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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공사’ 발랄한 레리아나 이계윤, 달달한 저스틴 민승우를 만나다

조회수 10867 | 루리웹 | 입력 2021.06.11 (09: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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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맨스 판타지의 바이블, 말차作 ‘그녀가 공작저로 가야 했던 사정’이 지난 28일 PC·모바일 비주얼 노벨로 정식 출시됐다. 스튜디오 비노가 개발한 본작은 유려한 일러스트와 원작에선 맺어질 수 없던 서브 남주들과의 오리지널 루트, 그리고 대사는 물론 내레이션까지 더빙된 풀보이스 지원이 특징이다. 이를 위하여 이계윤, 류승곤, 김하루, 민승우, 김가령, 김현욱, 신용우 등 내로라하는 성우들이 참여한 ‘성덕’이라면 놓쳐선 안될 작품이기도 하다.


특히 갑작스런 사고로 죽음을 맞은 소녀 박은하이자 소설 속 여주인공 레리아나 맥밀런이기도 한 이계윤 성우는 흐트러짐 없는 목소리로 가장 많은 대사와 내레이션까지 소화해냈다. 최근 주가를 올리는 민승우 성우 역시 특유의 달달한 감성으로 저스틴 샤말을 완벽히 연기했다. 비록 원작에선 메인 남주인공인 노아 윈나이트에게 밀려 물러나는 처지지만 게임에선 그가 레리아나의 마음을 훔치는 것도 가능하다. 여느 게임과는 많이 달랐을 비주얼 노벨 ‘그공사’의 녹음은 과연 어땠을까. 두 성우를 만나 직업 들어봤다.


※ '그녀가 공작저로 가야 했던 사정' 개발자 인터뷰 바로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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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성우계에선 매우 유명한 분들이지만, 오늘은 게임 인터뷰이니 자기 소개부터 부탁한다


계윤: 반갑다. ‘그공사’ 여주인공 레리아나 맥밀런 역을 맡은 성우 이계윤이다. 1995년에 성우로 데뷔한 옛날 사람이다(웃음). 대표작은 ‘그 남자 그 여자의 사정’ 채은서, ‘아따맘마’ 오아리, ‘슈가슈가룬’ 쇼콜라, 게임으로는 ‘스타크래프트 2’ 자가라, ‘디아블로 3’ 여자 악마사냥꾼, ‘테일즈 런너’ 베라, ‘쿠키런: 킹덤’ 정글전사 쿠키, 그리고 ‘데스티니 차일드’ 주인공을 연기한 바 있다.


승우: ‘그공사’ 서브 남주 저스틴 샤말 역을 맡은 대교방송 성우 민승우다. 여러분이 그나마 아실 법한 배역은 ‘원펀맨’ 제노스, ‘하이큐’ 엔노시타와 아카아시, 최근에는 ‘일하는 세포’서 암세포를 연기하기도 했다. 최근에는 ‘쿠키런: 킹덤’에서 분노조절장애맛 쿠키라고도 하는 자색고구마맛 쿠키, 그리고 많은 분들이 사랑해주신 ‘메이플스토리’ 남자 아델, ‘파이널 판타니 14’ 수정공 정도가 있겠다. 아 참, ‘데스티니 차일드’ 아티스도 맡았는데 레이드와 함께 사라졌다(웃음).


● 코로나-19 사태로 성우계도 많이 힘들다고 들었다. 최근 어떻게 지냈는지 근황이 궁금하다


계윤: 옛날에는 부분적이라도 함께 녹음하는 경우가 많았다. 최근에는 가능한 개별 녹음으로 하려하고 모여도 아주 소규모다. 개인적으로 해가 바뀌며 정신이 없기도 했는데, ‘그공사’ 대사가 매우 많을뿐더러 그에 버금가는 분량의 다른 녹음까지 있었다. 또 짬짬이 연출도 하고 캐스팅 디렉터 일까지 보느라 이래저래 바빴다. 다행히 지금은 여유를 되찾은 상태다. 막 바쁘다 갑자기 한가하니 약간 얼떨떨한 기분이다.


승우: 나름 코시국의 영향을 별로 받지 않고 바쁘게 보냈다. ‘그공사’가 그 시작이었던 것 같다. 사실 한동안 일이 좀 없나? 싶었는데 이 캐스팅을 기점으로 신기하게 잘 풀렸다. 이제 성우 8년차인데 그간 한 번도 불러주지 않던 곳에서도 연락이 와서 ‘여기서 나를?’ 싶기도 했다. 오디션도 많이 봤는데 하나 빼고 다 붙었다. 어디까지 공개해도 될지 모르겠는데, 조만간 최소 네 작품 이상의 애니메이션과 세 작품 이상의 게임으로 인사를 드릴 수 있을 듯하다. 덕분에 요새 몸은 힘들어도 마음이 참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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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렇다면 ‘그공사’도 개별 녹음으로 진행되었을 텐데, 감정선을 잡는데 어려움은 없었는지


계윤: 사전에 대본만 충분히 숙지한다면 그런 문제가 발생하지 않는다. 그래도 혼자서 녹음을 하다 보면 확실치 않은 부분이 생길 수 있는데, 그때는 나 자신이 연기자이며 디렉터이므로 중심을 잡고자 노력했다.


