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혼렙’으로 반등 성공한 넷마블, ‘칠대죄 오리진’은 내년 상반기
넷마블은 8일(목), 자사의 2024년 2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2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9.6% 상승한 7,821억 원,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흑자 전환한 1,112억 원, 당기순이익도 전년 동기 대비 흑자 전환한 1,623억 원을 기록했다. 상장 이래 분기 최대 매출 및 EBITDA다.
이러한 높은 성과는 지난 5월 정식 서비스에 돌입한 ‘나 혼자만 레벨업: 어라이즈’ 흥행이 영향을 미쳤다. 분기 매출에서 ‘나 혼자만 레벨업: 어라이즈’가 차지하는 비중이 20%로 가장 높았고 ‘마블 콘테스트 오브 챔피언스’가 9%, ‘잭팟월드’가 7%, ‘랏차슬롯’이 6%, ‘캐시프렌지’가 6%, ‘아스달 연대기: 세 개의 세력’이 5%로 뒤를 이었다.
매출 비중을 지역별로 살펴보면 북미 40%, 한국 24%, 유럽 13%, 동남아 10%, 일본 6%, 기타 7% 순이다. 장르별로는 RPG 45%, 캐주얼 34%, MMORPG 15%, 기타 6% 순이다. 이 역시 ‘나 혼자만 레벨업: 어라이즈’ 흥행 효과로 한국 지역, RPG 장르의 매출 비중이 나란히 상승한 결과다.
향후 넷마블은 기존 라이브 서비스의 지속적인 업데이트는 물론 여러 신작을 통해 견조한 성장세를 이어간다는 전략이다. 올 하반기에 인기 만화 원작 방치형 RPG ‘일곱 개의 대죄 키우기’, 언리얼 엔진 5로 제작된 수집형 전략 RPG ‘킹 아서: 레전드 라이즈’, 20년간 서비스한 고전 MMO의 귀환 ‘RF 온라인 넥스트’, 고퀄리티 미소녀 캐릭터를 내세운 수집형 RPG ‘데미스 리본’을 출시한다.
다음은 넷마블 2024년 2분기 실적 발표 컨퍼런스콜서 진행된 QnA를 정리한 것이다.
● 경쟁사와 비교했을 때 외부 IP를 끌려오기 위한 넷마블의 경쟁력은
: 우리는 그간 내, 외부 IP를 모두 적극적으로 활용해왔다. 이제 ‘어떤 IP든 넷마블이 가장 잘 게임화한다’는 자신감이 든다. 그래서 우리의 개발력과 잘 맞아떨어지는 좋은 IP가 있다면 언제든 협력할 생각이다. 물론 이왕이면 내부 IP를 좀 더 활용하고 싶다.
● 현재 실적을 견인 중인 ‘나 혼자만 레벨업: 어라이즈’ 차기 업데이트 일정은
: ‘나 혼자만 레벨업: 어라이즈’ 하반기 일정은 9월과 12월에 굵직한 스토리 업데이트를 계획 중이다. 또한 8월에 길드 시스템, 10월 11월에도 주요 콘텐츠가 추가될 예정이다.
● 하반기 신작 4종을 공개했다. 장르가 다양한데 가장 기대가 큰 작품이 무엇인지
: 게임은 흥행 사업이라 뭐가 더 기대된다 말하기 어렵다. 그저 모든 신작에 최선을 다할 따름이다. 다만 하반가로 한정 짓자면 아무래도 출시 시기가 빠를수록 매출 기여도가 크지 않겠나. 참고로 우리는 신작을 낼 때 예상 매출액의 20% 범위 내에서 마케팅 비용을 집행한다.
● 앞으로의 최고 기대작은 ‘일곱 개의 대죄 오리진’일 텐데, 언제쯤 나올까
: ‘일곱 개의 대죄 오리진’은 2025년 2분기 말 즈음을 목표로 출시를 준비 중이다. 따라서 내년 상반기부터 마케팅이 진행될 텐데 PC, 모바일은 우리가 전담하고 PS만 소니와 협력할 계획이다. 전체적으로 2025년에 5~6개 작품을 선보일 텐데, 하반기쯤 기회를 봐서 따로 소개할 자리를 만들겠다.
김영훈 기자 grazzy@ruliweb.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