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년 퀄리티를 더해가는, 학생들의 졸업전시회 - 제23회 청강게임크로니클
매년 진행되는 청강게임크로니클은 대학생들의 졸업 작품 전시회의 성격을 가지고 있기는 하지만, 그 퀄리티나 발상. 그리고 이들이 졸업작품을 만드는 과정에서 어떤 고민들을 했는지를 확인할 수 있는 자리이기도 하다.
이미 졸업작품 전시회 이전 BIGS(비익스)나 BIC(부산인디커넥트 페스티벌)와 같은 인디게임 행사장에서 시연 빌드를 선보인 팀도 있고. 데모 버전을 스팀에 공개하기 위한 준비를 하고 있는 팀도 있다. 이전부터 학생들이 쌓아올린 결과물을 선보이는 자리로 자리를 잡은 바 있기에, 학생들에게는 실력을 증명하는 자리이자. 취업까지 연결되는 계기가 되기도 한다.
이외에도 VR 기기로 시연이 이루어지는 타이틀이나, 청강게임크로니클 홈페이지에서 공개되지 않은 타이틀도 현장에서 플레이 해볼 수 있도록 행사가 마련되어 있다. 청강 크로니클은 오는 12월 7일 17시까지 진행되며, 게임의 시연 등은 네오위즈 판교타워 1층에 마련된 행사장을 방문하여 진행할 수 있다.
청강문화산업대학교 게임콘텐츠스쿨의 졸업작품 전시회, ‘청강게임크로니클 2022’에서 만날 수 있는 타이틀 중, 홈페이지에서 다운로드 가능한 작품들을 정리하고자 했다. 개별 게임에 대한 설명 및 다운로드 링크 등은 아래의 내용에서 확인할 수 있다.
● 언더테이커(UNDERTAKER) / 한마음산악회 / (다운로드 링크)
팀 한마음산악회의 졸업작품 ‘언더테이커’는 3인칭 협동 플레이에 중점을 두고 기획된 타이틀이다. 플레이어는 성과 이어진 지하고문실로 들어가, ‘유구스’라는 괴물을 잡아내기 위한 여정을 펼친다. 다른 사람들과 협동을 하도록 유도하고 있고. 쏟아지는 괴물과 거대한 적을 각 캐릭터가 가진 스킬을 이용해 제압하고. 최종적인 목표에 도달하는 플레이를 보여주고자 했다.
● 레버넌트 / MayFly / (다운로드 링크)
팀 MayFly는 도트 횡스크롤 건슈팅 타이틀 ‘레버넌트’를 선보였다. 해당 타이틀은 정확한 조준을 통해서 클리어하는 전략적인 플레이에 초점을 맞춘다. 개발자의 말에 따르면 빠른 템포의 슈팅과 액션. 그리고 여기서 나오는 손맛에 집중한 타이틀이다. 따라서 적들의 위치와 패턴을 파악하고 이를 슈팅으로 극복해 나가는 플레이를 만나볼 수 있게 꾸려졌다.
● PoPuP / 번둥천개 / (다운로드 링크)
팀 번둥천개의 타이틀 ‘PoPuP’은 게임의 제목과 같이 팝업북에서 영감을 받은 타이틀이다. 전반적인 비주얼 또한 같은 결에서 제작되어 있다. 아트 측면에서 팝업북이라는 컨셉이 십분 활용되고 있고 이는 게임 플레이에도 영향을 미친다. 점프하면서 진행을 하는 플랫포머의 문법을 따르면서도 다음 진행 장소를 팝업으로 보여주거나. 비주얼 컨셉에 맞춰 플랫폼을 제작한 것을 볼 수 있는 타이틀로 기획됐다.
● 언베일드 페이지 (UNVEILED PAGE) / 이건못참치 / (다운로드 링크)
팀 ‘이건못참치’의 언베일드 페이지는 동화 컨셉에 맞춰 제작된 횡스크롤 액션 장르의 타이틀이다. 골판지나 팝업북 등 컨셉에 충실한 비주얼을 보여주는 한편, 몇 가지 놀라운 연출도 선보이고 있다. 가위로 공격한다는 컨셉과 실을 이용한 플레이 등 횡스크롤 액션의 특징을 보여주고 있고 꽤 난이도가 있는 플레이로 현장에서 시연자들의 도전욕구를 자극하는 타이틀로 마감됐다.
