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조프라이멀, 업데이트는 무료에 정기적으로
OBT에서는 일부 제한된 필드만을 이용했으며, 다른 필드를 포함하여 빛 조정 테스트를 하고 있기 때문에 이펙트에 관해서는 그래픽 퀄리티를 포함해 특별히 크게 변경한 부분은 없습니다. EXOPRIMAL이라는 게임은 소수가 압도적인 다수를 무찌르는 쾌감이 액션의 가장 중요한 요소라고 생각합니다. 따라서 이펙트를 줄이거나, 간략화한 뒤 실제로 플레이해봤지만, 시인성이 개선되는 반면, 상정한 것보다 재미가 크게 줄어들기 때문에 이번 이펙트가 적절하다고 판단했습니다.
● EXOPRIMAL에는 다양한 엑소 슈트 디자인이 존재한다. 이를 디자인할 때 어느 작품에서 영감을 받았는가? 또 디자인의 개성을 표현하기 위해 어떤 표현을 했는지 궁금하다.
구체적으로 특정 작품에서 영감을 받았다고 할 수는 없지만, 애니메이션이나 만화 중에 파워 슈트가 등장한 수많은 작품에서 아트 팀이 여러 영향을 받지 않았을까 생각한다. 단, 이번 작품은 만화적인 요소뿐만 아니라 EXOPRIMAL이라는 게임의 세계관에 맞춰 더욱 리얼리티를 살리기 위한 조정을 했다. 디자인의 특징으로는 공룡이 등장하기 때문에 공룡의 특징에 맞춰 슈트를 디자인했다는 점을 들 수 있다. 예를 들어, 스카이웨이브라는 캐릭터에게는 날개가 달려 있는데, 프테라노돈 같은 익룡의 생물학을 참고해 개발되었다는 설정이 있다.
님버스
데드아이
로드블록
비질런트
무라사메
저는 개인적으로 '스카이웨이브' 슈트가 가장 마음에 듭니다. 다른 슈트에도 애정이 담겨 있지만, 스카이웨이브를 만들 때 특히 고생했기 때문에 가장 마음에 듭니다. (후세 타쿠로)
아트 디렉터 후세 타쿠로
테크니컬 디렉터 아베 카즈키
디렉터 히라오카 타쿠로
EXOPRIMAL은 기본적으로 메인 모드인 '디노 서바이벌' 외에도 여러 모드가 존재합니다. 모드명은 말씀드릴 수 없습니다만, 주마다 미션 내용이 바뀌어 사람끼리 싸우는 5 vs 5 대전이 아닌, 5인 1팀으로 상대 팀 없이 미션을 클리어하게 됩니다. 이후 클리어 타임이 서버에 저장되어, 전 세계 엑소 파이터와 클리어 타임을 경쟁하는 모드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기본적으로 엔드 콘텐츠로 상정한 것이기 때문에 미션 자체도 매우 난이도가 있으므로, 게임 서바이벌처럼 공략 방법을 생각하거나 전 세계의 파이터와 함께 즐길 수 있는 콘텐츠를 계획 중입니다. 또한, 메인 모드인 디노 서바이벌도 OBT에서는 대전 형식만 있었지만, 제품판에서는 디노 서바이벌에서 협력 미션이 발생하거나, 메인 모드를 클리어해야 스토리가 진행되므로 더욱 재미있게 즐기실 수 있을 거라 생각됩니다.
시나리오 배틀
PvP에 관해서는 말씀드릴 부분이 두 가지 있습니다. 첫 번째로, EXOPRIMAL은 출시 후에도 타이틀 업데이트를 통해 게임 콘텐츠를 늘려갈 생각입니다. 따라서 출시 후에 유저들의 반응을 보고, PvP를 원하는 목소리가 많으면 내부적으로 검토를 할 예정입니다. 두 번째로, OBT를 플레이하신 많은 유저분들께 받은 의견 중 대전 상대를 조작하는 엑소 슈트가 있었으면 좋겠다는 의견과 직접 전투 없이도 즐기고 싶다는 의견이 있었습니다. 따라서 제품판에서는 파이널 미션에서 PvP나 PvE 중 우선하고 싶은 상황을 매칭할 수 있도록 설정하고 있으므로, PvP를 하고 싶은 분들은 그러한 설정으로 맞추시면 더욱 재미있게 즐기실 수 있을 거라 생각됩니다.
● 참가인원을 5 vs 5로 정한 이유는?
EXOPRIMAL은 적은 인원으로 대량의 적을 쓰러뜨리는 게임입니다만, 4인 1팀일 때는 다른 팀원의 관리가 용이하지만, 5인 1팀일 시 관리가 어려운 반면 게임을 하는 보람이 있으므로 5인 1팀이 가장 밸런스가 좋다고 생각했습니다.
제품판에는 OBT에 없는 미션들이 존재합니다. 또한 아직 유저에게 공개되지 않은 미션 룰도 있습니다. OBT에서는 기본적으로 공룡을 쓰러뜨리거나, 공룡에게서 특정 지역을 지키는 미션이 대부분이었지만, 제품판에서는 플레이어가 어떤 오브젝트를 확보하거나, 파이널 미션에서는 10명 협력 플레이도 계획하고 있습니다. 또한 OBT와는 비교도 되지 않을 정도로 훨씬 풍부한 필드나 공룡이 제품판에서 등장할 예정입니다. 미션의 개수뿐만 아니라 종류도 다양하게 계획하고 있습니다.