승우: 어려움이라기 보다는 아쉬움에 가깝다. 너무나 걸출한 성우들이고 개인적으로도 친한 분들이 많이 캐스팅되었는데 지금 상황이 상황인지라. 이 모든 성우가 한 자리에 모여 녹음했다면 그 자체로 또 하나의 작품 아니었을까. 그 현장을 찍었다면 블록버스터급이었을 텐데(웃음). 옛날처럼 다같이 모여서 녹음하는 현장이 많이 그립다. 남주인공 노아 윈나이트 역의 류승곤 선배는 마지막으로 함께 작업한 게 3~4년 전이다. 그때 이벤트성으로 무대 연기도 함께 했었는데 다시 만나도 참 재미있을 것 같다. 작업 자체는 이미 레리아나 녹음이 끝난 상태였고 그때그때 대사를 들려주기도 하셔서 수월히 진행했다. 다만 나는 편했지만 개별 녹음인 탓에 후작업하는 분들이 고생하셨을 듯하다.


계윤: 일장일단이 존재한다. 일정을 조율하기는 개별 녹음이 효율적이다. 그리고 다 함께 녹음하다 보면 분위기에 휩쓸려 ‘아, 이거 약간…’ 싶어도 못 잡고 넘어가는 경우가 있다. 개별 녹음의 경우 하나하나 촘촘히 잡는 게 가능하다. 물론 단체 녹음으로 현장서 호흡을 주고받을 때만 나오는 굉장한 케미도 무시할 수 없지만.


승우: 이건 농담이지만 그 케미가 안 터지기도 해서(웃음). 어우, 나 저 사람 좀 불편해… 할 수도 있지 않나. 당연히 ‘그공사’ 캐스팅에 그런 분은 전혀 없었지만.

 

 

● ‘그공사’는 웹소설 원작으로 웹툰이 나오고 게임화까지 된 작품이다. 혹시 원작을 봤는지


계윤: 평소 웹소설을 즐겨보진 않았다. 다들 ‘그공사’가 로맨스 판타지의 바이블이라던데, 덕분에 나도 좋은 작품으로 입문하게 된 셈이다. 일단은 연기와 디렉팅을 위하여 전체 내용과 분위기를 파악하고자 웹툰부터 빠르게 봤다.


승우: 솔직히 나도 그림이 편해서 웹소설보다 웹툰을 많이 보는 편이다. 재미있는 게, 캐스팅이 되고 작품을 파악하려 검색했더니 내가 전에 보던 작품이더라. 카카오 페이지 보관함에 딱 들어있었다. 어떻게 보면 이것도 인연이 아닐까. 묘한 기분이었다.


● 원작에 대한 감상이 궁금하다. 민승우 성우는 여성향 로맨스 판타지를 보기 힘들지 않았나


계윤: 아주 재미있었다. 개인적으로 키이스 웨스턴버그 백작이 참 좋았는데 게임에 안 나와서 아쉬웠다. 그 외에도 윌론 휘튼 경처럼 조연들까지도 캐릭터성을 무척 잘 살렸다. 물론 ‘그공사’ 게임 역시 스튜디오 비노 분들이 훌륭히 각색한 덕분에 즐겁게 플레이했다. 웹툰을 먼저 보고 게임을 접했는데 또다른 매력을 느꼈다. 스스로도 좋은 작품에 일조했음에 뿌듯한 보람을 느낀다.


승우: 난 이런 장르를 보는 걸 전혀 힘들어하지 않는다. 앞서 말했듯 이미 내 카카오 페이지 보관함에 들어있었다. 사실 로맨스 판타지를 굉장히 많이 본다. 최근에는 ‘사내 맞선’이란 작품을 재미있게 봤다. 그런 설레는 감정이 너무 좋다. 마치 무서울 걸 보며 스트레스를 푸는 사람이 있듯, 나도 내 일상에서 다 채워질 수 없는 로맨스를 대리만족하고 싶다. 누구나 한 번쯤 꿈꿔보지 않나. 누군가 갑작스레 내 인생에 나타나 판타스틱한 사건이 벌어진다면 무척 즐거울 듯하다. 그래서 저스틴을 연기할 때도 내가 지금 충분한 설렘을 주고 있는지 걱정스러웠다. 대사를 쳤을 때 녹음실 밖에서 어우~ 소리가 들리면 내심 기분이 좋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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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원펀맨’ 귀신 사이보그 제노스임을 생각하면 이렇게 달달한 연기를 잘 한다는 게 놀랍다


승우: 무뚝뚝함도 달달함도 둘 다 나에게 잘 맞는다…면 혼자만의 생각일까(웃음). 겉으로 보이는 성격은 제노스처럼 무뚝뚝하지만, 그 내면에는 남들에게 표현하기 어려워 잘 드러내지 않는 저스틴 같은 부드러움도 지녔다. 내성적인 성격이라 쉬이 표출하지 못하던 내 일면이 성우 연기를 통해서 발현되는 것이랄까. 덕분에 양쪽 다 연기할 때 잘 맞는 느낌이다.


