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BOX 기대작 ‘어바우드’, 출시 시점에 한국어 지원 않는다
옵시디언 엔터테인먼트는 '어바우드'의 한국어 번역 제공이 연기되었다고 본지에 알렸다. 품질 기준을 충족하기 위해 이루어진 조치로 타이틀은 예정대로 2월 19일 출시되지만 한국어화는 한 달 후에 업데이트 될 예정이라고.
[기사원문]
RPG 명가 옵시디언 엔터테인먼트의 차기작이자 XBOX를 위한 ‘스카이림’이 되리라 기대 받은 ‘어바우드(Avowed)’가 갑작스러운 논란에 휩싸였다. 내달 19일 정식 발매를 불과 보름 앞두고 XBOX 스토어, 스팀, 배틀넷서 일제히 한국어, 일본어 지원 명시가 내려간 것.
‘어바우드’는 위험천만한 모험과 신비로운 마법이 가득한 리빙랜드를 배경으로 한 자유도 높은 RPG다. 옵시디언의 전작 ‘필라스 오브 이터니티’와 세계관을 공유하되 독자적인 스토리아크를 보여줄 전망. 기존 아이소메트릭 화면이 보다 몰입도 높은 1인칭/3인칭 시점으로 바뀌고 스튜디오의 오랜 약점인 액션에 공을 들였다고. 무엇보다 옵시디언이 2018년 XBOX 퍼스트 파티로 합류 후 발표한 작품이라 여러모로 기대가 컸다.
따라서 금번 사태는 재작년 ‘스타필드’ 한국어화 불발에 버금가는, 아니 지원 명시 후 철회라는 점에서 그 이상의 문제가 될 수 있었다. 다행히 XBOX 측은 빠르게 공지를 올려 ‘어바우드’ 한국어, 일본어화가 여전히 준비 중이라 밝혔다. 단지 그 품질이 내부 기분에 못 미쳐 일정이 밀리게 된 것. 일본어의 경우 19일 발매로부터 한 달 후 추가 예정이나 한국어도 같은 날 지원될지 알 수 없다. 해당 공지 자체가 XBOX 와이어 재팬 한정으로 기존 포스트 상단에 추가된 내용이다.
끝으로 XBOX 측은 “본 타이틀 발매를 기다려온 게이머 여러분에게 큰 폐를 끼친 점 깊이 사과드린다”며 한국어, 일본어가 포함되지 않은 ‘어바우드’ 자체는 기존 일정대로 발매되어 플레이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김영훈 기자 grazzy@ruliweb.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