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일즈 오브 어라이즈, 최신 형태의 JRPG
작년에 발매 시기를 미정으로 바꿨을 때, 이유는 코로나바이러스만이 아니었습니다. 우선 개발팀이 작품 퀄리티의 더 큰 향상을 추구해야겠다고 느꼈던 것이 과제의 중심이었습니다. 결과적으로는 연기를 결단했기에 코로나바이러스에 대처하는 개발 스타일을 확립할 수 있었고, 퀄리티도 충분히 향상되었으며, 차세대기 대응도 전담 팀을 꾸려 실현할 수 있었습니다. 이를 고려하면 발매 연기가 긍정적인 결과를 낳았다고 생각합니다. 선전에 있어서도, 오랜 기간 아무것도 전해드릴 수 없었던 것은 괴로웠지만, 4월에 단번에 다양한 정보를 세계에 동시에 전개해 매우 좋은 반응을 얻은 것은 대단히 큰 자극이 되었습니다.
앞에서 말씀드린 대로 연기 이유는 코로나바이러스뿐만이 아니었지만, 팀의 노력으로 신속하게 개발 체제를 이행할 수 있었기에 영향을 최소화 할 수 있었습니다.
보시는 것처럼 이 게임의 아트 스타일은 사진 같은 리얼함이 아닌, 그림 같은 판타지 세계관을 향한 몰입을 테마로 삼았습니다. 그렇기에 전용으로 조정한 '애트모스 셰이더'를 채용했습니다. 차세대기의 4K 환경에서도 이러한 아트 스타일의 최적화된 묘사를 실현했지만, 레이트레이싱은 본 게임의 그래픽 스타일에 잘 맞지 않아 지원하지 않습니다.
이번 작품에서는 보다 섬세하게 전용 설계된 컨트롤러의 진동을 체감하실 수 있습니다. 예를 들면 똑같은 마법이라도 전격과 불은 다른 진동으로 이펙트를 표현하며, 공격의 방향성 등도 좌우로 체감할 수 있습니다.
네, 물론 퀵 리쥼도 지원합니다.
● 테일즈 오브 어라이즈는 기존 시리즈에 비해 성인층을 겨냥한 듯한 느낌이 듭니다. 이 같은 변화를 추구하게 된 배경은 무엇인가요?
첫째로, 테일즈 오브 시리즈도 25주년을 맞이해 기존 유저의 연령층이 상승했기에... 예를 들면 옛날에 플레이했지만, 이제는 졸업한 유저분들도 다시 한 번 이번 작품을 봐주셨으면 하는 의도가 있습니다. 두 번째로 시리즈 첫 월드 와이드 동시 전개 타이틀이라는 측면에서도, 현세대 유저를 위한 JRPG의 최신 형태를 실현하는 것이 하나의 목표였기에, 그에 걸맞은 퀄리티와 디테일을 추구한 결과로 비교적 어른을 위한 분위기를 띄게 된 부분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 필드에 고저차가 있는 경우 점프를 하거나 덩쿨을 타고 내려오는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 그러다보니 필드 상의 기믹으로 무엇이 있는지 궁금해지네요.
본 작품에서는 플레이어 액션으로 대시나 점프, 수영 등 자유로운 행동을 취할 수 있습니다. 이들을 활용해 다채로운 탐색을 즐기실 수 있도록 필드나 던전 설계는 기존 시리즈보다 더욱 입체적입니다. 소소한 높이 차이로 채우는 것이 아니라 액션을 구사해서 공략하는 던전 답파도 존재합니다. 하지만 그뿐만 아니라, 자유로워진 필드 체험을 통해 캐릭터의 자연스러운 매력 또한 강하게 표현할 수 있었던 것도 테일즈 작품에 새로운 가치를 부여하고 있습니다.
구체적인 양은 말씀드릴 수 없지만, 이번 작품의 필드나 배틀 중의 숏 챗은 지금까지의 시리즈와 비교해도 매우 많은 양입니다. 이를 통해 탐색 중에도 배틀 중에도 동료를 강하게 느끼면서 게임을 진행하실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회피는 확률이 아닌 액션의 타이밍에 따라 성공합니다. 더 좋은 타이밍에 회피하면 추가 효과가 붙기도 하고, 회피를 돕는 스킬도 있어서 누구나 액션에 중점을 두고 본 게임의 배틀을 즐겨주시기를 바라면서 설계했습니다.
부스트 스트라이크는 말 그대로 피니시 기술입니다. 적의 체력이 적어진 타이밍에 발동 아이콘이 출현하고 적절한 타이밍에 반응하면 발동합니다. 미공개 캐릭터를 포함한 모든 캐릭터 간에 조합이 존재하니 기대해 주시기 바랍니다.
배틀 시스템은 추후 소개해 나갈 예정입니다. 이 질문과 관련해서는 앞으로 공개될 정보를 기대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 그림 같은 느낌을 주는 애트모스 셰이더를 추후 다른 프로젝트에도 사용할 계획이 있는지요?
애트모스 셰이더는 이 게임의 그래픽 특징을 이루기 위해 만들어진 것이라 다른 게임에 활용할 것을 전제로 하지는 않았지만, 응용할 가능성은 있습니다.
● 테일즈 오브 시리즈의 프로듀서를 맡게 되면서 '진화'에 대해 수 차례 강조하신 바 있습니다. 테일즈 오브 어라이즈의 진화 중 가장 대표적인 것을 꼽는다면 무엇일지 궁금합니다.
겉보기에 가장 알기 쉬운 것은 비주얼 표현의 진화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그 이면에 있었던, 지금까지의 시리즈가 쌓은 많은 전통을 어떻게 계승하면서 이 시대에 다시 제안하는가 라는 어려운 과제에 도전한 모든 사양 판단의 총체야말로 이 게임의 진정한 진화라 말할 수 있을 것입니다.
● 성장 요소로 보이는 스킬 패널에 대한 부분도 어떤 특징이 있는지 궁금합니다.
지금은 동영상으로 공개된 내용 이상을 말씀드릴 수는 어렵지만... 모험과 배틀에 따라 다채로운 스킬 구성을 즐기실 수 있는 시스템입니다. 추후 자세히 소개해드릴 예정이니 기다려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 끝으로 새로운 테일즈 오브 시리즈를 기다리고 있는 한국의 팬들에게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테일즈 오브 어라이즈는 시리즈 첫 전 세계 동시 발매 작품입니다. 매력적인 비주얼로 캐릭터들이 자아내는 장대한 이야기와 호쾌한 액션 및 탐색을 즐기실 수 있는, 신세대의 모든 RPG 팬들을 위한 작품입니다. 부디 발매를 기대해 주시기 바랍니다!
이장원 기자 inca@ruliweb.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