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시도 전에 벌써!? 화제의 ‘니케: 승리의 여신’ 코스프레
코스프레는 서브컬처 마니아층이 만화, 게임, 영화를 향유하는 방법 가운데 하나다. 작품 속 캐릭터처럼 의상을 갖추고 분장하여 직접 그 모습이 되어보는 것이다. 흔히 자신이 좋아하는 캐릭터를 대상으로 한다는 점에서, 어떤 작품의 코스프레가 이루어진다는 건 그만한 인기가 뒷받침된다는 의미기도 하다. 그런데 여기 그와는 조금 다른 독특한 사례가 있다. 아직 출시도 채 안된 게임의 코스프레가 커뮤니티서 이목을 끈 것.
화제의 코스프레는 지난 5일, 닉네임 matsuri_G44라는 한 코스튬 플레이어가 웨이보에 게시한 넉 장의 사진이다. 코스프레한 대상은 국내 게임사 시프트업의 신작 ‘니케: 승리의 여신’ 속 미소녀 캐릭터 앨리스. 아울러 본문에 “점차 고무 착용이 능숙해진다(穿胶逐渐熟练)”라고 짧은 감상이 적혀있다. 게시 후 이틀이 지난 현재(7일) 시점에서 해당 게시글의 리트윗 800회 이상, 좋아요 2,000회 이상, 댓글 130여 개로 큰 관심을 모으는 중이다.
사진 출처: 웨이보 matsuri_G44 게시글(링크)
2019년 첫 공개된 ‘니케: 승리의 여신’은 시프트업이 자랑하는 라이브 2D 기술을 적극 활용한 모바일 TPS다. 앞서 국제게임쇼 지스타 2021서 대형 부스를 마련하여 대대적인 홍보를 펼쳤으며, 올해 정식 론칭을 위하여 막바지 작업이 한창이다. 즉 matsuri_G44는 중국은 고사하고 본토인 한국에도 아직 정보가 많이 풀리지 않은 출시 예정작 속 캐릭터를 코스프레한 셈. 지스타 2021 당시 중국의 유튜브라 불리는 빌리빌리에 ‘니케: 승리의 여신’ 게임 플레이 영상이 올라가 80만 뷰 이상을 달성하기도 했는데, 이러한 열기가 코스프레로 이어진 것으로 보인다.
‘니케: 승리의 여신’ 티저 웹사이트에 따르면 앨리스는 ‘극한 지대를 수호하고 길 잃은 니케들을 구조하는 언리미티드 소속 니케. 머릿속이 꽃밭인 소녀로 모든 일에 동화 필터를 걸어 생각하는 귀여운 망상가. 토끼씨(주인공)를 만나 사람들을 괴롭히는 하트 여왕(랩쳐 퀸)을 물리치면 행복한 세계에 갈 수 있을 거라고 믿는다’라는 설정을 가졌다. 외형은 타이트한 핑크빛 전신 슈트가 매력 포인트로, 이는 matsuri_G44의 코스프레에서도 충분히 확인 가능하다.
김영훈 기자 grazzy@ruliweb.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