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주년 맞은 ‘검은사막 콘솔’, 그간의 성과
국내 콘솔 게임이라고 하면 '디제이맥스', '배틀그라운드', '테라' 정도로 압축되던 당시 펄어비스는 검은사막 IP를 활용한 콘솔 버전으로 긍정적인 지표를 내왔다. 검은사막 콘솔은 현재 세계 9개 언어로 서비스 중이며, 누적 가입자 330만을 돌파했다. 또 검은사막 PS4 버전의 경우 2020년 12월 3일 소니 '플레이스테이션 파트너 어워드 2020 재팬 아시아(이하 PS 파트너 어워드 2020)'에서 한국 MMORPG 사상 처음으로 '파트너 어워드'를 수상했다.
현재는 체계화된 콘솔 개발 기반을 완성시켜 제조사의 기술 서포트를 받고 있고, 덕분에 차세대 콘솔에 대한 빠른 하위 호환 대응이 가능했다. 펄어비스 측은 PS5와 Xbox 시리즈 X 출시일에 맞춰 빠른 로딩과 HDR, 최대 120fps(XSX 기준, PS5는 프레임 레이트 우선 옵션 시 60fps) 지원 버전을 선보였으며, 미국 경제 매체 '포브스(Forbes)'가 발표한 2021년 '올해 즐겨야 할 PS5와 Xbox 시리즈 X용 MMORPG TOP 10'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콘솔 게임 개발 체계가 잡히자 서비스 1년 만인 2020년 3월에는 국내 콘솔 MMORPG 최초로 크로스 플레이 시스템을 적용, 이용자 접속 지표가 크게 증가하는 성과를 거두었다. 크로스 플레이 적용 후 검은사막 콘솔 복귀 이용자는 350%, 신규 이용자 수는 250%, 동시 접속자 수는 126% 상승했다.
검은사막 콘솔 서비스를 통해 쌓은 노하우는 앞으로 내놓을 신작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펄어비스는 현재 '붉은사막', '도깨비', '플랜8'을 개발 중인데, 콘솔 게임 이용자의 성향이 온라인이나 모바일 게임 이용자와는 다르기 때문에, 시장 분석을 통해 콘솔 대응 노하우를 쌓을 수 있다는 점에서 긍정적인 효과가 기대된다.
펄어비스 측은 현재 콘솔 개발 최적화 작업을 이어가며 조직 전체의 콘솔 이해도를 높이고 있고, 붉은사막 등에 사용되고 있는 신규 엔진은 콘솔 게임 개발 노하우를 살려 초기 설계부터 콘솔의 특징까지 고려해 만들어지고 있다.
윤한울 펄어비스 검은사막 콘솔 서비스 리드 프로젝트 매니저는 "지난 2년, 검은사막 콘솔 서비스 기간 동안 이용자들에게 새로운 게임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노력해왔다.”며 “계속해서 흥미진진한 콘텐츠 업데이트와 최적화 작업에 매진하겠다.”고 전했다.
이장원 기자 inca@ruliweb.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