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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 저녁, 필자는 료고쿠 승선장에서 배를 기다리고 있었다. 선상에서 신작을 발표한다는 로켓 판다 게임즈의 초청을 받았기 때문이다. 그간 취재를 위해 일본에 수 차례 방문했던 필자이지만 야카타부네를 타는 것은 이번이 처음. 과연 각국 기자와 업계 관계자를 모아 놓고 배 위에서 어떤 게임을 발표하는지 들어보았다.
선상 발표회는 정말 오랜만인 듯
선내에 장식된 그림들
위의 그림을 보면 알겠지만 신작의 정체는 2013년 발매된 벨트 스크롤 방식의 액션 게임 '팬텀 브레이커: 배틀 그라운드'의 완전 리마스터판인 '팬텀 브레이커: 배틀 그라운드 얼티메이트'였다. 2017년 닌텐도 스위치로 발매된 '팬텀 브레이커: 배틀 그라운드 오버 드라이브' 이후 6년 만에 발표된 신작이다.
'팬텀 브레이커: 배틀 그라운드 얼티메이트' 키 비주얼
'팬텀 브레이커: 배틀 그라운드 얼티메이트' 키 아트
유창한 일본어와 영어로 행사를 진행한 리차드
먼저 티저 트레일러가 공개됐다. 영상에서는 힘의 봉인을 깬 '팬텀'으로부터 세계를 지키는 숙명을 짊어진 쿠몬가의 장녀 '와카'와 친구 '미코토', 정의의 편을 동경하는 '이츠키'와 팬텀에게 속은 것을 후회하는 닌자 일족의 후예 '유즈하'가 히어로 측이 되어 와카의 여동생 '나기'를 구하기 위해 팬텀을 쫓게 되며, 빌런 측에서는 나기와 '코코아', '엠', '인피니티'를 확인할 수 있다.
발매 시기는 2024년으로 결정됐고, 언리얼 엔진 5를 이용하여 처음부터 다시 재개발을 진행 중이다. 플레이 인원 수는 최대 8명까지 가능하며, PS5, PS4, Xbox 시리즈 X|S, Xbox One, 닌텐도 스위치, 스팀, 에픽게임즈 스토어의 7개 플랫폼으로 전 세계 동시 발매된다.
얼티메이트가 되면서 어떻게 달라지는가. 비주얼 및 게임 플레이 쇄신과 동시에 플레이어 선택 화면의 UI와 배경 등이 일신되고, 온라인 플레이를 위한 로비 등 신규 기능이 추가된다. 덧붙여 mages.로부터 IP도 인수했다고.
엔진을 보면 알겠지만 이 작품은 업그레이드가 아닌 완전 신작으로 기존 작품과 소스 코드가 겹치지 않는다.
'팬텀 브레이커: 배틀 그라운드 오버 드라이브'의 전곡에 새로운 음악과 영어 음성이 수록되며, 사토 마이가 주제가를 부르고, 미코토, 와카, 이츠키, 유즈하, '마에스트라'로 구성된 새로운 걸즈 밴드 '팬텀 브레이커'에 의해 음악이 일신된다.
향후 DLC가 있는가 하는 부분에 대해서는 검토 중이라고 밝혔으며, '매운 게임'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메타크리틱 평점이 낮더라도 무조건 2024년에 발매하겠다고 다시 한번 확언한 뒤에는 가격은 아직 미정이고, 크로스플레이에도 대응한다고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