤다'라고 받아들이셨고, 거기에 공감을 못하신다는 반응을 하셨습니다. 물론 제 '게임을 망쳤다'라는 표현이 조금 과격했으면 사과드립니다. 하지만 흐루쭈쭈님께서 전혀 그런 느낌을 받지 못하셨다고 해도 저 포함해서 몇몇 분들께서 그렇게 받아들이셨고, 이 또한 하나의 의견임을 말씀드립니다.

[흐루쭈쭈]

'글쓴분에게는' 브금이 게임 '전체'에 영향을 끼친게 '맞습니다'. 근데 어디까지나 글쓴분 개인의 이야기지요. 근데 거기다가 그렇게 말하면 안된다. 브금만 문제있다고 하라는 지적질은 좀 아닌 것 같아서요.

[하이파이브]

'bgm없이 자연의 소리만 들렸다', '요정의 샘, 하이랄 필드 등 자신이 원하는 bgm이 없어서 게임에 집중을 못했다' 라고 하셨는데, 야숨 조금이라도 제대로 해보셨다면 각 상황마다 그 자연에 맞는 bgm이 있고, 심지어 '요정의 샘' bgm은 게임 내에 있습니다. 이번 야숨은 bgm도 해외에서 엄청난 호평을 받았고, 베스트 오디오상까지 받았습니다. 객관적으로 봤을 때 이번 야숨 bgm은 상황에 매우 적절하게 잘 뽑혔습니다. 글쓴이님의 글에서는 전 '자기가 원하는 요정의 샘, 하이랄 필드 두 bgm이 없어서 게임할 맛이 안난다'라고 밖에 안 보여집니다. 지금까지 모든 젤다의 '하이랄 필드' bgm이 들어가지는 않았습니다. 황공, 바택 등에서는 다른 음악이 쓰였죠. 그리고 다시 말씀드리지만 '요정의 샘'은 기가 막히게 어레인지되어 들어가 있습니다. 야숨은 야숨으로 봐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이 게임을 즐긴 저를 포함한 수많은 다른 분들이 계시는 커뮤니티에 '젤다 기존 팬 중 저만 실망했나요' 라는 제목으로 '제가 원하는 두 bgm이 없어서 게임을 못 하겠다'라고, 심지어 제대로 즐겨보시지도 않은 느낌으로 글을 쓰시면, 이런 말씀 드릴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차라리 야숨을 충분히 즐기신 후 비교분석하는 글을 올리시면서 ost를 언급하시거나, 아니면 자기가 원하는 bgm이 들어가있지 않아서 매우 아쉬웠다라는 글만 쓰셨다면 좋았을 것 같다는 말씀을 드리는 겁니다.

[샤크샤브]

아직 야숨을 한적이 없어서
모르겠네요
하지만 개인적으로 브금 있는걸 선호 합니다.

[코뚜니]

전 오히려 잔잔해서 모험에 더 집중할 수 있었어요
필요할때 적재적소 나오는 브금도 좋았고요
그래서 마지막 가논전도 뽕이 차올라서 좋았습니다

[RunoKun]

음, 애초에 이 게임은 광활한 <자연>을 모티브로 삼은터라, 음악을 최소화하는 방향으로 잡았다고 했기에, 이건 게임 컨셉과도 같은 거라고 알 수 있습니다. 게임 요소 중 음향이 차지하는 비중도 상당히 큰데, 야숨은 그걸 도리어 배제하고 게임에 더욱 집중하게 만드는 방식으로 방향성을 잡은 거지요. 화려한 음악을 기대하셨다면 아쉽겠지만, 이건 게임의 기본 컨셉과도 같아서 후속작에서도 컨셉이 같다면 바뀌지 않을 가능성이 큽니다.

그리고 글 쓰신 것을 보면, 야숨의 음악이 아쉬운 것인지, 야숨의 전체적인 게임 플레이가 아쉬운 것인지 모르겠어요. 제목을 보면 '야숨 자체에 실망했다'라는 뉘앙스인데, 글은 '음악'에 치중되어있어서, 이거만 보면 '음악때문에 야숨 전체에 실망했다'는 흐름으로 가버려서요. 글 쓰신 분이 음악=게임 본연의 재미, 라는 공식을 가지고 계실지는 모르겠지만, 꼭 음악이 아니더라도 플레이 자체만으로 굉장히 고평가를 받은 작품이라 아마 팬들 중에는 저항감[?]이 어마어마하게 있을지도 모르겠습니다. 제목을 바꾸시는 편이 좋을 거 같단 생각이 들어요 :3

[나한테왜그랭]

의외로 젤다 메인테마곡이 필드음악으로 쓰인경우는
대부분 휴대용으로 나온 타이틀이었고
황공이나 바택에서도 다른 음악이 쓰였어요
그리고 메인테마곡, 젤다의 자장가, 요정의 샘음악도
작품마다 조금씩 어레인지 해서 들어갔고
야숨또한 마찬가지죠
저 또한 ‘기존 팬’이고 대부분의 작품을 플레이 해봤지만
공통점(이라고 하기엔 비교적 최근 작품들의 흐름정도)
이라고 한다면 상황에 따라 자연스럽게 곡이 넘어가는
음악디자인인데 그걸 정말 잘 살린 작품 또한
야숨이라는 생각이 드네요
특히 하이랄성에서의 배경음악과 그 상황에따른 전환은
일품이죠
게임자체도 대박이었지만
한 때 음악밥 먹던 사람으로서
야숨은 플레이 하는 내내 사운드디자인에
감탄을 금할 수가 없었습니다
야숨 필드에서 저런 음악이 계속 깔려있었더라면
과연 재앙이 끝나고 폐허만 남은 하이랄의
분위기가 살 수 있었을까요

