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스위치 프로 루머 자체가 2017년부터 나오기 시작했습니다. 뭐 여러 가지 이야기를 많이 들으셨을 텐데요, 크게 세 가지 이유를 통해서 말씀드리도록 하겠습니다.
1. 칩이 없습니다. 더 간단하게 얘기하자면 현재 스위치 안에 들어가고 있는 칩을 대체할 수 있는 칩 자체가 존재하질 않습니다. 스위치 안에서 유의미한 수준의 그래픽 향상을 보여줄 수 있으되 차세대기 수준의 그래픽에는 미치지 못하는 칩셋은 현재 시점에서 존재하지 않습니다. 더욱이 전 세계적인 반도체 공급이 부족한 상황에서 새로운 칩셋을 넣은 공장을 돌리는 것은 너무나도 큰 도박입니다. 지금 시점에서 닌텐도 스위치는 전무후무한 수준의 판매량을 보이고 있는데, 무리하게 새 공장을 돌렸다간 오히려 이 판매량에 위협을 줄 여지 또한 다분합니다.
2. 닌텐도 자체가 성능에 연연하지 않는 회사입니다. 직접적인 성능 향상이 존재했던 닌텐도의 업그레이드 기기는 게임보이 컬러, 닌텐도 DSi, 그리고 New 닌텐도 3DS이 세가지로 나뉠 수 있게 되는데요, 이 세 가지 기기 전부 지금 여러분이 생각하시는 것보다 한참 못 미치는 수준의 성능 향상을 보여주었습니다. 요새 흔히 루머를 통해 DLSS라든가, 아니면 4K 게임이라든가 하는 요소에 대한 루머들이 많이 번지고 있는데, 약간 초를 치자면 기존 닌텐도의 업그레이드 기기들은 매우 인색한 수준의 성능 향상 만을 보여 왔습니다. 기존 게임들은 아예 신 기기의 성능 향상을 기본적으로 지원하지 않는 것부터 시작하여 설사 지원한다 하더라도 프레임 레이트가 안정화된다든가 아주 미미한 수준의 그래픽의 향상이 존재하는 수준으로 밖에 향상된 적이 없습니다. 아래 영상을 보시기 바랍니다. 몬스터 헌터 4G의 기존 닌텐도 3DS 대비 New 닌텐도 3DS의 그래픽적 향상에 대한 영상입니다.
지금 같이 닌텐도 스위치 프로에 대한 사람들의 기대감이 한없이 높아진 상태에서 이 정도 수준의 향상만을 가지고 스위치 프로라고 하여 내놓는다면 오히려 더 욕을 먹을 가능성 또한 배제할 수 없습니다.
3. 닌텐도에서는 스위치를 하이브리드 기기로 평가하고 있다는 점입니다. 그나마 휴대용 기기 쪽에서는 지속적으로 성능 향상 버전의 기기를 발매한 내력이 있습니다만, 닌텐도는 단 한 번도 거치형 기기에서 성능 향상용 기기를 발매한 전적이 없습니다. 패미컴 시절 패미컴 디스크 시스템을 발매하거나 닌텐도 64 시절 64DD를 발매한 전적이 있기는 하여도 게임 큐브 이래 단 한 번도 닌텐도에서는 거치기로 성능 향상 버전을 낸 이력이 없습니다. 심지어 1억 대 이상을 판매했던 Wii조차도 성능 향상 기기가 나온 전적이 없습니다.
정리하자면 시기는 이미 충분히 지난 데다가 스위치 프로를 낼 만한 마땅한 하드웨어도, 그리고 닌텐도의 의지를 북돋을 수 있는 건수도 마땅히 없는 것이 사실입니다. 이러한 연유로 저는 닌텐도 스위치 프로에 대해서 지속적으로 부정적인 의견을 내포한 적이 있습니다 .
지금 시점에서 닌텐도가 정말로 꼭 스위치 프로를 내야한다면, 현실적 시나리오는 아래와 같습니다.
칩이 없기 때문에 스위치에 새로운 칩을 탑재하지는 못합니다. 공정 문제도 있죠. 현재 닌텐도 스위치의 CPU는 공장에서의 생산 시점보다 클럭이 내려져 있는 값으로 설정 되어 있습니다. 이는 배터리와 발열로 인한 문제 때문이었는데요, 배터리 이슈를 고친 신형 닌텐도 스위치의 예처럼 배터리를 추가적으로 보강하고 기존 닌텐도 스위치에 존재하던 CPU 와 GPU 클럭 제한을 해제하는 것입니다.
훌륭한 시나리오처럼 보이지만, 이미 닌텐도 스위치 CPU와 GPU의 클럭 값을 해제 한 것은 닌텐도 스위치의 하드웨어를 해킹하는 것으로 어느 정도의 성능 향상이 나오는지를 벌써 체크한 이력이 있습니다.
보시다시피 성능 향상이 존재하기는 하지만 기대 이하의 수준입니다. 전체적으로 프레임레이트 그래프가 들쭉날쭉 하던 구간을 평탄화 시키는 것 이상의 효과를 기대하긴 어렵습니다. (그래픽 셋팅은 아예 동일합니다.)
이마저도 최적화가 안좋은 게임에서는 아얘 차이가 없을 정도입니다.
이정도 수준의 성능 향상을 가지고 성능 향상 제품으로 포장하여 판매하게 된다면 오히려 브랜드 이미지의 역효과만 일어날 가능성이 다분합니다.
