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본문] 21일 저녁 8시, 세가퍼블리싱코리아가 '아이온 라이브 브로드캐스팅 시퀀스'를 통해 카운트다운 중이던 신작에 관한 정보를 공개했다.

그 정체는 '링고'라는 이름의 소녀가 주역으로 활약하는 아틀라스의 최신작 '소울 해커즈 2'였다. 참고로 악마소환사가 활약하는 '데빌 서머너' 시리즈의 세계관에 SF 요소를 가미한 전작 '데빌 서머너 소울 해커즈'는 1997년 세가 새턴으로 처음 발매됐기 때문에 무려 25년 만에 후속작이 발표된 셈이다.

발매일이 2022년 8월 25일(스팀판만 8월 26일)로 결정된 소울 해커즈 2는 진 여신전생 시리즈에 SF 세계관을 믹스한 스핀 오프 타이틀로 데빌 서머너 시리즈와 '소울 해커즈'의 유전자를 계승, 새로운 인간과 테크놀러지의 이야기를 그린 '뉴 하드보일드 RPG'를 표방하고 있다.

대응 플랫폼은 PS5, PS4, Xbox 시리즈 X|S, Xbox One, PC(윈도우 10/11, 스팀)로 결정되었고, 이 중 패키지는 PS5와 PS4로만 발매된다. 또 한정판인 '25주년 애니버서리 에디션'은 소울 해커즈 25주년 애니버서리 뮤직 앨범(총 30곡), 25주년 애니버서리 북, 아이호군(링고와 잭이 합쳐진 오리지널 악마) 피규어 & DLC, 스페셜 의상 DLC로 구성된다.

조기 구입 특전으로는 '페르소나 5' 의상 & BGM 세트 2가 준비된다. 이 중 의상은 링고, '밀레디', '사이조', '애로우' 등 4인의 것이며, 액세서리인 괴도의 가면도 포함된다.

시대적 배경은 21세기 중반, 지금보다 조금은 먼 미래의 이야기이다. 초상의 힘 악마를 따르고, 어둠의 사회를 살아가는 존재, 악마 소환사 데빌 서머너. 이들은 남 몰래 암약하며 사회를 뒤에서 지키고 있다. 그리고 세계를 지켜보는 또 하나의 존재 아이온은 어느 날 세계의 멸망을 감지한다. 아이온의 링고와 '피그'는 멸망을 피하기 위해 인간 세계로 내려와 멸망을 피하는데 필요한 두 명의 인물을 보호하러 가지만 양쪽 다 이미 죽어 있었다. 이에 링고는 아이온의 특수 능력 소울 해커를 전개, 대상의 소생을 완수한다. 데빌 서머너들과 손을 잡은 링고와 피그는 세상의 미래를 건 수수께끼를 쫓는다. 과연 이들은 파멸의 위기를 피할 수 있을 것인가?

본작의 주역은 반짝거리는 의상을 입고 있으며, 차세대 전자생명체 아이온의 에이전트 중 한 사람인 링고이다. 갓 태어난 존재로 인간 사회나 인간의 감정에 깊은 호기심을 갖고 있다. 애로우 등 데빌 서머너와 함께 전선에 서서 파멸 회피를 위해 분주한다.

또 한 명의 아이온 에이전트인 피그는 쿨 하고 사려가 깊어 마이 페이스로 돌진하는 링고를 나무라는 언니 같은 존재이다. 피그 역시 인간에 대한 흥미와 동경을 품고 있어 인간에 대해 매우 호의적이며, 정보 해석이 특기라 후방 지원을 담당한다.

데빌 서머너의 조직인 야타가라스의 에이전트 애로우는 아이온이 검출한 세계 멸망 회피를 위한 보호 대상의 한 명이었으나 잠입 수사 중 살해되어 링고의 소울 해킹에 의해 소생한다. 보통 때는 말 수가 적어 온화한 청년이지만, 성실하고 정직하며 내면에는 뜨거운 것을 숨기고 있어 도덕성을 중시한다. 그 때문에 밀레디와 종종 충돌하기도 한다.

데빌 서머너의 또 다른 조직인 팬텀 소사이어티의 에이전트 밀레디는 무슨 이유에서인지 아군에 의해 살해 당한다. 링고의 소울 해킹에 의해 소생, 살해된 이유를 찾기 위해 링고와 동행한다. 냉정하고 이성적이며, 합리성과 효율성을 중시한다. 때로는 냉혹한 판단을 할 때도 있는데, 아무래도 과거의 경험과 관계가 있는 듯하다.

