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TS 쿠킹온, 목표는 ‘비빔밥’ 같은 게임이 되는 것
(왼쪽부터) 그램퍼스 손지원 PD, 김지인 대표
김지인 대표(이하 김) : 그램퍼스를 알릴 수 있었던 게임이 '마이리틀셰프'이기 때문에 많은 분들께서 이 질문을 하신다. 가장 큰 차이점은 게임의 메인인 요리 플레이의 방식 자체가 '드래그 앤 드롭(Drag & Drop)'에서 간단한 '터치' 방식으로 바뀌었다는 점이다. 보다 다양한 캐주얼팬들과 호흡을 하기 위해서 수 차례의 테스트를 통해서 게임이 더욱 쉽게 바뀌었다. 또한, 기존에는 없었던 타이니탄 포토카드 기능과 무대를 직접 꾸미고 음원을 모으는 다양한 콜렉팅 요소도 차별화 포인트라고 할 수 있다. 이 게임에서는 우리가 해석한 시나리오와 다양한 요소를 통해 글로벌 팬덤과 하나가 되는 게임을 만들려고 했으며, 팬덤이 아닌 캐주얼 게이머들도 가볍게 즐기면서 내 폰에서 오랫동안 간직하는, '사랑스럽고 귀여운 시뮬레이션 게임'이 될 수 있도록 만들었다.
김 : 1차 타깃층은 아티스트의 글로벌 팬덤이고, 2차 타깃층은 캐주얼 시뮬레이션 게임을 즐겨하는 글로벌 게이머들이다. 초기 론칭 때는 아티스트의 팬분들을 게임으로 진입시키기 위한 전략으로 다양한 이벤트 등이 펼쳐지며, 이후 캐주얼 유저들에게 안정적인 서비스를 알리고 소구하기 위한 온라인 프로모션이 곧바로 이뤄질 예정이다.
RM
조리 도구 업그레이드
김 : 우리는 캐주얼 게임으로 글로벌 시장에 접근을 하고 있는 개발사다. 그렇기에 실사보다는 캐주얼 감도를 높이고 더 강하게 보여주고 싶었다. 때마침 방탄소년단이 투영된 타이니탄이라는 캐릭터가 눈에 들어왔다. 타이니탄은 매직도어의 안팎에 다양한 에피소드를 만들어내면서 음악을 기반으로 세상을 힐링시키는 존재였는데, 우리는 타이니탄 특유의 귀여움과 독특한 세계관에 주목, 이를 게임에 접목하기로 했다. 실제로 글로벌 시장에서 아티스트 팬덤과 활발하게 호흡을 하는 타이니탄 캐릭터의 영향력은 매우 강력했으며, 덕분에 우리 게임도 자연스럽게 높은 인지도를 확충할 수 있었다.
손 : 개발 초기에는 요리와 타이니탄 캐릭터의 직접적인 연계를 다방면으로 시도했다. 그러다보니 플레이에 있어 타이니탄의 능력에 의존을 하게 되는 부분이 생기고, 전체적인 게임 밸런스에도 영향을 끼치는 부분이 있었다. 결과적으로 현재는 오로지 유저의 실력에 따라 결과가 나타날 수 있도록 타이니탄과 게임 플레이의 연계는 의도적으로 배제하였다. 다만, 플레이 성과에 따라 타이니탄이 포인트를 획득하여, 이 포인트로 다시 포토카드를 획득할 수 있도록 만들었다.
김 : 전체적으로는 시뮬레이션 게임뿐 아니라 캐주얼 게임에서 만날 수 있는 BM 구조가 적용되어 있다. 시즌패스와 함께 게임 진행을 도와주는 서포팅 상품 등이 구성돼 있으며, 광고 수익 모델도 함께 전개할 예정이다.
포토카드
김 : 출시 시점에는 'Butter'가 수록되며, 이후 비정기적으로 방탄소년단의 곡들이 공개될 예정이다. 현재 10여 곡이 준비돼 있고, 더 많은 음원을 추가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방탄소년단 캐릭터인 타이니탄을 내세운 공식 게임인 만큼 다양한 음원이 게임 안에서 흘러나올 수 있도록 할 것이다.
무대
손 : 그랜드 오픈 시점의 론칭 스펙은 4개의 도시(서울, 뉴욕, 발리, 파리), 타이니탄 페스티벌, 시즌 레스토랑, 셰프 챌린지까지 18개의 레스토랑으로 오픈하게 된다. 물론 준비되고 있는 콘텐츠나 시스템적인 업데이트 분량은 그 수준을 상회한다.
셰프 챌린지
바인더
김 : 음악과 디지털, 게임을 아우르는 종합 문화 행사인 사우스 바이 사우스웨스트 2024에서 'BTS 쿠킹온'을 북미 게이머들 앞에 처음으로 공개했을 때 많은 아티스트의 팬 분들이 방문해 주시고 응원의 말씀을 주셨다. 또 게임의 출시일과 제작 환경 등을 물어보시는 팬분도 있었다. 광범위한 분야의 다양한 팬분들을 만나다보니 출시에 대한 기대감도 계속 높아지고 있다. 현장에선 프로모션으로 제작된 게임 쿠폰과 'BTS 쿠킹온' 포토카드 전체 물량이 소진됐으며, 스티커 팩 등을 자유롭게 붙이고 게임에 대해 토론하는 모습도 인상 깊었다. 북미 시장에 출시하게 되면 그 팬분들께 작은 선물을 드린 느낌이 들 것 같으며, 추후 오프라인 행사를 통해 북미 유저들을 다시 한번 만나고 싶다.
뉴욕
김 : 타이니탄 레스토랑의 첫 번째 레스토랑, 첫 번째 메뉴는 비빔밥이다. 방탄소년단이 연습생 시절부터 즐겨 먹은 음식으로 알려진 메뉴를 모티브로 삼았다. 비빔밥은 다양한 재료들이 한 그릇에 담겨 아름답게 섞이는 최고의 한식이라고 생각한다. 최근 K-Food의 흐름으로 글로벌 시장에서 인기를 누리고 있는 음식이기도 하다.
비빔밥
서울
이장원 기자 inca@ruliweb.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