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타] 오브라 딘 호의 귀환 소감

[웨일스고기]

나름 재미 있게 즐겼습니다.

추리 게임으로서 갖추어야할 많은 요소를 가지고 있고

추리 게임에 포함되기 애매한 신화 요소도 들어가 있습니다.

논리적 추론을 해야하는 추리 게임에서, 신화적 요소는 논리가 옆길로 빠지게 될 수 있지만

오브라 딘 호의 귀환은 사망 시점을 보여 주고 시작을 하는 

게임의 특성덕에 문제로 작용 하지는 않더군요.

단점으로는 그래픽의 가독성이 좋지 못합니다.

당시 시대 배경과, 행방 불명된 선박이라는 공간의 분위기를 나타내는대는 괜찮지만

가독성은 게임 끝까지 적응이 잘 안되더군요.

게임의 편의성도 좋은 편은 아닙니다.

게임의 특성과 맞물려서 그렇게 느낀 걸 수도 있는데

수많은 인물의 사망이나, 사망이유, 이름을 맞춰야 하는데

초반에는 별 문제가 안되는데, 후반가면 시체들이 너무 많고 어디서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메뉴나, 

그래픽으로 직관적으로 알기가 힘든점이 있습니다.

사망 이유를 선택하는데, 발톱인지 창인지 잘 구분이 안되는 장면도 있고, 

사망 원인을 맞추는데는 안그래도 쉽지 않은데 더욱 장벽으로 오더군요.

장점으로는 정말 이것이 추리 게임이구나 하는 느낌이 확 왔습니다.

장르의 특성상 최고의 찬사일 수도 있지만,

대화에서도 힌트가 있고, 그림에서 누구 근처에 있느냐로도 추론을 해야하며

인원이 너무 많다보니, 거를거 걸러내고 소거법 또한 사용을 해야 하더군요.

다만 대화의 억양으로도 판단을 해야 하는데 이부분은 영어를 사용하지 않는 비영어권 국가들에서는 난이도의

상승으로 이어진다고 보네요.

13기병 방위권이 추리 게임은 아니긴 합니다만 마치 그처럼, 사건의 시간 흐름이 뒤죽박죽 섞여 있고

특정 인물 한명에 포커스를 맞춰주지 않고, 더욱 많기에

사건을 추리하려면 사소한것 하나 까지 집중하게 만들어 놓았더군요.

13기병 방위권은 이해가 안되면, 친절하게 별도의 메뉴에서 확인이 가능하며 이해를 도와주지만

오브라 딘 호의 귀환은, 장르가 다른 추리 게임이기에 사건을 이해 하려면, 머리 회전을 풀로 돌려야하는데

어느정도 티가 나는 인물들을 맞추고, 사건의 실마리가 가장 꼬이게 되는 중반에는 머리에 쥐가날 정도 더군요 ㅎ

스토리도 궁금증을 유발하면서 흡입력 있다고 생각합니다.

등장인물이 많다보니, 한명마다 스토리를 길게 설명하진 않지만

처음에는 이게 뭐야 ㅎㅎ  이런 느낌에서 게임을 끝까지 즐기고 나면 각 케릭터의 행동들이 이해가되고

퍼즐이 딱 맞춰 졌을때, 여운도 주더군요.

인디 게임중에서도 1인 제작 게임인만큼, AAA게임의 편의성과 그래픽을 기대 하시면 실망 하실 수도 있지만

이점을 감안하신다면, 추리 게임 좋아하시는 분들에게는 훌륭한 작품 중 하나로 남을 듯 하네요.

[Dog소리]

저도 지금 하고 있는중인데 이름 맞추는거야 그렇다 치고 사인정하는게 너무 애매한부분이 많네요 ㅋㅋㅋ

[웨일스고기]

그나마 다행인 것은 사망이유가 같은 인원들이 제법 되어서
하나를 맞추면, 다음부터는 쉬워지더군요.

[루리웹-6287668875]

표현이 애매한 사인은 복수정답으로 인정해줍니다

[티르샷]

시체타고 들어가서 그안에 다른 시체로 들어가서... 엄청 복잡하더라고요 ㅋㅋㅋ

[웨일스고기]

시체타고 들어간다 하시는데 정확한 표현 이네요 ㅎㅎ 그게 시작이기도 하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