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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레이스테이션의 개편된 PS 플러스 서비스가 오늘(24일) 정식 런칭됐다. 이번 런칭에 맞추어 변화한 PS 플러스 서비스를 간단하게 살펴보고자 한다.

이번 PS 플러스 개편은 기존의 단일 등급 서비스를 각 지역별로 3개의 등급으로 나뉘어(디럭스/스페셜(엑스트라)/에센셜, 프리미엄/엑스트라/에센셜) 제공하며, 기존 PS 플러스의 혜택은 에센셜이 계승하여 상위 등급일수록 추가적인 혜택을 제공하는 구조다.

PS 플러스 엑스트라는 한국 시장에서는 PS 플러스 스페셜의 명칭으로 서비스 된다.
신규 가입의 경우 어려운 문제가 없지만 기존 가입자의 경우 업그레이드를 해야 한다. 기본적으로 기존 PS 플러스 가입자는 PS 플러스 에센셜로 개칭되며 동일한 혜택을 동일 기간 받게 된다.



신규 가입자의 경우 정해진 요금이 표시되지만,
기존 가입자가 업그레이드할 경우 자동으로 계산된 액수가 표시된다.


장기 가입으로 몇년을 묶어뒀을 경우 이런 경우가 발생한다.
여기서 디럭스 또는 스페셜로 업그레이드를 원할 경우, 등급 간의 차액을 기준으로 구입 화면에서 자동으로 현재 가입중인 PS 플러스 에센셜의 남은 기간에 맞추어 조정된 가격을 보여준다.
대략적으로 계산해보았을 때 12개월 구독 가격을 기준으로 차액을 계산해 날짜에 맞춰 나눈 가격이 나온다. 업그레이드 시에는 반드시 남은 구독 기간 전체를 업그레이드 해야 하며, 때문에 남은 구독 기간이 상당히 길 경우 한 번에 지불하기에는 꽤 높은 금액이 나오게 된다. 기자는 약 18개월 가량의 기간이 남아있어 6만원대의 가격이 나왔지만, 많은 경우엔 수십만원의 가격도 종종 발견됐다.
※ 이와 관련하여 SIEK에 문의한 결과 '상위 티어 멤버십 플랜으로 이동하려면 선택한 플랜을 구매해야 하며, 지불된 잔여 정기 구독 서비스 기간 동안 새 플랜 티어를 이용하려는 경우 비례 배분된 추가 요금을 지불해야 한다.'는 것이 현 시점에서의 공식 입장인 것으로 확인됐다.


PS 플러스가 개편이 되며 콘솔 내 PS 플러스 화면도 변화했다. 현재 가입한 등급에 따라 혜택 화면이 나뉘어 보이게 되며, 가장 큰 세가지는 새롭게 추가된 게임 체험판(디럭스), 클래식 카탈로그(디럭스), PS 플러스 게임 카탈로그(스페셜/디럭스) 다. 세 메뉴는 각각 기능 설명과 혜택에 해당되는 게임 목록을 보여준다.



가장 먼저 PS 플러스 게임 카탈로그는 기존의 게임 구독형 서비스와 비슷하게 전체 게임을 구독 기간 동안 제한 없이 다운로드 받아 플레이할 수 있는 서비스다. AAA급 타이틀을 포함하여 상당히 많은 타이틀이 제공되며, 대표적으로 ABZU, 어쌔신 크리드: 발할라, 데스 스트랜딩, 디트로이트 비컴 휴먼, 고스트러너, 갓 오브 워, 마블 스파이더맨&마일즈 모랄레스, 리터널 등이 포함된다. 전체 게임 리스트는
플레이스테이션 홈페이지 에서 확인할 수 있다.



테스트로 고스트러너를 다운받아 플레이해본 결과, 기존과 다를바 없이 구동되었다.
PS 플러스 게임 카탈로그에서 게임을 선택해 다운로드를 받아 플레이하는 방식은 기존의 방식과 차이가 없다. 구동 시에도 별다른 확인 작업 없이 바로 게임이 시작된다. 다만 계정의 구독이 만료되면 PSN에서 구동을 차단할 것으로 보인다.


체험판의 경우 모든 게임이 아닌 지정된 게임들만이 제공하는 서비스다. 목록 내의 게임을 선택하면 해당 게임이 총 몇 시간 분량의 체험판을 제공하는지 확인할 수 있다. 최소 2시간에서 길게는 5시간까지 분포해 있다. 게임을 다운로드 받아 구동하면 진입 화면에서 현재 남은 체험판 플레이 시간이 표시되며, 구입 화면으로 넘어갈 수도 있다. 체험 시간이 끝나면 이 화면에서 멈추고 구입 화면으로 연결 된다.




각 게임마다 제공되는 시간이 다르다.






테스트로 사이버펑크 2077 을 플레이해본 결과 게임 구동시마다 남은 시간이 표시된다.
이외에는 게임 안에서는 변화가 없다.
이 체험판은 기존의 데모와는 다르게 출시된 게임의 풀 버전을 다운로드 하여 구동되며, 이 때문에 체험판에서 진행한 모든 진척도와 게임 내용이 그대로 저장되고 이어진다. 이 때문에 별도의 버전이 아니기 때문에 말 그대로 게임 출시 버전 자체를 플레이해보고 판단할 수 있다는 장점과 체험판 플레이를 위해서 큰 용량의 전체 게임을 내려받아야 한다는 단점이 공존한다.


아직 클래식 게임은 그 수가 많지는 않다. 여기에 와일드 암즈까지 총 16종이 제공되고 있다.







PS2 타이틀이 한국어화로 제공되는 점과 PS, PSP 타이틀의 신 기능은 좋은 점.
마지막으로 클래식 게임 카탈로그는 PS, PS2, PSP 게임들을 제공하는 서비스다. 다만 게임 수 자체가 많은 편은 아니기에 현재(24일 기준) 한국 마켓에는 16개의 게임이 올라와 있다. 다만 한가지 좋은 점이라면 과거 PS2 시절 한국어화가 이루어진 ‘잭 3’ 같은 타이틀은 그대로 한국어판을 플레이할 수 있다는 부분. 그리고 일부 게임, PS 와 PSP 게임에 한하여 되감기 및 자유로운 세이브&로드, 화면비 조절을 지원한다.

스페셜(한국 외 지역 명칭 엑스트라) 등급에서 제공하는 PS 플러스 게임 카탈로그는 상당히 범용적인 서비스로, 지금까지 대부분의 타이틀을 직접 구입하며 플레이해 온 기존 이용자들에게는 현재로서는 메리트가 부족한 편이지만, 신규 가입자라면 가장 좋은 선택지이며, 향후 이 서비스를 통해 신작들이 출시된다면 PS 플러스 중 가장 밸류가 좋은 등급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디럭스에서부터 추가되는 체험판 및 클래식 게임 카탈로그는 모두가 필요한 기능은 아니지만 필요할 때에는 요긴하게 쓸 수 있을 듯 하다.
아울러 PS 플러스 개편 소식 및 카탈로그 포함 게임 목록은
플레이스테이션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명규 기자 sawual@ruliwe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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