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본문] 닌텐도가 2023년 회계연도 1분기부터 3분기까지 연결 실적을 발표했다. 2022년 4월부터 12월까지 9개월 동안의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9% 감소한 1조 2951억 엔(한화 12조 3767억 원), 영업이익은 13.1% 감소한 4105억 엔(3조 9229억 원)으로 집계됐다.

이 중 게임 콘솔(소프트웨어와 닌텐도 스위치 온라인, 액세서리 포함) 매출은 1조 2521억 엔(11조 9658억 원)이었고, 모바일 및 IP 관련으로 389억 엔(3717억 원)을 벌어들였다.

상반기 반도체 부족의 영향으로 출하량이 충분치 않았던 하드웨어 매출 비율은 50.4%에서 4.2% 줄어든 46.2%로 하락한 반면 자사 소프트 매출 비율은 77.7%에서 79.4%로 1.7%가 증가했다.

2023년 연매출 목표액은 7일 기준 지난 11월 대비 3% 줄어든 1조 6000억 엔(15조 2905억 원)으로 감소했으며, 영업이익은 4% 감소한 4800억 엔(4조 5871억 원)으로 수정되었다. 닌텐도 스위치의 연간 판매 대수 예상치도 11월 1900만 대에서 5.3% 줄어든 1800만 대, 소프트웨어는 2억 1000만 장에서 2.4% 감소한 2억 200만 장으로 변경됐다.

닌텐도 스위치 판매대수는 1491만 대로 21.3% 감소했다. OLED 모델은 769만 대로 92.5% 증가했으나 닌텐도 스위치와 스위치 라이트는 대폭 감소했다.

출하량 100만을 넘은 밀리언셀러 타이틀 수는 27종(자사 19종, 타사 8종)이었고, 2022년 연간 플레이 유저 수는 1억 1200만 명인 것으로 집계됐다.

가장 많이 팔린 게임은 '포켓몬스터 스칼렛ㆍ바이올렛'으로 7주간 1820만 장(2061만 장 출하)이었으며, '스플래툰 3'가 940만 장(1013만 장 출하), '닌텐도 스위치 스포츠'가 790만 장(861만 장 출하)으로 그 뒤를 이었다.

포켓몬스터 스칼렛ㆍ바이올렛의 경우 3일간 판매량이 1천만 장을 돌파했는데, 이는 동사 게임 콘솔용 소프트웨어 중 역대 최고의 초동 판매량인 것으로 알려졌다.

분기 사상 최고치를 기록한 디지털 매출은 21.5% 늘어난 3100억 엔(2조 9625억 원)으로 집계됐고, 디지털 매출 비율은 5.8% 증가한 46%가 됐다.

2023년 주요 퍼스트/세컨드 파티 타이틀 라인업으로는 1월 20일 발매된 '파이어 엠블렘 인게이지'와 2월 24일 발매되는 '별의 커비 Wii 디럭스' 외에 '베요네타 오리진: 세레자와 길을 잃은 악마', '젤다의 전설 티어스 오브 더 킹덤', '피크민 4'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