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기 출하량 1억 765만 대, 판매 성장세는 유지 - 닌텐도 2022년 회계연도 실적발표
호실적을 거둔 지난해와 비교해서는 소폭 감소된 수치지만, 지난 3분기(2021년 10월 ~ 12월) 실적의 연장선에서 봤을 때에는 꾸준한 매출이 발생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3분기 실적에서 역산을 해보면 2022년 1월~3월까지 3개월 동안 3751억 엔의 매출이, 1202억 엔의 영업이익이 발생한 셈이다.
나머지 약 3% 매출은 모바일 타이틀과 IP관련 수입이 533억 엔(한화 약 5218억 원) / 카드 매출이 27억 엔(한화 약 264억 원)을 차지한다. IP관련 매출의 경우 지난해 대비 6.5%가 감소한 것으로 집계되었으나, 카드 매출의 경우 지난해 17억 엔에서 55.9%가 증가한 결과를 보여줬다.
닌텐도 스위치의 경우 1356만 대의 출하량을 기록한 것으로 집계되었으며, 휴대성을 강조한 닌텐도 스위치 라이트는 370만 대의 출하량을 달성하며 지난해보다 56.5%가 하락했다. 2021년 10월 발매가 이루어진 닌텐도 스위치 OLED 모델은 6개월 동안 580만 대의 출하량을 달성했다.
하드웨어의 판매량이 줄어든 것과 달리, 베스트셀러 및 스테디 셀러의 판매량은 유지되고 있는 상태다. 소프트웨어 출하량은 지난해 2억 3088만 장에서 1.8%가 증가한 2억 3507만 장의 판매고를 올렸다.
‘포켓몬스터 브릴리언트 다이아몬드 · 샤이닝 펄’은 3월 기준으로 1465만 장의 출하량을 기록하며 수치를 견인했다. 이외 1264만 장의 출하량을 기록한 ‘포켓몬스터 레전드 : 아르세우스’. 그리고 이제 완전히 스테디셀러로 자리 잡은 ‘마리오 카트 8 디럭스’가 994만 장을 출하하며 명성을 입증했다. 마리오 카트 8 디럭스는 3월 말 기준으로 누적 출하량 4335만 장을 기록하며, 닌텐도 스위치 타이틀 중 가장 많은 출하량을 기록했다.
지난 분기, 출하량이 아닌 판매량(소비자직접판매, Sell-Through) 기준으로 1억 대를 돌파한 닌텐도 스위치 제품군은 2022년 회계연도에도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닌텐도 측은 이러한 결과가 두 번째로 높은 판매량임을 강조하며, 꾸준히 판매량이 누적되고 있음을 알렸다.
판매량의 증가와 더불어, 디지털 매출의 비중도 확대되고 있다. 지난 회계연도에서 급격한 성장을 보여줬던 디지털 매출은 2022년 회계연도 기준 3596억 엔(한화 약 3조 5205억 원)의 매출을 달성했다. 이는 지난 회계연도보다 4.5%가 상승한 수치다.
닌텐도가 지금까지 내놓은 하드웨어 중 두 번째로 많이 출하된 기기라는 기록을 세운 만큼, 소프트웨어 출하량도 순조로이 성장 중이다. 2022년 회계연도 닌텐도 스위치 소프트웨어의 출하량은 8억 2218만 장으로. NDS의 9억 4876만 장 / Wii의 9억 2185만 장을 이어 세 번째의 출하량을 기록하고 있다.
이후 하반기에는 발매일이 7월 29일로 앞당겨진 ‘제노블레이드 크로니클 3’ / 9월 9일 발매되는 ‘스플래툰3’ / 포켓몬스터 시리즈의 최신작 ‘포켓몬스터 스칼렛·바이올렛’이 대기 중에 있다. 이외에도 ‘베요네타 3’의 경우, 연내 발매로 대략적인 시점만을 공개한 상태다.
정필권 기자 mustang@ruliweb.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