이러한 현실적 이유가 닌텐도 스위치 프로 루머에 대한 부정성을 내포하고 있습니다. 차라리 지금 시점에서는 차세대기를 준비하는 것이 닌텐도에게는 더 올바른 선택으로 보입니다. 유저들 입장에서도 4K라든가, 유의미한 그래픽 향상이라든가, 확실한 수준의 성능 향상을 바란다면 오히려 차세대기를 기다리는 것이 더 올바른 선택으로 보입니다.
콘솔의 수명 주기는 약 7년에서 8년에 이릅니다. 닌텐도 스위치는 2017년 발매되었기 때문에 단순 계산으로 치환 한다면 2024년에서 2025년경에 수명이 다한다고 분석 될 수 있습니다. 그렇게 된다면 차라리 지금 시점에서 빠르게 닌텐도 스위치를 구매하고 2023년에서 2024년 경 차세대기에 대한 뉴스를 기다리는 것이 더 올바른 선택으로 보입니다.
뭐, 개인적인 의견이었기 때문에 지금 시점에서 닌텐도 스위치 프로를 기다리시는 것은 순전히 개인의 몫입니다. 허나, 이러한 현실적 문제들로 인해 장밋빛 미래만이 존재하진 않는다는 것 또한 알아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IP보기클릭)165.225.***.***
저도 비슷한 생각이었어요. 위이후로 닌텐도는 완전히 다른 길을 가기 시작했고 타겟 유저층도 엑박과 플스와는 달라서 과연 닌텐도 스펙업을 한 프로버전을 낼것인가 대해서는 회의적입니다. 내봤자 화면을 OLED나 IPS로 바꾸고 용량 업, 약간의 오버클락정도 버전을 내놓지 않을까. 오히려 프로버전이 아니라 또 새로운 경험을 제공하는 후속기기가 나오지 않을까란 생각이 들기도 하고요.
(IP보기클릭)180.224.***.***
현 스위치 성능이 너무나도 안좋기때문에 무조건 프로버전이 나와야한다는 뜻을 열심히 피력하시는 분이 여기 게시판에도 많은데, 무슨 기기가 나오든 모바일기기로서의 한계는 있고 최적화 개판치면 뭘 하든 방법이 없다는거.
(IP보기클릭)116.33.***.***
저랑 같은 생각이시군요. 좋은 글 잘 봤습니다
(IP보기클릭)223.38.***.***
옳으신 말씀이셔요ㅜㅜ
(IP보기클릭)14.52.***.***
화면 OLED화에 대해서도 저는 개인적으로 부정적인 입장입니다. 콘솔은 기본적으로 10년 가까운 시간동안 안정적인 게임 환경을 제공하는것을 우선시 하고 있는데, 그러기엔 OLED는 수명이 너무 짧습니다. 성능 위주의 기기를 선보이는 소니도 PS Vita 1세대의 OLED 스크린 번인을 감당하지 못해 2세대에서 IPS 패널로 교체한 바 있는데, 성능에 큰 관심도 없는 닌텐도가 기기 수명을 포기하고 OLED 스크린을 탑재한다....? 전 어렵다고 봅니다. 사족으로, 스위치는 이미 IPS 스크린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개선시 베젤을 줄일 가능성은 높아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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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비슷한 생각이었어요. 위이후로 닌텐도는 완전히 다른 길을 가기 시작했고 타겟 유저층도 엑박과 플스와는 달라서 과연 닌텐도 스펙업을 한 프로버전을 낼것인가 대해서는 회의적입니다. 내봤자 화면을 OLED나 IPS로 바꾸고 용량 업, 약간의 오버클락정도 버전을 내놓지 않을까. 오히려 프로버전이 아니라 또 새로운 경험을 제공하는 후속기기가 나오지 않을까란 생각이 들기도 하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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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면 OLED화에 대해서도 저는 개인적으로 부정적인 입장입니다. 콘솔은 기본적으로 10년 가까운 시간동안 안정적인 게임 환경을 제공하는것을 우선시 하고 있는데, 그러기엔 OLED는 수명이 너무 짧습니다. 성능 위주의 기기를 선보이는 소니도 PS Vita 1세대의 OLED 스크린 번인을 감당하지 못해 2세대에서 IPS 패널로 교체한 바 있는데, 성능에 큰 관심도 없는 닌텐도가 기기 수명을 포기하고 OLED 스크린을 탑재한다....? 전 어렵다고 봅니다. 사족으로, 스위치는 이미 IPS 스크린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개선시 베젤을 줄일 가능성은 높아 보입니다. | 21.06.16 07:47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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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 스위치 성능이 너무나도 안좋기때문에 무조건 프로버전이 나와야한다는 뜻을 열심히 피력하시는 분이 여기 게시판에도 많은데, 무슨 기기가 나오든 모바일기기로서의 한계는 있고 최적화 개판치면 뭘 하든 방법이 없다는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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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오린은 아직 개발중인칩셋+님말대로 자율주행차량용임 2.말로는 뭘 못함? | 21.06.16 11:16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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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 스위치 출시일 테그라X2 발표했고 AR기기 테크라x2 탑재한 기계도 있음 차라리 그걸 미세공정 뽑으면 X1 재탕보다 훨씬 좋음 | 21.06.16 13:48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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맞습니다. 게임이 혁신성을 보여주는것과는 별개로 닌텐도 자체는 굉장히 보수적인 기업입니다. "고사한 기술의 수평적 사고"라는 방침도 유명하죠. 닌텐도는 절대 재빨리 신기술을 도입하지 않습니다. | 21.06.18 18:15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