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버펑크 2077 팬텀 리버티, 환골탈태한 특전과 게임 플레이
이번 나이트 시티 와이어에서는 도그타운을 무대로 진행되는 확장팩 ‘팬텀 리버티’의 주요 내용을 다룬다. 먼저, 이드리스 엘바가 연기한 ‘솔로몬 리드’와 해커 ‘송소미(송버드)’의 이야기를 CGI 트레일러를 선보였다.
해당 영상은 2070년을 배경으로 진행되며, 스파이 임무를 마치고 완전히 손을 뗀 솔로몬 리드가 송소미의 배신으로 위기에 직면하는 장면을 그리고 있다. 열차에서 송소미는 정보를 의도적으로 유출시키며, 이를 이용해 솔로몬 리드를 제거하고자 한다. 그리고 7년이 지난 2077년. 게임이 진행되는 시점에서 대통령과 송소미가 탑승한 스페이스 포스 원이 폭발하며, 확장팩 팬텀 리버티의 이야기가 시작됨을 알리고 있다.
솔로몬 리드는 팬텀 리버티의 이야기를 이끌어가는 중심 인물 중 하나로 그려진다. 송소미가 플레이어에게 임무를 부탁하는 입장이라면, 솔로몬 리드는 플레이어와 함께 이야기를 진행하고 도움을 주는 인물로 그려진다.
스파이 스릴러적 이야기를 제시하는 팬텀 리버티는 대부분의 인물이 몇 가지의 비밀을 가지고 있다. 이는 솔로몬 리드도 마찬가지다. 어떤 인물인지. 어떤 비밀을 간직하고 있는지가 캐릭터를 이해하는 데에 중요한 관점이 되기도 한다. 특히, 송소미와 리드의 관계는 본편의 이야기를 통해서 더 많은 정보를 획득할 수 있다.
하지만 새로운 이야기와 지역. 분위기나 음악 이외에도 직접적인 변화도 찾아온다. 2.0 업데이트라 명명된 변화들이다. 해당 패치 이후 사이버펑크 2077의 전투는 환골탈태에 가까운 변화를 맞이한다.
CDPR의 게임 디렉터인 게이브 아마탄젤로(Gabe Amatangelo)는 이러한 변화에 앞서, 업데이트의 원동력과 정신을 언급했다. 그는 ‘사이버펑크 IP가 많은 잠재력을 가지고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어두운 미래와 사이버웨어와 같은 요소를 생각헀을 때, 플레이어들이 떠올리는 판타지를 게임 속에서 구현하기 위한 방법들을 고민했다는 설명이다.
여기에 확장팩 콘텐츠로 추가되는 ‘렐릭’ 스킬 트리도 또 다른 주안점으로 자리한다. 팬텀 리버티 초반부 스토리를 통해서 해금되는 렐릭 스킬 트리는 일종의 사이버웨어 테마 스킬 트리로 꾸려진다. 특전에서 플레이어가 구축한 결과물을 보다 강력하게 만들수 있는 스킬 트리인 셈이다.
게임 플레이에 대한 구체적인 변화는 개발진들이 구축한 빌드를 통해서 실제 시연이 이루어졌다. 시연은 크게 암살자 타입과 넷러너. 그리고 돌진형 빌드까지. 플레이어의 취향에 따라서 특전과 스킬 빌드를 구축할 수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먼저 소개된 ‘불릿 타임 닌자’는 빠른 속도와 카타나를 이용해 적을 제압하는 플레이를 추구한 형태다. 공격과 방어 모두에 빠른 속도가 필요하므로, 대시와 에어 대시를 특전에서 챙기는 것이 기본적인 구성이다. 그리고 총격전에서 카타나를 사용하기를 좋아하는 개발진의 취향에 맞춰서 방어 시 총알을 적에게 튕겨내는 특전을 적용한 것을 볼 수 있다.
렐릭 트리의 특전까지 조합할 경우, 맨티스 블레이드의 활용이 더욱 도드라진다. 적을 제압하고 멀리 도약해서 파괴적인 피해를 입히는 방식인데, 이 경우에는 멀리 떨어진 저격수나 넷러너를 보다 쉽게 제압할 수도 있다.
2.0 업데이트 이후에는 캐릭터 외적으로도 해킹이 의미를 갖게 된다. 예를 들면, 차량을 해킹해서 입구를 지키고 있는 적에게 돌진시키고 이후에 폭발하도록 만들 수도 있다. 게다가 원거리에서 해킹을 하는 것만이 아니라, 근접 측면에서의 이점도 갖게 된다.
여기에 ‘퀘이크’ 특전과 ‘애어 대시’ 특전을 조합한 플레이도 소개됐다. 공중에서 애어 대시를 통해 적에게 뛰어오르고, 바닥에 둔기를 내리쳐 광역 피해를 입히는 방식의 플레이다. 여기에 적을 집어서 던질 수 있는 특전을 이용해, 전투 도중 적을 잡아 들고 다른 적에게 멀리 던져버리는 화끈한 플레이를 보여주기도 한다.
게다가 고릴라 암을 렐릭 트리 특전으로 강화하면, 적을 머리를 주먹으로 내리쳐 짓이겨 버리거나 정권으로 한 번에 멀리까지 날려보내는 등 ‘화끈함’과 육중함에 치중한 플레이를 구현하는 것도 가능하다.
더불어 CDPR 개발진은 업데이트 이전 빌드를 만들어볼 수 있도록 ‘빌드 플래너’ 를 공개했다. 빌드 플래너에서는 빌드를 직접 생성해볼 수 있으며, 확장팩 출시 이전 어떤 빌드를 구축할 것인지를 플레이어들이 고민할 수 있도록 기능을 제공한다.
스파이 스릴러를 컨셉으로 도그타운에서 진행되는 새로운 이야기 ‘팬텀 리버티’는 오는 9월 26일 PC 및 PS5 / Xbox Series X|S에서 만나볼 수 있다. 한편, CDPR 코리아는 오는 9월 16일부터 17일까지 양일 동안 오프라인에서 팬텀 리버티를 만날 수 있는 ‘팬텀 리버티 서울 투어’를 진행할 예정에 있다.
정필권 기자 mustang@ruliweb.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