프리랜서 데빌 서머너인 사이조는 팬텀 소사이어티의 에이전트에게 살해 당해 링고의 소울 해킹으로 소생한다. 어떤 목적으로 링고 일행과 행동을 함께 한다. 로맨티스트로 애교가 많은 폼생폼사 캐릭터이고, 분위기 파악이 빨라 애로우와 밀레디를 중재하는 일이 많다. 팀의 윤활유 같은 역할을 한다.

본작의 핵심 키워드 소개는 프로듀서 겸 디렉터인 이시다 에이지(왼쪽/디자인)와 히라다 미츠루(오른쪽/시스템 디렉션)가 맡았다.

아이온 : 기술의 끝에서 태어난 인지를 초월하는 존재로, 인간 세계를 몰래 지켜보고 있다. 어느 날 세계의 멸망을 감지, 멸망 회피를 위해 에이전트 링고와 피그를 파견한다.

데빌 서머너 : 악마와 계약을 맺고 경이적인 힘으로 남 몰래 사건을 해결하는 등 노력하는 악마 소환사이다. 하지만, 암살이나 범죄 등 그 힘을 부정하게 사용하는 서머너도 적지 않게 존재한다. 링고 일행은 파멸 회피에 분투하던 중 팬텀 소사이어티와 야다가라스라고 불리는, 대립하는 두 데빌 서머너 조직에 얽히게 된다.

악마 : 옛날부터 존재했고, 사람과 함께 해온 영적인 존재. 반드시 사악한 존재라 할 것은 아니며, 신과 요정 등도 총칭하여 악마라 부르고 있다. 어떤 장소에서는 악마끼리 합체시켜 다른 악마를 태어나게 하는 비술도 행해지고 있는 듯하다. 소울 해커즈 만의 악마도 등장한다.

콤프(COMP) : 악마 소환 능력을 보조하는 가젯. 콤프의 형상은 사람마다 달라서 애용하는 아이템이나 장식품의 형태로 개조도 할 수 있다. 링고 일행의 콤프는 아이온의 기술로 개조되어 있으며, 콤프 자체에 직접 악마를 장비하는 것이 가능하다.

소울 핵 : 아이온이 가진 기능의 하나로 사람의 혼과 마음에 간섭, 개량하는 능력이다. 링고는 죽어버린 인간에게 소울 핵을 이행, 죽을 때의 기억에 간섭한다. 죽음에 대한 후회를 이끌어내 대상자가 삶에 대한 강한 의지를 가지게 함으로써 소생이 완수된다.

다음 순서는 금일 공개된 프로모션 비디오(PV) 중 몇몇 장면에 대한 해설이었다.

먼저 57초 부분의 전투 장면이 언급됐다. '사바토'라 불리는 새로운 배틀 시스템은 약점을 찌르고 악마들이 총공격하는 것으로, 프레스 턴을 기반으로 하면서 한층 상쾌감이 증가한 배틀을 즐길 수 있다.

두 번째는 40초 정도의 장면에 있던 두 명의 캐릭터로 각각 철가면과 제논이라 불리며, 이들에 대한 자세한 정보는 향후 공개될 예정이다.

세 번째는 1분 1초에 있던 링고가 달리고 있던 거리로, 일본의 수도이지만 도쿄라고 못 박지는 않았다. 또한 비밀 도시 렐름이라 하여 사람들이 살고 있는 도시 안에 데빌 서머너만 들어갈 수 있는 비밀의 장소가 있는데, 이곳에서는 데빌 서머너와 악마가 함께 활보하고 있고, 악마 합체나 콤프 강화, 정보 수집 등 서머너 전용 시설이 다수 존재한다.

소울 해커즈 2의 제작 의도에 대해 개발진은 전작이 굉장히 인기 있던 작품인데 이대로 잠자게 하는 것이 아까워 다 같이 재부팅 시켜보자는 마음으로 개발을 시작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전작을 경험해보지 않은 사람도 플레이 할 수 있느냐는 질문에는 완전 신작이기 때문에 기본적으로 전작 경험이 없던 사람도 플레이 하는데 지장이 없다고 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