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아블로 이모탈 효과에도 매출과 순익 감소 - '액티비전 블리자드' 22년 2분기 실적
전반적으로 실적 감소를 보여주고 있는 액티비전 블리자드는 킹을 제외한 액티비전 / 블리자드 두 회사의 실적 감소에서 그 이유를 찾을 수 있다. 액티비전의 22년 2분기 매출액은 4억 9000만 달러로,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억 9900만 달러. 38%가 감소한 실적을 기록했다.
블리자드 엔터테인먼트는 디아블로 이모탈의 서비스 시작에도 불구하고 매출이 감소했다. 이번 분기 블리자드의 매출은 4억 100만 달러(한화 약 5237억 원)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7%가 감소했다. 디아블로 이모탈의 서비스 시점이 6월 2일이었음을 고려하면, 디아블로 이모탈의 매출이 더해졌음에도 불구하고 전체적으로는 소폭의 매출 증가에 그쳤다.
액티비전 블리자드의 월간 활성 유저수(MAU) 지표도 전반적으로는 점차 감소하는 추세다. 22년 2분기 액티비전의 MAU는 9400만 명. 지난해 2분기보다 26%, 22년 1분기보다 6%가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블리자드의 경우 2021년 6월부터 지난 분기까지 월간 유저수가 계속해서 감소했으나, 이번 분기에는 2700만 명으로 500만 명 가량이 증가했다. 이는 8개월 만에 접속자 수가 증가한 것이다. 블리자드의 MAU 증가는 디아블로 이모탈의 서비스 시작으로 인한 결과다.
액티비전과 블리자드의 저조한 실적에도 불구하고 킹의 매출과 MAU는 견고하게 유지됐다. 킹의 매출은 8%가 증가한 6억 8400만 달러이며, MAU 또한 2억 4000만 명으로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에서 유지되고 있다.
액티비전 블리자드는 현재 마이크로소프트와의 인수 과정이 진행 중인 상태이며, 최근에는 블리자드 QA 노조를 설립하고 개발자 양성 프로그램을 추가하는 등 회사 내부의 실적과 관련 제도 등을 정비 중이다.
액티비전이 선보이는 ‘콜 오브 듀티 : 모던 워페어 2’는 오는 10월 28일 발매 예정이며, 이와 동시에 콜 오브 듀티 : 워존의 새로운 업데이트도 선보일 예정이다. 블리자드의 신작인 ‘디아블로 4’는 발매 시점을 2023년으로 다시금 확정했으며, 크로스 플레이 및 진척도 공유 등으로 여러 플랫폼에서 서비스를 경험할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 디아블로4는 라이브 서비스와 지속적인 콘텐츠를 제공하는 형태로 준비 중인 상태다.
정필권 기자 mustang@ruliweb.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