● 원작이 존재하는 작품은 항상 사전 파악을 끝내고 녹음하는 편인가, 시간이 꽤 걸릴 텐데


계윤: 무엇이든 필요한 정보가 있다면 최대한 접하는 게 좋다. 물론 원작을 보지 않고도 연기는 할 수 있다. 늘 하듯이 대본을 숙지하고 캐릭터와 대사를 분석한 후 녹음하니까. 그래도 참고할 자료는 무조건 많은 게 좋다. 애니메이션도 마찬가지로 캐스팅이 되면 원작을 다 찾아본다.


승우: 아무래도 아직 내공이 부족한지라 원작이 없으면 불안할 지경이다. 그래서 캐스팅이 되면 뭐라도 긁어서 찾아내는 편이다. 난 그냥 가도 잘해~ 그런 자신감은 전혀 없다. 가끔 날것 그대로의 감성으로 현장에서 팍! 내질러야 진짜 연기가 된다는 성우도 있긴 하다. 반면 나는 가능한 많이 준비하지 않으면 아쉬움이 남는 성격이다. 중요한 녹음이 있는 날이면 항상 현장에 일찍 도착한다. 그때 마치 시험 종치기 직전에 벼락치기하는 심정이라면 그 흔들린 멘탈이 연기에 그대로 드러난다. 요약 노트를 봤을 때 내가 할 수 있는 건 다했다는 확신이 들어야 연기도 안정적으로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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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비주얼 노벨은 오디오북에 가까운 느낌이라, 다른 게임이나 TVA 녹음과 다르지 않던가


계윤: 일단 대사가 굉장히 많았다. 내레이션도 보통은 녹음하지 않는데, 개발자 분들이 화면을 보지 않고도 편안히 감상할 수 있도록 결정한 사항이었다. 그 취지는 무척 마음에 들었지만 속도가 문제였다. 사람의 목소리는 눈을 따라가지 못한다. 이미 다 읽었는데 소리만 남으면 스킵하고 싶지 않나. 그래서 어느정도 시선이 움직이는 속도에 보조를 맞추고자 내레이션을 속도감 있게 녹음했다. 분량도 많고 힘들긴 했지만 개인적으로 귀한 경험이었다. 후배 성우들이 다들 너무 잘해줬다. 훌륭한 연기는 목소리를 듣기만 해도 그 인물이 보이기 마련이다. 오디오를 즐겨 듣는 분들이라면 공감할 것이다. 머릿속에 나만의 극장이 생기는 것만 같다.


승우: 연기라는 게 일맥상통하면서도 장르마다 조금씩 차이가 난다. 이걸 오디오 드라마라 봐야 할지 게임이라 봐야 할지. 그래서 아예 이 작품을 뭐라 규정짓지 않고 완전히 새로운 작업으로 받아들였다. 그래야만 소화가 되게끔 텍스트가 주어졌고 현장 디렉팅도 그랬다.


● 레리아나 맥밀런과 저스틴 샤말, 자신이 맡은 역할이 어떤 캐릭터라 생각하며 연기했는지


계윤: 레리아나의 경우 웹툰과 게임에서 생김새가 약간 다르다. 답잖게 익살스런 표정을 짓거나 동작을 취하기도 하고. 처음에는 조금 당황스러웠지만 내가 녹음하는 건 어디까지나 원작에 기반한 게임, 즉 새로운 창작물이지 않나. 내게 주어진 게임 속 캐릭터에 맞춰 연기하는 게 옳은 방향인 것 같았다. 그래서 어리고 발랄한 소녀의 느낌을 표현하려 했는데, 웹툰에서 받은 인상이 남았는지 초반 녹음은 차분한 레리아나에 가까웠다. 결국 1~2화 부분은 나중에 다시 연기했다.


