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일즈 오브 어라이즈, ‘갓겜’은 한정판 소장이 제맛이지
바로 오늘(9일), 많은 이들이 기다려온 반다이남코 액션 RPG ‘테일즈 오브 어라이즈(Tales of Arise)’가 한국어화 정식 발매됐다. 앞서 본지 리뷰로 평한 바와 같이, 장장 5년 만에 출시된 시리즈 최신작 ‘어라이즈’는 기대 이상의 완성도로 호평을 받고 있다. 아마도 앞서 본작을 예약 구매한 게이머, 특히 고가의 한정판을 선택한 이들이라면 안도의 숨을 내쉬지 않았을까. 최근 몇 번이나 소위 ‘지뢰’를 밞았던 필자도 ‘어라이즈’의 빼어난 만듦새가 반가울 따름이다. 이에 스태추 피규어가 포함된 호화 구성의 ‘어라이즈’ 프리미엄 콜렉터즈 에디션을 사진으로 소개하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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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국내 발매된 한정판은 미니 패키지가 많았던 터라, 두툼한 부피와 무게감이 반갑다.
박스 후면에는 프리미엄 콜렉터즈 에디션 구성품 및 초회 동봉 특전에 대한 정보가 담겼다.
상부를 열면 곧장 '테일즈 오브 어라이즈' 키아트가 반겨준다. 2층 구조라 저 아래 피규어도 있다.
그럼 먼저 이쪽부터 뜯어보자. 크기나 두께가 묘하게 옛날 패키지 게임 시절을 떠올리게 한다.
겉표지는 고정되어 있지 않아서 비닐을 뜯으면 함께 벗겨진다. 안쪽은 고풍스런 검은색이다.
측면으로 열면 이렇게 '테일즈 오브 어라이즈' PS5 디스크 팩과 오리지널 사운드트랙이 자리했다.
이쪽은 3층 구조다. 상판을 꺼내면 안쪽에 핀배지와 포스트 카드 등이 있고, 그 아래 또 아트북이.
일단 게임을 즐기려면 가장 중요한 디스크. 초회 특전 코드가 동봉되었으니 잊지 말고 등록하자.
사운드트랙은 01.Tales of ASISE부터 14.Alphen까지 총 14곡이다. 속지 번역본도 챙겨주는 세심함.
일명 빈자의 피규어라 불리는 아크릴 피규어. 손바닥 정도 사이즈라 크진 않지만 그만큼 부담도 없다.
메탈 핀배지는 '테일즈 오브 어라이즈' 메인 로고와 시리즈 25주년 기념 문양이 하나씩 들어있다.
이미 게임을 해봤다면 알겠지만, 포스트 카드의 이미지는 일러스트가 아니라 인게임 모델링이다. 오오…
스티커 세드 두 장. SD 캐릭터도 귀엽지만 레트로 감성 물씬 풍기는 도트 디자인 쪽이 더 취향이다.
한 번 더 상판을 들어내면 아트북이 나온다. 이거 존재를 모르면 못 찾을 수도 있다. 사진 못 찍을 뻔.
공식 명칭이 '대형 아트북'인데, 말 그대로 크긴 한데 두께가 좀 아쉽다. 그래도 멋스럽고 재질도 괜찮다.
안쪽 텍스트를 전부 한국어화해준 점도 칭찬할만하다. 여러모로 이번 작은 현지화에 진심이 느껴진다.
캐릭터별 설정화와 이런저런 뒷배경을 확인할 수 있다. 참고로 이거 본편에선 볼 수 없는 귀한 복장이다.
'테일즈 오브'하면 고품질 애니메이션 오프닝을 빼놓을 수 없다. 원화가 동봉되어 지망생에게 도움이 될듯.
이제 대망의 스태추 피규어를 살펴볼 차레다. 사실 박스 공간의 대부분은 이 녀석이 차지하고 있다.
수차례 한정판 지뢰를 밞으며 동봉 피규어에 과도한 기대는 금물이란 걸 알지만, 이렇게 보니 두근거린다.
시온의 머리칼과 알펜의 검처럼 부러지기 쉬운 파츠는 개별 포장되었으며, 간단히 끼우면 완성된다.
짜잔~ 고가의 피규어와 비교할 순 없지만 이만하면 한정판 동봉 피규어로는 훌륭한 조형미다.
'테일즈 오브 어라이즈'의 메인 남주, 여주인 알펜과 시온이 서로 등을 맞대고 의지하는 모습.
시온이 사아아알짝 후덕하게 보이긴 하는데 그래도 예쁘다. 무엇보다 도색이 깔끔하게 잘됐다.
시온의 무장인 총도 마찬가지로 도색이 튀거나 번지지 않고 나름 고급스러운 느낌을 준다.
여주인 시온의 얼굴은 약간 애매한데 정작 남주 알펜은 아주 잘 나왔다. 이런 게 '쓸고퀄'인가…
동봉 피규어의 한계인지 불의 검을 표현한 도색이 좀 저렴해 보인다는 게 유일한 흠이다.
시온의 머리칼이 별도 파츠라 이렇게 알펜의 칼 위로 휘날리게 연출된다. 그만큼 신경을 쓴 조형.
마지막은 받침대인 '테일즈 오브 어라이즈' 비석으로. 무게 중심이 잘 잡혀있어 넘어질 걱정이 없다.
근래 보기 드문 참 한정판스러운, 풍성한 구성이 돋보인다. '갓겜'은 역시 한정판 소장이 제맛이지.
김영훈 기자 grazzy@ruliweb.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