● 크루얼 테일즈(Cruel Tales) / 묘묘 / (다운로드 링크)
팀 ‘묘묘’의 미니게임 멀티 플레이 타이틀 ‘크루얼 테일즈’는 미니게임을 통해서 탈락자를 결정하는 타이틀로 디자인됐다. 현장에서는 실제 멀티 플레이도 이루어졌으며, 각 미니게임을 진행하며 나오는 즐거움. 그리고 다른 사람과의 경쟁. 탈락자가 매 게임마다 나오는 구성을 보여줬다. 사전에 캐릭터를 설정하고 게임 플레이를 진행하는 등 파티게임으로 서로 즐겁게 플레이할 수 있는 데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 루시아 (LUCIA) / 도토리묵 / (다운로드 링크)
팀 ‘도토리묵’이 출품한 액션 어드벤처 장르의 타이틀 ‘루시아’는 액션과 이야기의 흐름을 가옺한 타이틀이다. 이야기를 따라가면서 적을 만나고. 때로는 기믹을 활용해야 하는 전투를 마주하고. 최종적으로 보스와 전투하는 흐름으로 구성되어 있다. 근접전 위주로 구성된 전투에서는 일부 연출 등에서 개발팀이 만들고자 했던 방향성을 짐작해볼 수 있게 한다.
● 어비스 오브 파이어 / FireFly / (다운로드 링크)
‘미소녀 서브컬쳐 액션 게임’으로 소개가 이루어진 팀 Fire Fly의 ‘어비스 오브 파이어’는 카툰 랜더링 기반의 비주얼. 그리고 장르 측면에서는 액션을 중심으로 기획된 타이틀이다. 실제 플레이는 액션 타이틀이 그러하듯 공격하고 회피하는 것. 그리고 패링을 중심으로 액션을 설계했다는 느낌을 주고 있다.
● 헬퍼니스(HellFurnace) / 아보카도샌드위치 / (다운로드 링크)
팀 ‘아보카도샌드위치’의 졸업 작품 ‘헬퍼니스’는 꽤 독특한 메커닉을 가지고 있는 타이틀이다. 사이드뷰 액션이지만, 직접 공격하는 형태가 아니라, 적들의 공격으로 생성된 구슬(또는 블럭)을 모아야만 공격을 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때문에 적의 패턴을 회피하는 플레이. 그리고 공격하는 플레이가 분리되어 있으며, 블럭을 어떻게 조합하느냐에 따라서 공격의 형태가 바뀌는 플레이를 보여주기도 한다.
● 하늘섬 / 올림포스 / (다운로드 링크)
팀 올림포스의 졸업작품 ‘하늘섬’은 그간 여러 인디게임 행사 등에서 선보였던 타이틀이기도 하다. 졸업작품에서는 이전 시연 빌드에서 더 나아간 플레이를 보여주고 있다. 플레이어는 하늘섬을 모험하며 계절별로 구성된 지역들을 만나게 된다. 이 과정에서 여러 적들과 사용가능한 무기들. 보스까지 전반적인 구성을 완결된 형태로 플레이할 수 있다.
● 토이랜드 / 네버랜드 / (다운로드 링크)
팀 ‘네버랜드’의 졸업작품 ‘토이랜드’는 액션 장르의 타이틀로 기획됐다. 전반적으로 동화풍. 귀여운 아트 스타일과 달리, 게임 플레이는 액션에 충실한 모습을 보여준다. 마우스 클릭으로 파생되는 액션이지만, 끌어오거나 넘어뜨리는 등 여러 조합으로 최대한 다양한 액션을 보여줄 수 있도록 설계했다. 이외에도 스테이지의 구성이나 보스전 등도 충실히 구성하고자 한 의도를 엿볼 수 있다.
정필권 기자 mustang@ruliweb.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