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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일 오전 11시, 인텔코리아가 여의도 콘래드 서울 호텔 5층 파크볼룸에서 '인텔 AI PC 최신 프로세서 출시 발표 미디어 간담회'를 개최했다.
'나는 늘 IT 혁신의 중심에 서 있었다.'고 서두를 연 인텔코리아 배태원 신임 사장은 '혁신의 중심에서 쌓아온 경험을 바탕으로 파트너사와 함께 본격적인 AI 시대를 열어갈 것'이라 천명했다. 이어 'AI 활용도를 높이기 위해 2세대 AI CPU인 루나 레이크와 애로우 레이크를 선보였으며, 루나 레이크의 경우 GPU와 CPU 모두 대폭 개선하여 역사상 가장 효율적인 x86 프로세서가 되었다. NPU는 4배 이상 성능이 개선되었고, MS의 코파일럿+도 지원한다.'며 '물론 AI의 활용을 위해선 인텔 뿐만 아니라 협력사와 함께 생태계를 구축할 필요가 있다. 이를 위해 AI 액셀러레이션 프로그램을 개발했으며, 300개 이상의 AI 기능 개발을 완료하여 AI 기능을 보다 자연스럽게 경험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언급하고, '한국의 AI 생태계를 위해 네이버, 카이스트 등 한국 기업, 정부 기관과 긴밀히 협력해 AI 시대를 본격적으로 열어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다음으로 인텔 세일즈 마케팅 그룹 클라이언트 세일즈 팀의 잭황 디렉터가 AI 비전과 2개의 플랫폼을 설명했다. AI는 자율 주행, 원격 회의 암호화, 전자 비서 등 다방면으로 우리의 일상을 바꾸고 있으며, AI PC는 2028년까지 PC 시장의 80% 점유가 예상된다. 이를 위해 인텔은 지능형 플랫폼, 지속적인 아키텍처 혁신, 대규모 AI 구현을 위한 전 생태계 활성화의 세 가지 노력을 하고 있다.
20년 이상 6개의 플랫폼을 제시하면서 플랫폼을 혁신해온 인텔은 2023년 '코어 울트라'를 도입, AI 시대를 대비했다. CPU, NPU, GPU가 들어가는 AI PC는 세 가지 실리콘을 결합하여 최대 95% 빠른 게임 구동, 50% 빠른 사진 편집, 40% 스트리밍 전력 소모 감축 등 이전에 없던 혁신을 제공한다.
훌륭한 AI PC는 탁월한 PC에서 시작한다. 뛰어난 전성비, 연결성 등 다방면에서 우수한 아키텍처가 필요하고, 인텔은 하이브리드 성능(P코어/E코어), 시스템 분리(여러 타일 조합), 초저전력(배터리 수명)의 세 가지 요소의 구현에 힘썼다.
애로우 레이크의 설계 목표는 와트 당 성능과 사용자 경혐 개선의 두 가지였다. 애로우 레이크 플랫폼은 3D 패키징 기술로 스카이몬트와 라이언 코브를 게이밍 PC로 확장했으며, 전력 소비를 이전 세대(14세대) 대비 절반으로 줄이고, 동일한 성능을 절반의 전력으로 제공하는 에너지 효율성을 자랑한다.
14 세대와의 게임 퍼포먼스 비교는 '어쌔신 크리드 미라지'로 진행됐으며, 13세대와 14세대는 오버클러킹을 통해 성능을 높였으나, 15세대는 전력 사용량이 확연히 감소했다.
AI 최적화를 통한 성능 경험은 디지털 인터페이스를 구현하는 세퍼블(Cephable) 데모로 진행됐고, '엑스디파이언트'를 사용해 표정으로 컨트롤 하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이외에도 인텔 플랫폼은 Wi-Fi 6E, 썬더볼트 등 최신 연결성을 제공한다.
게임 FPS 플래그십에서 초고효율 게이밍을 지원하는 '코어 울트라 200S'는 10월 25일 출시됐다.
루나 레이크에 대해서는 여러 가지 기능 중에서도 50% 낮은 전력 소비, 최고의 내장 그래픽(50% 향상), 배터리 수명을 어필했다.
CPU 코어는 라이언 코브와 스카이몬트로 두 자리 수의 성능 향상을 끌어냈으며, 아크는 퀄컴 대비 68% 빠른 속도를 제공할 뿐 아니라 120개 이상에서 XeSS를 지원한다.
AI의 경우 최대 120 TOPS(NPU는 48 TOPS)를 제공하고, 긱벤치에서 경쟁사에 앞서는 성능을 보여준다. 또 11월부터 코파일럿+PC를 지원하며, 더욱 개선된 '코어 울트라 H & HX' 시리즈가 2025년 1분기에 발매될 예정이다.
인텔의 AI 생태계 구축 노력으로 ISV(독립 소프트웨어 벤더)와 협력해 300개 이상의 AI 기능 개발을 완료했고, 향상된 AI 경험을 위해 계속해서 CPU, GPU, NPU의 균형을 잡아 나간다는 계획이다.
대표 사례로 소개된 옴니브릿지는 말을 못 하는 사람도 수화를 통해 회상 회의에 참여할 수 있게 해준다.
정리하면 데스크톱용인 '코어 울트라 200S'는 매니아용, '코어 울트라 200V'는 노트북 성능 개선용이라는 것이다.
