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도 혹평일색이길래 기대작이었음에도 포기했다가 유튭 잠깐 보고 디자인퀄에 놀라서 잡게 되었음.
시각디자인이 망작에서 나올 퀄이 아녔다.
퍼즐겜이라고 설명하기엔 작품성을 평가절하하는 느낌이고 탐사,탐험 게임이라고 해야 적절하지 않나
게임내내 H.R.Giger 작품세계를 돌아다니는 기분이던데 프로메테우스나 에일리언1에서 미개한 인간이
메이커의 위대한 문명을 헤집어다니는 느낌이랄까. 고도의 외계문명을 하찮은 인간이 보기에 어떤 느낌일지
마치 집에서 기르는 펫이 켜져있는 가전의 전깃줄을 씹거나 인덕션의 버튼을 밟고다니는 꼴이랄까.
게임이 불친절하고 스토리룰 모르니 지루하다는 평이 많던데 이런 겜은 미니맵에 물음표 쫒아다니는 식으로
만들어져서는 긴장감 다 떨어뜨려서 안된다. 장님 코끼리 만지듯 세계를 이해해 나가려고 하는 것이 중요하다.
내 자신이 이 세계의 주민인지 열등한 실험체인지도 모르는 상황에서 하나하나 더듬어가는 과정이 긴장감
있었고 폐허의 흔적이나 기구들을 유추해보건데 열등한 육신의 한계를 벗어나려는 문명의 흔적들을 따라가면서
알게된 결말이 참.. 긴 여운을 남겼다.
강식장갑 가이바에서 나왔던 생체유닛을 이용한 테크놀로지에 대한 관심도 많았던터라 그쪽에 흥미가 있는
사람이라면 만족도도 높을거 같다. 다만 확실히 대중적인 작품은 아니고 보통 호불호를 말할때 50대50을
뜻하는 거라면 이건 한 10%정도의 매니악한 작품일듯하다.
다행히도 내겐 취향이 잘 맞아서.. 행여 혹평에 이런류를 좋아하면서 놓치게되는 10%의 사람들이
안타까운 생각이 들어서 남겨본 글. 개인적으로는 수작이다. 전체 플레이타임은 퍼즐요소에서 시간을
잡아먹지 않는 다면 매우 짧은 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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