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여름은 VR로 시원하게 보내자, 오큘러스 게이밍 쇼케이스
오큘러스는 4월 22일, 자사 VR 게임 플랫폼 오큘러스에 출시될 게임 라인업을 소개하는 온라인 행사, 오큘러스 게이밍 쇼케이스를 진행했다. 이날 행사에서 VR 원초적 재미를 선사하는 암벽 등반 게임 '더 클라임 2'부터, 리듬 건 슈팅 '피스톨 윕' 후속작 '스모크 앤 썬더', 그리고 '바이오하자드 4 VR', '애프터 더 폴' 등 올 여름 무더위를 책임질 짜릿한 기대작이 다수 공개됐다.
'피스톨 윕: 스모크 앤 썬더'은 서부를 배경으로 사라진 동생을 찾아 떠나는 총잡이의 이야기를 그린 게임이다. 자세한 게임 시스템은 공개되진 않았지만, 전작인 '피스톨 윕'처럼 신나는 음악과 함께 차례 차례 나타나는 적을 처리하는 등 리듬 게임 요소가 가미된 VR 건 액션 게임이 될 것으로 보인다. '피스톨 윕: 스모크 앤 썬더'는 올해 여름 내 오큘러스로 출시 예정이다.
2020년 12월 출시된 '워해머 40,000: 배틀 시스터'가 코옵 모드로 돌아온다. '워해머 40,000 배틀 시스터'는 워해머 세계를 배경으로 행성, 버려진 우주선, 거대한 거대 유적 등을 탐험하며 어둠의 군단에 맞서는 VR 슈팅 액션 게임이다. 출시 당시에는 싱글 플레이 모드만 있었으나, 친구와 함께 플레이할 수 있는 코옵 모드가 새로 추가된다. 코옵 모드는 오큘러스 리프트, 퀘스트 2 간 크로스 플레이가 지원된다. 업데이트는 올해 내 예정이다.
2017년 7월 오큘러스 리프트로 출시된 '론 에코' 후속작 '론 에코 2'가 오큘러스로 출시된다. '론 에코'는 미래 세계를 배경으로 우주 정거장, 행성 등 광활한 우주를 배경으로 탐험하고, 주변 인물과 대화를 통해 다양한 문제를 해결해 나가는 게임이다. 우주 탐험이라는 있을 법하면서도 비현실적인 이야기를 VR을 통해 경험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론 에코 2'에서는 토성의 고리로 돌아가 시간의 경계를 넘나들며 우주 깊숙한 곳으로 여행을 떠나는 이야기를 다룰 것으로 보인다. 게임은 올해 여름 내로 오큘러스로 출시된다.
오큘러스 퀘스트 2를 통해 1인칭 VR 게임으로 거듭난 '바이오하자드 4 VR'도 빠질 수 없다. '바이오하자드 4 VR'은 원작 '바이오하자드 4'를 VR로 즐길 수 있도록 재설계한 공포 게임이다. 언리얼 엔진 4로 개발, 4,500개 이상의 텍스처를 다시 그렸으며, 여기에 공간 음향이 더해져 거리에 따라 크고 작게 울려퍼지는 소리가 더욱 몰입감 있는 공포를 선사할 예정이다. 게임은 올해 말 오큘러스로 출시될 예정이다.
'스타 워즈'를 소재로 하는 VR 핀볼 게임이 출시된다. 정말로 핀볼을 즐길 뿐인 간단한 게임이지만, 미니 게임으로 광선검 대결을 하거나, 방 곳곳에 놓여 있는 스타워즈 굿즈를 눈으로 즐길 수 있는 소소한 즐거움이 있다. '스타워즈 핀볼'은 오는 4월 29일 오큘러스, 스팀 VR, PS VR로 만나볼 수 있다.
2015년 출시한 VR 스파이 게임, '아이 익스펙트 유 투 다이' 후속작 '아이 익스펙트 유 투 다이 2'가 올해 말 오큘러스 퀘스트 2로 찾아온다. 플레이어는 스파이가 되어 기관에 잠입해 정보를 캐내는 미션을 받게 된다. 중요한 정보를 입수하기 위해 각종 스파이 기술을 사용하고, 살아 남아야 한다. 게임은 올해 내로 오큘러스 퀘스트 2와 PS VR로 출시될 예정이다.
이번엔 스포츠다. '카브 스노우보딩'은 스노우보드를 타고 눈 산 위를 질주하는 VR 스포츠 게임이다. 과거 닌텐도 64로 출시된 바 있는 '1080˚ 스노우보딩'에 현대적 해석을 가미해 VR로 만든 게임으로, 가파른 내리막길을 빠르게 질주하고, 난간 위를 아슬아슬하게 타고 내려가는 등 짜릿한 경험을 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게임은 올해 내 오큘러스를 통해 출시될 예정이다.
VR을 오래한 게이머라면 '애리조나 선샤인'이라는 게임을 들어봤을 것이다. 그 '애리조나 선샤인' 개발팀이 다시 한 번 VR 좀비 아포칼립스 슈팅에 도전한다. '애프터 더 폴'은 1인칭 VR 슈팅 게임으로, 최대 4명의 플레이어가 협동해 좀비 무리를 피해 달아나며 살아 남는 게임이다. 전작이 한국어 음성과 자막을 지원했던 만큼, 이번에도 언어 지원이 기대된다. 게임은 올해 여름 내 오큘러스, 스팀 VR, PS VR을 통해 출시 예정이다. 영상 링크(연령 제한)
애프터 더 폴
'레이스 더 오블리언: 애프터 라이프'는 '월드 오브 다크니스' 세계관을 배경으로 인간과 유령을 넘나들며 다양한 퍼즐을 풀어 나가는 1인칭 VR 공포 게임이다. 죽은 자들 조차 발 들이기 꺼리는 장소, 바클리 멘션(Barclay Mansion)을 무대로 원거리에서 사물을 조작하고, 벽을 통과하는 등 유령의 힘을 사용해 멘션의 비밀을 풀어 나가야 한다. 게임은 오는 5월 25일 오큘러스, 스팀 VR을 통해 출시될 예정이다.
'더 클라임 2'는 가상 암벽 등반 게임이다. 양손으로 간단하게 즐길 수 있으면서도, 안전 장치 하나 없이 수백 미터 높이에 매달려 있다는 착각에서 오는 짜릿함을 즐길 수 있다는 점에서 VR 초기 유행하던 원초적 재미를 잘 표현한 게임이라고 볼 수 있다. 멀티플레이 모드를 통해 누가 더 정상에 빨리 오르나로 승부할 수도 있다. 이번에 업데이트되는 것은 무료 확장팩 '프리스타일'이다. 프리스타일 모드에서는 음악 비트에 맞춰 등반하는 등 새로운 콘텐츠를 즐겨볼 수 있을 예정이다. 새로운 모드는 4월 22일 출시된다.
2020년 1월 출시된 워킹데드 VR 게임 '더 워킹 데드 세인츠 앤 시너즈'에 새로운 캠페인, '애프터쇼크'가 추가된다. 자세한 스토리는 밝혀지지 않았지만, 좀비를 피해 달아나는 것은 물론, 마을을 점거 중인 생존자 무리와의 정면 충돌이 메인이 될 것으로 보인다. 오는 5월 20일 무료 업데이트될 예정이다. 영상 링크(연령 제한)
더 워킹 데드 세인츠 앤 시너즈: 애프터쇼크
안민균 기자 ahnmg@ruliweb.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