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구라 유나와 다나카 상이 만났다, ‘용과 같이 유신! 극’ 출시 기념 이벤트
도지마의 용이 막부 말기 풍운아 사카모토 료마로 다시 태어난다. 세가퍼블리싱코리아는 10일(금) 홍대 H스테이지에서, 자사의 액션 어드벤처 ‘용과 같이 유신! 극’ 국내 정식 발매를 기념하여 미디어 및 유저 이벤트를 진행했다. 먼저 미디어 이벤트에는 용과 같이 스튜디오 사카모토 히로유키 프로듀서, 아시아 앰배서더 오구라 유나 배우가 자리하여 게임 출시의 소회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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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시점에 ‘용과 같이 유신!’을 ‘극’으로 개선한 까닭은
히로유키: 그간 ‘용과 같이 유신!’을 출시해달라는 해외 팬들의 요청이 많았다. 이에 현지화만이라도 하자고 접근했는데, 아무래도 8~9년 전 작품이라 여러모로 다시 만들고 싶어졌다. 마침 ‘용과 같이 6’과 ‘용과 같이 7’이 해외서 굉장히 호평이라 ‘용과 같이 유신!’으로도 팬 여러분에게 만족감을 주자는 흐름이 됐다.
● 기존 드래곤 엔진이 아니라 언리얼 엔진으로 리메이크를 진행했다
히로유키: 내부적으로 개발 엔진에 대한 연구는 항상 진행 중이다. 언리얼 엔진의 경우 실사 느낌이 뛰어나고 자연체를 효과적으로 표현하는 엔진이다. 드래곤 엔진은 카무로쵸처럼 인공적이고 번화한 풍광을 많이, 그리고 잘 뽑지만 ‘용과 같이 유신! 극’은 에도 시대의 풍물과 자연을 보여줘야했다. 그만큼 에도 시대의 아름다운 풍광만큼은 양보하고 싶지 않았다고 답하겠다.
● 전세계, 전기종 동시 발매를 추진하다 보니 어려움이 많았을 듯하다
히로유키: 정말이지 난항이었다. 특히 현지화가 쉽지 않았는데, 모든 언어 번역이 다 완료되어야 출시가 가능하므로 일정 맞추기가 어려웠다.
● ‘용과 같이 유신! 극’은 시대극인데, 해외에선 다소 이해하기 어렵지 않을까
히로유키: 그간 세가 현지화팀의 역량이 굉장히 향상되어 어려운 역사 용어도 충분히 잘 전달할 수 있다고 본다. 그리고 일본 유저라고 역사에 대해 꼭 잘 아는 건 아니다. 관련 역사를 몰라도 재미있게 즐길 수 있도록 제작했다.
유나: 실은 나도 잘 모른다(웃음).
● 시대극인 만큼 전통의 주먹질이 아닌 검격 액션을 표현하는 게 중요할 텐데
히로유키: 넘버링 타이틀서 주먹질을 표현할 때도 최대한 리얼하게 느껴지도록 고집을 부렸다. 이러한 기조는 막부 말기의 액션을 표현할 때도 마찬가지다. 맨주먹뿐 아니라 칼이나 단총 등 기존에 없던 여러 무기를 사용하므로 향상된 액션의 자유로움과 상쾌함을 즐겨주기 바란다.
● ‘용과 같이 유신! 극’이 되며 신센구미 등 일부 캐릭터 얼굴이 바뀌었다
히로유키: 그간 넘버링 타이틀이 늘어나며 새로운 캐릭터가 여럿 추가됐기 때문이다. ‘용과 같이 유신! 극’은 시리즈의 여러 캐릭터가 총출동하는 올스타전이란 의미도 있다. 무서운 야쿠자들이 신선조로 등장하면 재미있지 않나.
● ‘용과 같이’하면 역시 다양한 미니게임이다. ‘극’이 되며 더 늘어났나
히로유키: 아니다. 미니 게임의 경우 원작과 동일하다. 대신 가라오케에 새로운 곡을 넣었다.
