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마블, MMORPG의 성장 공식을 바꾼다…'아스달 연대기: 세 개의 세력'의 파격 도전
- "플레이가 곧 성장"…과금보다 플레이에 초점 맞춘 MMORPG로 전면 개편
- 핵심 성장 요소 모두 인게임 획득 가능…확률 실패 스트레스도 대폭 완화
- 신규 '뉴 월드' 서버, 패키지 상품 없이 패스·구독 중심 운영
'과금해야 강해진다'는 MMORPG의 공식이 바뀌고 있다. 넷마블은 MMORPG <아스달 연대기>를 통해 '플레이가 성장이 되는 게임'이라는 새로운 방향성을 제시하며 MMORPG 성장 구조를 전면 재설계하고 있다.
지난 6일 진행된 개발자 라이브에서 넷마블은 오는 14일 업데이트되는 '뉴 월드'를 기점으로 약 7개월간 이어온 대대적인 개편 작업을 완성한다고 밝혔다.
넷마블이 제시한 변화의 핵심은 명확하다. 이용자가 게임을 플레이하면 성장 재화를 획득하고, 이를 거래하거나 직접 사용해 다시 성장하는 선순환 구조를 만드는 것이다.
이를 위해 지난해 12월부터 전투 시스템과 성장 구조를 순차적으로 개편해 왔다. 먼저 PvP 조율 시스템을 도입해 고투력 이용자의 일방적인 전투를 줄였고, 이후 세력을 제외하는 과감한 개편도 단행했다.
● 유료 성장 요소, 모두 플레이로 얻는다
가장 큰 변화는 성장 구조다. 기존에는 유료 소환을 통해 주로 획득했던 정령과 탑승물을 필드 파밍으로 획득할 수 있도록 변경했다. 획득한 아이템은 거래소에서 거래할 수 있어 이용자는 플레이만으로도 성장 재화를 확보할 수 있다.
이어 꿈돌과 무기 외형 역시 시련 던전과 파티 던전에서 확정 획득 방식으로 전환했다.
김현수 넷마블에프앤씨 기획 리드는 개발자 라이브에서 "핵심 성장 요소들을 모두 인게임 플레이를 통해 얻을 수 있도록 만들었다."고 설명했다.
● 확률 스트레스도 줄인다
14일 적용되는 '뉴 월드' 업데이트에서는 확률형 성장 시스템도 손본다. 대표적으로 각성 시스템은 실패가 없는 100% 성공 방식으로 변경된다. 업데이트 이전 실패 기록에 대해서도 사용된 재료를 소급 지급한다.
합성 역시 중간 천장 시스템을 도입해 반복 실패 부담을 줄이고, 아이템을 누적 사용하면 100% 성공까지 가능하도록 설계했다. 확률 실패에서 오는 피로도를 줄여 플레이 경험 자체를 개선하겠다는 의도다.
● 패키지는 없애고 '플레이'를 남겼다
신규 '뉴 월드' 서버는 기존 MMORPG와 차별화된 BM도 적용한다. 패키지 상품은 운영하지 않고 패스와 구독 상품만 판매한다. 유료 소환 상품도 제거했다. 성장에 필요한 핵심 요소는 모두 게임 플레이를 통해 획득할 수 있다.
넷마블은 이러한 운영 방식을 지난 5월 오픈한 '크라본' 서버에서 먼저 검증했다. 크라본 서버는 잔존율이 기존 서버 대비 79%를 상승했고, 이용자 1인당 평균 1,876장의 소환권을 획득했으며 거래소 세금량도 기존 대비 187% 증가했다.
● MMORPG의 새로운 성장 공식 될까
넷마블은 이번 '뉴 월드' 업데이트를 단순한 콘텐츠 추가가 아니라 MMORPG 운영 철학을 바꾸는 전환점으로 보고 있다. 과금을 통해 성장하는 구조에서 벗어나 '플레이가 성장으로 이어지는 게임', 이용자가 플레이를 통해 경제 활동과 성장을 함께 경험하는 MMORPG를 구현하겠다는 것이다.
오는 14일 업데이트를 통해 이러한 변화가 이용자들에게 어떤 반응을 얻을지 관심이 모인다.
| 김영훈 기자 grazzy@ruliweb.com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