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약 : 젤다 시오를 접하고 그 동안 게임관이 모두 바뀜
제가 90년대 중딩이었는데 콘솔게임은 어릴적 패미컴 해본 추억이 있고 당시 레드얼렛나 피파, 폴아웃, 루카스아츠게임등 미국PC게임이 제 기준최고였고
애들도 아니고 이젠 작품성도 있고 성인취향인 PC게임으로 넘어온지라
콘솔은 아동용이거나 오락실게임이나 단순액션게임같은거 하는 기계로만 치부했죠
콘솔하면 대표적으로 떠오르는 회사가 닌텐도였고 닌텐도는 애들용겜이라는 선입견을 가지고 있었고요(근데 중딩이면 아직 애들인데 ㅋ)
그러다 전학을 갔는데 반 친구들과 친해지면서 파판7과 플스이야기를 하는걸 듣고 관심이 생겨 친구집에서 목격한 플스의 3D그래픽은 충격이었습니다
당시 고성능 PC를 가진 집도 흔치 않았고 고성능 3D게임은 오락실에만 존재했죠 뭐 버파나 데이토나USA같은거
그 정도 그래픽은 아니자만 그래도 3D를 가정에서 한다는게 충격.........
당시 플스가 비싸서 대체제로 슈패미를 사서 생전 처음 드퀘나 파판, 크로노등 RPG게임을 경험했고
그러다 마리오월드같은 닌텐도 게임들을 하면서 이 회사가 굉장히 창의력이 있는 회사로 인식변환
RPG세계관에 맛들린 저는 젤다라는 액션모험게임이 눈에 띄었고 그걸 슈패미와 게임보이로 접하게 되었습니다
이게 세계관도 독창적이고 굉장히 디자인이 잘 구성되어있고 짜임새있는 대작이라는 인상을 받았죠
블라블라~~그러다 닌64로 젤다가 3D로 나온다는 소식을 듣고 충격에 빠졌습니다
이 구성을 3D로 표현하면 도대체 어떤 게임이 나올까? 와 그거보고 바로 새뱃돈으로 사려했던 플스1 거르고
닌 64와 마리오64를 샀고 젤다가 나올때까지 기다린다음 바로 나오자마자 질렸습니다
정말 학교, 학원 끝나고 혹은 주말, 방학때 전원 킬때마다 오늘은 어떤 모험이 펼쳐질까? 가슴이 두근 두근 거렸고 그게 그땐 삶의 낙이었습니다
거의 모든 게임종류를 다해봤지만 그 정도급 제 인생겜은 젤다가 유일해요
그때부터 제가 닌빠X젤다빠가 됐지 않습니까 ㅋㅋㅋㅋㅋㅋ
물론 지금은 나이가 30중반이 넘다보니 레데리2라던가 GTA5, 엘더스크롤, 폴아웃등 엄청난 그래픽과 퀄리티로 무장한 대작 오프라인게임을 해도 감흥이 밋밋하지만
어릴적 새로운 걸 경험할때마다 뇌에 뉴런세포가 뚤려서 그런지 그 감탄과 절묘함은 잊을수가 없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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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어떤 모험이 펼쳐질까? 가슴이 두근 두근..." 너무 공감가는 말입니다. 저는 스소였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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넵 처음 시작한 코키리마을부터 하이랄 평원, 론론목장, 성시내, 가카리코을, 데스마운틴 구석구석 다 돌아다녀보고 풀한포기, 돌멩이, 마을주민들 모습 하나마져 눈여겨 보다보면 숨겨진 길이나 동굴, 금간벽 찿아내고 그런게 다 신나는 경험이었습니다 | 21.02.26 22:33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