승우: 저스틴은 부드러우면서도 속에 심지가 굳은 남자다. 연기할 때 집중한 부분은 ‘어떻게 하면 더 매력적일까?’였다. 다른 캐릭터들과 달리 레이아나를 대할 때 진심이 느껴진다면 그 차별화에서 자연스레 매력이 발산되리라 생각했다. 모두에게 거리를 두지만 내 사람에게만큼은 한없이 다정한 느낌으로, 어떠한 선을 정하고 지키고자 신경썼다. 그리고 내가 어떻게 연기해도 저스틴이랑 노아가 다르면서도 조화로울 거란 확신이 있었다. 그만큼 류승곤 선배에 대한 믿음이 강했으니까. 캐스팅을 봤더니 나만 최선의 다하면 그 외적인 부분은 고민할 필요도 없겠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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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무래도 노아 루트를 타는 유저가 많지 않을까. 혹시 서브 남주를 연기하는 애환이 있다면


승우: 어려서부터 무슨 작품을 보든 서브 캐릭터에 끌리는 경우가 많았다. 두루두루 많은 포지션을 좋아해왔던 팬심 덕분일까. 그래서 딱히 서브 남주를 연기하는 애환 같은 건 모르겠다. 그저 새로운 캐릭터를 만나는 일이 늘 즐겁다.

 

● 소설을 읽을 때 독자 나름대로 목소리를 상상하지 않나. 그걸 다 만족시키긴 어려울 텐데


계윤: 어느정도 익숙하기도 하다. 어릴 적 ‘시티헌터’ 카오리로 처음 여주인공을 맡았을 때부터 ‘왜 그렇게 연기했냐’는 피드백을 많이 받았다. ‘그 남자 그 여자의 사정’ 채은서, ‘아따맘마’ 오아리도 비슷한 논란을 겪었다. ‘스타크래프트 2’ 자가라도 마찬가지다. 나에 대한 피드백은 선플이든 악플이든 전부 보는 편인데 ‘진짜 성우 맞아?’ 같은 소리도 들었다. 그럼에도 계속 피드백을 봐야 스스로를 돌아볼 수 있으니까.


‘그공사’에 대한 반응도 십분 이해한다. 워낙 많은 분들에게 큰 사랑을 받은 웹소설이고 웹툰이지 않나. 자신이 좋아하는 작품에 대해 ‘내가 아는 레리아나는 저렇지 않은데, 왜 저렇게 연기하지?’하는 아쉬움이 드는 건 당연하다. 그건 성우가 연기를 잘하고 못하고의 문제라기보다 익숙함과 낯설음의 차이라 생각한다. 다만 나는 앞서 이야기했듯 게임 ‘그공사’에서 보여지는 캐릭터로서의 레리아나를 연기해야만 했다.


승우: 참 많은 생각이 들더라. 미스매칭이란 지적을 받으면 겸허히 받아드릴 수밖에 없다. 어디까지나 취향의 문제니까. 그 어떤 배우를 상대로도 ‘난 저 사람 싫던데?’ 할 수 있는 게 연기고 예술이지 않나. 이걸 머리로는 아는데… 대다수가 좋다고 해도 악플 하나 달려있으면 굉장히 힘든 게 나란 사람이다. 세상에 완벽이란 없고 모두의 마음에 들 수 없다는 걸 알면서도 최대한 그렇게 되려고 노력하지만, 그럼에도 부정적인 피드백을 받을 때면 굉장히 속상하다. 죄송하면서도 한편으로 빨리 떨쳐내려 애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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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솔한 답변 고맙다. 끝으로 ‘그공사’ 팬과 성우 팬, 루리웹 독자들에게 인사 부탁한다


계윤: “스튜디오 비노의 게임 ‘그녀가 공작저로 가야 했던 사정’ 많은 사랑 부탁드립니다. 혹시 마음에 안 드는 부분이 있더라도 애정을 가지고 한 번 끝까지 플레이해보셨으면 좋겠어요. 원작에 없는 게임만의 분기가 존재하는 만큼, 소설이나 웹툰과는 또다른 ‘찾아보는 재미’가 있답니다.”


승우: “‘그녀가 공작저로 가야 했던 사정’, 정말 많은 성우들과 개발팀분들이 애정과 노력을 가득 담아 준비했습니다. 즐겁게 플레이하시길 바랍니다. 늘 건강 관리 잘하시고, 저는 작품 속에서 저스틴으로 인사드릴게요. 항상 저희에게 보내주시는 관심과 애정에 정말 정말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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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훈 기자   grazzy@ruliwe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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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P보기클릭)118.45.***.***

21.06.11 21:33

(IP보기클릭)125.135.***.***

참고로 이거 여사친들이 욕 오지게 박던 게임임ㅋㅋㅋㅋㅋ 여주가 설명충인데다가 필요없는곳까지 성우 목소리 때려넣는바람에 개씹노잼이라고ㅇㅇ 일러도 짜고 모션도 짜고 걍 다 짜다고 했음.
21.06.12 19:50

(IP보기클릭)1.243.***.***

재밋겟당
21.06.13 14:04

(IP보기클릭)210.206.***.***

이거 평이 안 좋구나
23.08.12 1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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