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스 2 엔진으로 더 발전한 플레이, '카운터 스트라이크 2' 공개
먼저 반응형 연막은 엔진의 변화에 따라 더 실제적인 표현이 가능하게 됐다. 그간 카운터 스트라이크에서 연막은 적의 시야를 가리는 한편, 아군이 보다 유리한 위치에서 공격할 수 있도록 정보를 통제하는 역할을 했다.
카운터 스트라이크 2에서 연막탄은 이제, 공간을 채우게 된다. 따라서 모든 플레이어들이 시점과 위치에 상관 없이 같은 연막을 볼 수 있게 됐고 보다 자연스레 공간을 채우게 된다. 이렇게 만들어진 연막은 주변과 상호 작용도 이루어진다. 총알이나 수류탄으로 퍼뜨릴 수 있고 이전과 달리 보다 전략적인 선택지를 가져갈 수 있도록 개선이 이루어졌다.
그간 카운터 스트라이크 시리즈의 근간을 이룬 ‘맵’은 카운터 스트라이크 2를 통해 새로이 변화를 맞이할 예정이다. 다만, 개발진은 맵의 변화을 보여줌에 있어서 플레이어들이 그간 시리즈를 경험하며 누적한 경험을 해치지 않는 선에서 변화를 제공하고자 했다.
맵은 크게 세 가지 방식으로 개선이 이루어진다. 첫 번째인 ‘기본 맵’은 고전적인 맵의 형태를 따르며, CS:GO와 카운터 스트라이크 2의 차이를 느낄 수 있도록 하는 데에 초점을 맞춘다. 여기에는 조명과 캐릭터 인식도의 개선이 들어가며, 전체적인 플레이는 전작과 큰 차이가 없다.
두 번째인 업그레이드 맵은 소스 2엔진을 이용한 조명 / 물리 기반 랜더링으로 사실적인 재질과 조명 / 반사가 적용됐다. 세 번째인 전면 개편의 경우, 구작의 맵들을 개편하는 것에 초점을 맞췄다. 소스 2 엔진의 렌더링이 처음부터 끝까지 적용되어 있다. 또한, 커뮤니티 맵 제작자도 도구를 사용해 맵을 제작하고 수정 및 실험하는 것이 가능하다. 개발진은 이러한 맵의 발전을 두고 “익숙함마저도 새로움으로 다가올 것”이라는 말을 덧붙였다.
세 번째 개선인 ‘틱’은 기능적인 개선이다. 이전 버전의 카운터 스트라이크에서는 움직임과 사격 동작을 ‘틱’이라는 분리된 간격으로 판단하고 있었다. 대체적으로 게임 플레이에 문제는 없었지만, 가끔 1000분의 1초 간격의 차이로 인하여 표적을 명중시키거나 실패하는 것이 갈리기도 했다.
개발진은 이를 ‘서브 틱’을 도입하는 것으로 해결하고자 했다. 이를 통해서 움직임과 사격 사이의 간격을 줄인 것이다. 카운터 스트라이크 2에서 서버는 사격 / 점프와 같은 플레이의 순간을 인지하고 틱 사이의 시간을 계산하여 동작을 파악하게 된다. 즉, 보이는 그대로가 플레이에 적용되는 셈이다.
갑작스레 공개된 밸브의 최신작 ‘카운터 스트라이크 2’는 소스 2 엔진으로 제작되고 있으며, 2023년 여름으로 발매일을 예정했다. 기존 CS:GO 보유자는 카운터 스트라이크 2로 업그레이드가 이루어지며, 한정 베타 테스트도 진행 예정이다. 이외 구체적인 사양이나 서비스 시점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으며, 추후 더 많은 정보를 공개할 것으로 보인다.
정필권 기자 mustang@ruliweb.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