● ‘용과 같이 유신!’보다 앞선 시대극으로 ‘켄잔’이 있다. ‘켄잔 극’도 나올까
히로유키: 굉장히 많이 받는 질문이지만 현재로선 계획이 없다. ‘용과 같이 켄잔’은 PS3 작품이라 이제와 다시금 쓸 수 있는 데이터가 너무 부족하다. 완전히 바닥부터 다시 만드는 것과 마찬가지다. 그럴 바에야 그만한 시간과 노력으로 ‘용과 같이 유신! 극’에 주력하자고 판단했다.
● 만약 앞으로 또다른 ‘용과 같이’ 시대극을 만든다면 어떤 배경이 될까
히로유키: 물론 아이디어야 많지만, 아직 현실화되지 않은 부분이라 언급하긴 어렵겠다.
● 오구라 유나 배우는 어떻게 ‘용과 같이 유신! 극’에 출연하게 됐나, 그 감상은
유나: 우리 업계서 ‘용과 같이’ 앰배서더는 곧 월드와이드 탑이란 인식이 있다. 그래서 출연 제의를 받았을 때 너무 놀랐고 감사한 마음이었다. ‘용과 같이’에 출연하는 건 처음인데, 한 명의 유저로서 성원해온 작품이라 더욱 기뻤고 재미있는 경험이었다.
● 평소 ‘용과 같이’ 시리즈를 많이 즐기나, 그렇다면 몇 편을 가장 좋아하나
유나: 사실 평소 게임을 즐기는 편은 아니다. 그래도 ‘용과 같이 7’은 재미있었고 특히 한준기와 사랑에 빠져버렸다.
● 함께 앰배서더로 활동하는 하타노 유이, 모모노기 카나에게 조언을 받았나
유나: 두 분 모두 대선배라 처음에는 많이 긴장했는데, 곁에서 굉장히 친절하게 조언해주어 편안하게 촬영을 마쳤다.
히로유키: 우리로서도 가라오케 영상을 실사 촬영한 건 처음이었다. 에도 시대 유녀의 귀엽고도 섹시한 모습을 어떻게 잘 표현할 수 있을까 고민했고, 가장 아름다운 조합이 되도록 배우 세 분을 선정하였다.
● ‘용과 같이 유신! 극’서 한국 팬들에게 추천하고픈 콘텐츠가 있다면
유나: 가라오케서 ‘순정 무사’ MV에 내가 나온다. 굉장히 섹시한 포즈를 많이 취하니까 충분히 감상해주기 바란다. 치열한 검격 액션에 피로할 때면 가라오케를 통해 위로를 얻기 바란다.
● ‘용과 같이 유신! 극’ 기대하는 뭇 한국 게이머에게 인사 부탁한다
히로유키: “한국 팬 여러분은 열기가 남다릅니다. 이번에는 시대극으로 전개되는 이야기지만 지금까지와 마찬가지로 열광적으로 즐겨주기 바랍니다. 대단히 감사합니다.”
유나: “너무 좋아하는 한국에 와서 기쁘고, 여러분과 만날 수 있어 정말 반갑습니다. ‘용과 같이 유신! 극’ 꼭 기대해주시고 많은 성원 부탁합니다. 2! 2! 2! 잊지 말아주세요(웃음).
인터뷰 종료 후 곧이어 유저 이벤트가 진행됐다. 사카모토 히로유키 프로듀서와 오구라 유나 배우는 계속해서 무대를 지키며 사전 접수 및 선정된 국내 팬들과 함께 질의응답, 가라오케 대결, 행운의 추첨 등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코미디언 김경욱이 일본 호스트 출신 인플루언서 컨셉의 다나카 상으로 특별 MC를 맡아 뜨거운 호응을 받았는데, 그는 또다른 아이덴티티 김홍남으로 ‘용과 같이’ OST ‘바보 같아’를 열창하기도 했다.
또한 사카모토 히로유키 프로듀서가 직접 컨트롤러를 잡고 ‘용과 같이 유신! 극’서 사카모토 료마가 강적 오카다 이조와 대결하는 장면을 선보였다.
김영훈 기자 grazzy@ruliweb.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