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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슨은 다시 다람쥐를 뿌려라, '바람의나라 클래식' 11월 9일 오픈베타 시작
조회수 17769 | 루리웹 |
입력 2024.11.01 (20:5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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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슨의 콘텐츠 제작 플랫폼 '메이플스토리 월드'는 1일,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바람의나라 클래식' 티저 영상을 공개하고, 오는 9일 오픈 베타를 진행한다고 전했다.
바람의나라 클래식
'바람의나라'는 동명의 만화 '바람의 나라'를 원작으로 하는 넥슨의 MMORPG로, 1996년 서비스를 시작해 무려 28주년, 서비스 10,000일을 넘긴 초장수 게임이다. 올해로 30주년을 맞이한 넥슨의 첫 작품이 바로 '바람의나라'라는 것을 생각하면 대한민국 게임 역사를 거론할 때 빠질 수 없는 기념비적인 게임이라고 할 수 있다. 실제로 '바람의나라'는 그 역사적 가치를 인정 받아 2011년 '세계 최장수 상용화 그래픽 MMORPG'로 기네스북에 등재되기도 했다.
'바람의나라'는 서비스를 시작한 지 28년이나 된 만큼 수많은 업데이트를 통해 그래픽부터 기본적인 콘텐츠까지 예전과는 크게 달라진 모습을 보여준다. 만렙은 899로 높아졌고, 투박하지만 정겨웠던 그래픽은 너무 현대화되어 필드에 스쿠터와 캠핑카가 돌아다닐 정도가 됐다. 게임의 지속적인 발전은 당연한 흐름이지만, 너무 달라진 게임에 '구바람'을 추억하며 클래식 서버를 원하는 유저들의 목소리 또한 계속 커져만 갔다.
이번에 공개된 '바람의나라 클래식'은 많은 게이머가 사랑하고 추억하는 그때 그 시절 '바람의나라'를 메이플스토리 월드를 통해 다시금 재현하고자 시작된 프로젝트다. 관련하여 '바람의나라 클래식' 개발팀은 "다양한 곳에서 '바람의나라 클래식' 버전을 원하는 목소리를 들었다."라며 "넥슨에서 하지 않으면 누가 할까 하는 마음으로 TF 멤버들이 용기를 내게 됐다."고 개발 배경을 설명했다.
공개된 영상은 30초 분량으로 짧지만, 2000년대 초 특유의 투박하지만 정겨웠던 '구바람' 그래픽과 함께 로그인 화면, 왕초보사냥터, 뱀굴, 사마귀굴, 인형굴, 세작의집 등 인게임 플레이 장면들을 차례로 보여주며 '바람의나라'를 추억하는 올드 게이머들의 설렘을 자극하기엔 충분했다.
'바람의나라'가 굉장히 오랜 세월 서비스된 게임인 만큼 소실된 자료도 많고, 사람마다 기억하는 '근본' 버전이 다른 만큼, '바람의나라 클래식'은 유저들이 가장 원하는 버전의 모습을 최대한 복원하는데 집중할 계획이다. 그 첫 걸음이 바로 오는 11월 9일부터 시작하는 오픈 베타다.
'바람의나라 클래식'은 먼저 오는 6일 공식 디스코드 채널을 활성화하고, 오는 9일 오픈 베타를 시작해 유저 피드백을 반영하여 게임을 완성시켜 나갈 예정이다. 보다 자세한 내용은 바람의나라 클래식 공식 디스코드 채널에서 확인할 수 있다.
| 안민균 기자 ahnmg@ruliweb.com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