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개 주요 신작과 AI 프로젝트, 크래프톤 2022년 실적 발표
크래프톤이 오늘(8일) 오후 4시부터 2022년 4분기 및 2022년 전체 성과를 전달하는 실적발표를 진행했다.
퍼블리싱 역량 강화에도 투자하여 포텐셜을 지닌 초기 단계의 스튜디오, 게임 프로젝트에 지분 투자 및 각종 지원을 확대하여 투자하고 퍼블리싱 파워 확보하는데 주력한다.
그리고 앞으로의 개발 게임 중 주요 라인업 4종을 소개했다. 프로젝트 블랙버짓은 펍지 개발 유닛에서 만들고 있는 게임으로 변화하는 오픈월드에서 PVPVE 플레이를 추구한다. 지속적으로 변하는 게임 경험을 목표로 하며 PC/콘솔/모바일 모두 지원할 예정이다.
프로젝트 윈드리스, 눈물을 마시는 새 프로젝트는 현재는 다방면으로 IP를 확장하고 컨셉을 확정하고 있다. 몬트리올 스튜디오를 설립하여 10명의 핵심멤버 확보했고, 게임화를 위한 기초작업을 해나가고 있다.
또다른 신사업은 오픈월드 UGC 게임 플랫폼으로 큰 포텐셜의 플랫폼 사업이다. 게임 제작 기술을 탑재해 UGC를 만들 수 있게 하고 모바일 중심의 오픈월드 가상 공간 서비스 형태다. 연내 정식 출시를 목표로 하며 상반기 테스트 예정이다.
■ 질의응답
● 23년 출시 예정작에 대한 좀더 디테일한 이야기를 해주셨으면 한다.
올해는 AAA급 대형 기대작을 출시할 예정은 없으며,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게임을 출시하기 위한 준비의 시간이다. 정확한 출시계획은 어려우나 모바일 게임 1종, 퍼블리싱 게임 1종이 올해 출시 예정이다. 이렇게 경험을 축적해서 내년에 더욱 성공적인 게임 런칭을 이뤄내고자 한다.
● AI 기술이 최근에 화제가 되고 있다. 준비중인 AI를 게임에 어떻게 접목할지, 상용화 계획 등은 어떻게 되는지 알려달라.
최근 유행하고 있는 Chat GPT 등의 모델은 파운데이션 모델이라고 부른다. 기반이 되는 이런 모델을 만들고 그 다음 실제로 그게 여러 분야에 접목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우리는 파운데이션 모델 제작에 뛰어드는게 아니라, AI를 실제 분야에 접목될 수 있도록 하는데 집중하고 있다.
게임 제작에 맞춰 각 제작 단계, 프로그래밍, 아트, 시나리오 등 단계에서 AI 어댑테이션을 빠르게 하도록 목표로 하고 있고 게임에 들어가는 TTS, 애니메이션, 게임플레이 인공지능 등을 몇 년부터 개발해왔다. 1차적으론 자체 게임에 적용이 목표다.
상용화가 가능한가? 는 일단 자체 활용을 위한 개발 후에 상용화 가능성을 볼 수 있지 않나 한다. 슬랙 같은 유명한 오피스웨어들도 그렇게 시작되었으니. 가능성은 열어두는 중이다.
이런 새로운 요소로 새로운 게임성을 발굴한다는 측면과 다른 하나는 유저가 게임을 혼자 하더라도 같이 친구와 한다는 느낌을 받을 수 있도록 하는 버추얼 게임 프렌드에 대한 이야기를 덧붙이고 싶다.
예를 들어 펍지에서 4인 스쿼드로 플레이할 때 이런 AI 기술들이 적용되면 혼자 플레이하면서도 4인 스쿼드를 하는 것처럼 상호작용하면서 플레이할 수 있다. 그런 아이디어를 생각하고 있다.
● 2023년의 사업계획을 보니 신규 채용도 상당히 변화가 있을 것 같다. 앞으로의 기조는?
2023년은 PUBG 아이피 기반과 영업이익이 동반 성장하는 걸 목표로 한다. 올해는 보여드린 신작 라인업을 준비하는 시기이며 기존 서비스 게임의 서비스를 더 고도화하는 것을 전략으로 삼고자 한다. 물론 글로벌 하게 환경이 바뀌곤 있으나 드라마틱하게 환경이 바뀔거라고 기대하지는 않는다. 2024년부터 본격적인 신작 라인업을 선보인다면 우려는 줄어들 것이다.
그런 측면에서 올해는 과거보다 보수적인 채용 계획을 가지고 있다. 19~20년 동안 상당한 폭 성장했는데 그보다 훨씬 보수적으로 가려고 한다. 또한 비즈니스를 위한 고정비용이 있는데 서버비, 엔진 비용, 이스포츠 비용 등은 2022년과 비슷한 수준이나 22년 ‘문브레이커’, ‘칼리스토 프로토콜’ 등으로 크게 증가했던 마케팅비가 올해는 감소할 것으로 본다.
● 칼리스토 프로토콜의 실적에 대해 좀더 자세히 말씀해주시길 바란다.
일단 지금까지 판매량은 시장 예측과 비슷하거나 약간 상회하는 수준이다. 뉴게임+ 를 선보이며 가격 프로모션 했는데 콘솔 매출이 증가했다. ‘칼리스토 프로토콜’ 은 이제 DLC를 출시하면서 여름까지 스토리 DLC 등 여러 콘텐츠 출시 예정이기에 여름까지 매출에 기여할 것으로 생각한다.
칼리스토의 4분기 매출 기여가 기대 이하라고 볼 수 있는데, 일단은 크래프톤이 콘솔에서 시도한 첫번째 비전이었고 매출에 기여한 바가 있다는 것 자체로 의미있게 생각하고 있다. 스트라이킹 디스턴스의 첫 작품이기도 하고, 우리가 이를 통해 축적한 노하우, 경험을 내제화하고 더욱 발전해나가고자 한다.
이명규 기자 sawual@ruliweb.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