악기를 진짜 잘 연주하는 사람은
쉼표를 연주할 줄 아는 사람이고
곡을 정말 잘 쓰는 사람은
채우는 방법을 아는 것보다 비우는 방법을 아는 사람입니다.
야숨의 사운드 디자인은 역대 젤다 시리즈 통틀어서
최고라고 생각합니다.

[TM™]

Bgm이 게임 집중에 중요한 요소중 하나긴 하지만
그걸로 게임자체가 재미없게 느껴지기는 쉽지 않아서.. 공감하기가 어렵네요

[머임마]

22

[뎅굴22]

저도 기존 젤다의 BGM들을 좋아하기는 하지만 야숨에서는 잔잔한 와중에 간간히 나오는 BGM들이 더 인상깊었습니다.
말 타고 달리는 도중에 은은하게 깔리는 젤다의 자장가라든가 윗분들이 말씀하신 하이랄성 배경음악이나 가논전도 좋았고..
카시와의 아코디언 연주도 기억에 남네요

[뽀또스타]

저도 야숨이라는 게임 자체로 보면 평생 해봤던 어떤 게임보다 재밌고 자유롭고 멋진 게임이라고 생각하지만
이것이 시오로부터 이어진 3D젤다의 한 획인가? 로 보면 좀 아니긴 했죠 그래서 다음달 스소가 많이 기대됩니다

[루리웹-3420542533]

고요하다가 갑자기 브금나오면 개지렸는데 ㅠㅠ 사람마다 다르니 어쩔 수 없죠~
앞에 써주신 분 계시지만 요정의샘은 그 거대한 요정누나 계신 맵 가면 자동재생돼요!

[젝스w]

게임이아니라 브금에실망했다고 하시지

[딸기토미]

저 브금이 젤다 전통같은거라 없으면 충분히 실망할 수 있어요

[아구몬학습]

배경음악은 옛날의 그것을 온전히 결전에서 못들어서 그렇지 이번 결전 음악이 그것이 생각이 안날정도로 잘 만들기도했구오...뭣보다 어레인지해서라도 곳곳에서 나옵니다 당장 말타고 달리면서 패드에서 손떼고 잠시기다려보시면 저 필드 음악도 나오고요..

[신요르서브즈]

솔직히 젤다 골수 팬 입장에서
야숨은 거의 리부트급 아예 성격이 다른 신 젤다이니

여태까지 같은 틀 안에서 키 아이템만 달라져왔던
던전 탐색식 이전 전통 젤다들을 생각하면
좀 아쉬운 감이 있기는해요...

야숨도 좋은데 꿈섬 낸것 같이 하나씩 내주길 원하네요
역시 젤다 하면 던전 마을 종족 별 음악이 진국에
악기로 연주하는 거에도 애착 있었는데 ㅎㅎ

예전 2D 3D 나누고 툰 리얼 나눴듯
이젠 야숨식 오픈월드, 전통 젤다로 나눠야할듯
해요

[미니쉬]

기존 시리즈와 템포가 완전히 다른 게임이라 그렇게 느끼시는 것도 무리는 아닐 것 같네요
다만 위에 댓글 달아주신 분들이 잘 설명해 주셨듯이 야숨에는 지금 bgm들이 훌륭하게 어울린다고 생각합니다

[복덕복덕방]

저는 반대로 요정의 샘 오픈했더니 요정의 샘 갑자기 나와서

진짜 감동했는데....

이렇게 온도차가 나는군요..

[디아블로ASMR]

트레일러 BGM같은거 들어보면 겁나 잘뽑았는데 정작 게임 안에선 활용이 없다시피해서 많이 아쉽긴 했습니다. 그래서 하이랄 성에서 깔리는 BGM이 더욱 반가웠네요

[오디세이마리오]

게임인생 40년동안 BGM에 큰 관심이 없어서 다행입니다...
플레이만 재밌으면 그만인 1인입니다.
그러그러해서 야숨은 저에게 최고의 플레이를 안겨줬지요.

[allkinds]

젤다가 아니라 오픈월드라는 장르 자체를 싫어했는데 유일하게 끝까지 플레이해본 오픈월드 게임이 젤다야숨이었습니다.

[콩스팀]

이해되는게 장르가 다르다보니 전작을 계속 재밌게 하셨던 분들은 완전 바뀌다보니 적응도 힘들고 재미도 없을수도 있을거같습니다

저는 딱 반대인게 명작반열 최고중 하나인 시간의 오카리나 한 4번시도했는데 다 실패했거든요 나머지 젤다시리즈도 한적없구요

옛날게임인것도 있지만 뭔가 흥미가 안생기더라구요 (같은 기기게임 슈퍼마리오64는 제 인생게임)

근데 야숨은 손꼽힐정도로 재밌게했습니다. 전 역시 오픈월드가 최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