이번 OBT는 매우 낮은 난이도로 제공했으며, 미션 종류도 많은 편은 아니었습니다. 그러므로 슈트 개성이나 포지션이 고착화되었을 수도 있지만, 앞서 말씀드린 것처럼 제품판에서는 여러 형태의 미션이 있으며, 같은 필드의 같은 미션이라도 등장하는 공룡의 종류나 출몰 장소가 바뀌기 때문에 저마다 공략 방법이 달라집니다. 따라서 저희는 매번 플레이할 때마다 다른 상황이 나오고, 각 상황마다 스스로 생각하여 행동하면서 이겨나가는 재미를 느끼게 하고 싶었습니다. 하지만 파이널 미션에서 어느 특정 포지션이 강한 부분도 있기 마련이므로, 유저들 사이에서 어떻게 쓰러뜨려야 할지 의논을 하는 과정을 통해 게임을 더욱 즐길 수 있을 거라 생각합니다.
제품판에서는 높은 라운드의 세트가 발생하거나 많은 종류의 공룡이 등장합니다. 따라서 그런 감상을 가지신 분들도 분명 만족해주실 거라 생각합니다.
● 오픈 베타테스트에 등장한 콘텐츠 ‘디노 서바이벌’의 경우 PvE에서 PvP로 전환되는 과정이 갑작스러워 적응이 어려웠다. ‘디노 서바이벌’을 통해 보여 주고자 하는 의도가 무엇인지, 또 개선 계획이 있는지 궁금하다.
OBT에 관한 여러 의견 중 PvE는 잘했지만, 파이널 미션에서 역전 당해 분했다는 의견이 있었습니다. 그런 부분을 참고하여 그런 일이 얼마나 일어났는지, 왜 그런 일이 일어났는지, 유저들은 EXOPRIMAL에서 어떤 체험을 하고 싶은지를 생각했습니다. 디노 서바이벌에서 PvE와 PvP를 함께 적용한 이유를 설명드리자면, PvE에서는 일정 부분을 넘기게 되면 게임에 익숙해져 긴장감이 줄어든다고 생각하여, 그걸 해결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했습니다. 이를 방지하고자 참고한 수단이 솔로 PvE가 기본 베이스인 '다크 소울' 시리즈입니다. 해당 게임은 온라인에 접속하면 다른 플레이어가 침입하는 경우가 발생하는데, PvE를 하는 도중 PvP라는 요소가 끼어들어 긴장감이 발생하는 요소가 매우 신선하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러한 부분이 자극제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하여 유저분들께서 체험하실 수 있도록 한 것이 디노 서바이벌을 만들게 된 경위입니다.
디노 서바이벌
EXOPRIMAL은 출시 후 정기적으로 업데이트를 할 계획입니다. 대형 확장팩을 유료로 별도 판매하는 것이 아닌, 무료로 업데이트 하는 방안을 염두에 두고 있습니다.
모듈
EXOPRIMAL의 기본적인 플레이 콘셉트는 적은 인원으로 대 량의 적을 타파하는 것입니다. 따라서 과거 역사상 최강의 이미지를 지닌 공룡이 적으로 어울릴 거라 생각했습니다. 뿐만 아니라 대량의 공룡이 엄습하는 모습이 엄청난 박력으로 다가오지 않을까 싶어서 지금과 같이 설정하게 되었습니다.
네, 기존 사내 IP와 콜라보레이션을 할 계획이 있습니다.
데칼
피드백이라고 할 수 있을지 모르겠지만, 제가 직접 플레이를 하면서 레벨이 굉장히 높은 분들과 매칭되었는데, 그분들이 무척 즐겁게 플레이하는 것이 느껴져서 정말 기뻤습니다.
● PvP와 PvE를 동시에 진행하는 게임 플레이 방식은 독특하지만 룰이 어렵고 복잡하다는 의견도 있었다. 혹시 게임의 룰을 조정할 계획이 있는지?
기본 룰을 크게 변경할 예정은 없습니다만, OBT를 플레이 하신 유저분들 중 특정 룰에서 플레이 시간이 길다는 반응이 있었습니다. 그러한 어려운 상황에 관한 알기 쉬운 설명이나 표현을 조정하거나 게임이 막힘 없이 흘러갈 수 있도록 수정했습니다.
● 마지막으로 한국 유저분들께 남기고 싶은 메시지가 있다면?
EXOPRIMAL은 언뜻 보기에 어려운 게임으로 보이실 수 있지만, 직접 플레이 해보면 매우 간단한 조작으로 즐겁게 플레이 하실 수 있을 거라 생각합니다. 또한 다른 게임에서는 즐길 수 없는 요소도 많고, 개발팀에서 혼신을 담아 만들었기 때문에, 부디 즐겁게 플레이 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이장원 기자 inca@ruliweb.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