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 아이돌 설정, '데드 바이 데이라이트' 신규 캐릭터 공개
최근 '데드 바이 데이라이트' 개발진은 트위터를 통해 꾸준히 의문의 한국어 트윗을 게시해왔다. 그 행동에 대한 의문이 풀렸다. 3일 오전 1시, 테스트 서버에 한국인 살인마와 생존자가 추가된 것이다.
데드 바이 데이라이트 신규 캐릭터 '트릭스터(좌)'와 '이윤진(우)' 공개
이번에 추가된 캐릭터는 한국인 아이돌 살인마 설정 '트릭스터'와 그의 프로듀서 설정 생존자 '이윤진'이다. 먼저 '트릭스터'는 본명 '학지운', 보이 그룹 'NO SPIN' 소속 아이돌이었지만, 시간의 흐름에 따라 점차 인기가 시들해지는 것을 받아들이지 못하고 살인 예술에 눈을 떠 살인마 '트릭스터'로 타락했다는 설정이다.
비운의 아이돌, 살인마 '트릭스터'
그는 인기가 시들해지는 이유가 팬들의 사랑이 다섯 명의 멤버들에게 각자 갈라져 전해지고 있기 때문이라고 생각했다. 질투에 눈이 먼 그는 어느 날 우연히 일어난 화재 사고에 말려든 멤버들을 일부러 돕지 않고 죽도록 방관했다. 급기야 죽어가며 울부짖는 멤버들의 비명이 아름답다는 생각까지 하게 된다.
살인에 눈이 뜬 그는 사람을 납치하고, 살해하고, 그 소리를 녹음하며 광기에 가득찬 예술 활동을 이어나가기 시작했다. 그의 마수는 자신의 프로듀서 '이윤진'에게까지 뻗치게 된다. 프로듀서를 죽이려는 순간, 그는 엔티티의 부름에 의해 살인마 '트릭스터'가 되어 희생제에 불려가게 된다.
'트릭스터'는 '덕통사고', '주술: 군중 통제', '출구 없음' 등 3가지 전용 퍽을 가진다. '덕통사고'는 생존자를 둘러메고 있을 때 발동하는 능력으로, 주변 생존자들이 일정 시간 동안 '약점 노출' 상태 효과에 빠지게 된다. '주술: 군중 통제'는 생존자가 빠른 행동으로 창틀을 뛰어넘으면 10초 동안 그 창문을 봉인하는 능력이다. '출구 없음'은 집착 중인 생존자를 갈고리에 걸 때마다 토근을 얻고, 마지막 발전기가 수리되면 토큰 수에 비례하는 시간 만큼 출구 스위치 사용을 막는다.
기본 무기는 칼날이 달린 야구 방망이를 사용하며, 특수 기술은 '명연주'다. '트릭스터'는 칼 60개를 소지한 채 희생제를 시작하며, 능력 발동 시 칼을 투척한다. 공격 버튼을 길게 누르고 있으면 칼을 연속해서 발사하며, 캐비닛에서 칼을 보충할 수 있다. 생존자는 칼의 타격을 받을 때마다 열상 게이지가 차오르며, 게이지가 가득차면 부상 또는 빈사 상태에 빠진다.
생존자 '이윤진'은 과거 아이돌이 되고자 노력했지만 실패했고, 대신 프로듀서가 되어 업계에 진출한다는 꿈을 이뤘다. 형편 없던 보이 그룹 'NO SPIN'에 '학지운'을 신입 멤버로 영입한 것도 그녀다. 그녀는 화재 사고로 해산한 'NO SPIN' 대신 '학지운'을 '트릭스터'로 솔로 데뷔시켜 프로듀싱하기 시작하며, 상실과 고통을 탐구하는 노래를 만들도록 밀어붙였다.
이기적인 프로듀서, 생존자 '이윤진'
그녀의 계획대로, '학지운'은 세계적으로 인정 받는 인기스타가 되지만, 그 과정에서 '학지운'은 살인 예술에 눈을 뜨고 만다. 살인마로 전락한 '학지운'에 의해 죽을 위기에 처한 그녀는 살해 당하기 직전, 엔티티의 부름에 의해 생존자가 되어 희생제에 참가하게 된다.
'이윤진'은 '고속 승진', '대 히트', '자기 보호' 등 3가지 전용 퍽을 가진다. '고속 승진'은 다른 생존자가 갈고리에 걸릴 때마다 토큰을 획득하며, 모인 토큰은 발전기를 수리할 때 소비해 진척도 보너스를 얻을 수 있는 능력이다. '대 히트'는 판자로 살인마를 기절시키면 질주 속도가 상승하는 능력이다. '자기 보호'는 범위 내 다른 생존자가 살인마에게 타격 받으면 일정 시간 동안 자신의 발자국을 숨기는 능력이다.
'데드 바이 데이라이트'에 등장하는 살인마는 대부분 잔인하고 뒤틀린 외형으로 '폭력성'을 강조하고 있다. 반면 이번에 추가된 '트릭스터'는 상대적으로 멀쩡한 외형에, 내면에 숨어있는 '광기'를 표현했다. 또 '덕통사고'라는 초월 번역과 함께 한국어 음성까지 녹음해 큰 관심을 받고 있다.
'데드 바이 데이라이트' 신규 캐릭터 '트릭스터'와 '이윤진'은 테스트 서버에서 직접 플레이해볼 수 있다.
| 안민균 기자 ahnmg@ruliweb.com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