파트너사 제품으로는 삼성전자의 갤럭시북 5 프로 360이 소개됐다. 갤럭시 AI 에코 시스템에 속하는 이 제품은 향상된 CPU와 GPU로 강력한 성능을 보여주는 것은 물론 갤럭시 연결 경험과 생산성을 제공하며, 얇은 디자인과 가벼운 무게, 터치 스크린과 S펜, 다이나믹 AMOLED와 25시간 연속 사용 가능한 배터리, 돌비 애트모스 스피커 등을 지원한다.
AI 노트북 신제품으로는 삼성과 LG를 포함한 주요 제조사의 제품 7종이 준비됐다.
인텔과 오랜 기간 긴밀히 협력해온 MS도 지원에 나섰다. 코파일럿+PC로 인텔과 새로운 여정에 나서게 되었다는 MS는 생산성, 창의성, 소통의 관점에서 코파일럿+PC가 큰 진전을 이루어냈다고 자평하고, 루나 레이크를 위한 양사의 협력으로 엣지, 오피스365, 팀즈에서의 배터리 절감 효과를 체감할 수 있을 것이라 공언했다. 참고로 48 TOPS는 맥북 에어의 2.5배에 달하는 것이며, 코파일럿+ AI 기능은 지금보다 한층 더 다양해질 것이라고 한다.
아래는 AI PC 활용 사례 시연 후 진행된 질의응답을 정리한 것이다.
루나 레이크에서 AI를 이용해 보고 내용을 요약하는 시연
공랭 쿨러 애로우 레이크에서 발열량과 소비 전력 확인
● 생산이 외부 파운더리에서 이루어져서 그런걸까? 이미 출시된 제품이 잘 보이지 않는데, 작년(메테오 레이크) 대비 공급 물량이 달리는 것은 공급에 어떤 문제가 있어서인가?
AI PC가 2천만 대 정도 출하되었다고 밝혔는데, 대부분이 메테오 레이크 기반이며, 루나 레이크는 최근, 애로우 레이크는 이제 막 출시되어 수량이 적은 것은 어쩌면 당연할 것이다. 현재 시장에 있는 AI PC는 95%가 메테오 레이크이다.
● 애로우 레이크는 일부 게임에서 성능이 이전 세대보다도 안 나오는 것으으로 보고되고 있다. 최적화 문제일까?
애로우 레이크는 이 아키텍처를 3-5년 전부터 준비해왔는데, 가장 중점을 둔 것은 탁월한 전성비였으며, 12-13세대와 비교했을 때 훨씬 개선된 게이밍 성능을 보여준다. 전 세계적인 트렌드가 지속 가능성, 전력 절감, AI 워크로드이고, 미국에서는 에너지스타 같은 규제가 생겨나고 있어 모든 기기에서 전성비가 중요하게 부각되고 있으며, 앞으로도 이런 요구가 지속될 것으로 본다.
● AI PC의 수요 전망은? 반도체 업계는 내년에 더 늘 것으로 보던데 인텔은 어떻게 보는가?
올해까지 출하된 물량이 2천만 대인데, 올해 말까지 더욱 늘어날 것으로 예상하고 있으며, 4천만 대까지 전망하고 있다. 또한 메테오 레이크, 루나 레이크, 애로우 레이크를 포함한 인텔 AI PC는 내년 1억 대로 예상한다. 이 중 노트북 물량은 80%에서 +-5%가 될 것으로 본다.
● NPU를 상당히 강조하고 있는데, 준수한 NPU가 탑재된 루나 레이크와 달리 애로우 레이크는 13 TOPS로 빈약한 성능을 보여준다. 그렇다면 코파일럿+가 아니게 되는데, 이처럼 떨어지는 NPU를 탑재한 이유가 무엇인가?
루나 레이크는 MS와의 협력을 통해 코파일럿에 적합하게 설계되었고, 그래서 코파일럿+PC는 최고의 코파일럿 PC가 될 것이다. 애로우 레이크는 코파일럿 기준을 충족시키지는 못 하지만, 다양한 활용을 테스트 하면서 앱과 최적화에 노력하고 있다. NPU는 오프로딩으로 전력을 낮춰주지만 모든 AI에서 가능한 것이 아니며, 빠른 처리에는 GPU가 더 유리하다. 그래서 NPU, GPU, CPU 어느 것 하나 부족함 없이 활용할 수 있다는 점을 어필하고 있다.
● 내년 1억 대 출하를 목표로 한다고 했는데 그 근거는? 또 ISV를 강조했는데 기업 선택 기준이 무엇인가?
두 번째 질문부터 말씀드리면 적합성과 수요, 두 가지를 모두 고려하고 있다. 첫 번째 질문은 올해 4천만 대, 내년 1억 대를 정했는데, 이를 위해 생태계를 살펴보고 파트너 업체와 의견을 나누고 있다. 그 결과 내년까지 1억 대가 합리적이라는 결정을 내렸다.
● 루나 레이크의 네이밍이 200V로 결정되었는데, 이유가 무엇인가? 어떤 의미가 있는 것인가?
200S의 S는 소켓인데, V는 잘 모르겠다. (웃음) 그리고 작년이 첫 번째라 100, 올해가 두 번째라 200이라는 숫자가 붙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