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픈월드 무협 대서사시 ‘역수한’, 미리 보기
'역수한'의 가장 큰 특징은 AI로 구현된 NPC 시뮬레이션이다. 이 세계의 인물들은 단순히 배경을 채우는 존재가 아니라 감정과 기억, 관계를 지닌 '살아 있는 사람들'이다. 상인은 가격을 흥정하고, 무사는 도장에서 수련하며, 관리는 부패하거나 정의를 따르는 선택을 한다. 게다가 이들은 모두 플레이어의 행동을 관찰하고 기억한다. 과거 도움을 받았던 NPC는 다시 만났을 때 따뜻한 인사를 건네지만, 피해를 입은 인물은 대화를 거부하거나 복수를 꾀할 수도 있다.
'역수한'의 세계는 설산, 대초원, 왕도, 죽림 등 다채로운 지형으로 구성된다. 플레이어는 전투뿐 아니라 농사, 낚시, 요리, 건축, 서예, 고고학 등 100여 가지 이상의 생활 콘텐츠를 즐길 수 있으며, 각 활동이 스토리와 자연스럽게 연결된다. 또한 '결말 통합' 시스템을 통해 전투 중심 유저와 생활 중심 유저 모두가 동등하게 성장할 수 있는 구조로 기존 MMORPG의 일방향적 성장 구조에서 벗어나는 방향성을 제시한다.
'역수한'의 AI 기반 캐릭터 생성 시스템은 텍스트 프롬프트나 이미지 참고만으로 개성 있는 외형을 자동 생성해주며, AI가 사용자의 취향을 학습해 점차 세밀한 얼굴 편집을 지원한다. 덕분에 프리셋 선택 위주의 기존 커스터마이징을 넘어, AI와 함께 '나만의 협객'을 만들어가는 경험을 제공한다.
'역수한'은 과금 요소를 외형 아이템으로 한정해 전투력이나 능력치에는 영향을 주지 않는다. 누구나 동일한 조건에서 경쟁하고 성장할 수 있으며, P2W(Pay-to-Win) 구조에서 벗어나 플레이의 자유와 성취감을 중시한다. 이는 국내 이용자들이 중요시 하는 핵심 가치인 '공정한 대결'과도 맞닿아 있다.
플레이어는 협객, 상인, 학자, 탐험가 등 다양한 삶을 선택할 수 있다. 전투 뿐만 아니라 인간 관계, 경제 활동, 역사적 사건 속에서 스스로의 이야기를 써 내려갈 수 있으며, 그 안에서 플레이어 스스로가 정의의 의미를 찾아가는 여정을 그린다. 무공 조합도 자유로워 기존 MMORPG의 직업이라는 틀에서 벗어나 스스로 직업을 정의하는 것이 가능하다.
| 이장원 기자 inca@ruliweb.com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