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본문] 라이엇 게임즈의 FPS, ‘발로란트’ 의 신규 요원 ‘아스트라’ 가 공개됐다. 라이엇은 정식 공개에 앞서 기자단에게 플레이 해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여, ‘아스트라’ 에 대한 정보를 보다 직접적으로 전달했다. 이에 참여하여 간단한 체험기를 작성했다.


아스트라는 가나 출신이며, 우주의 힘을 활용한다는 컨셉을 지녔다. 아스트라는 전략가 요원이다. 아스트라의 모든 기술은 기본적으로 X를 눌러 천상계 형상에 돌입하는 것으로 시작된다. 천상계 형상이 되면 아스트라의 본체는 필드에 남고 전 맵을 하늘에서 조망할 수 있게 되는데, 이때 맵의 원하는 지역에 별을 설치할 수 있다. 이 별은 아스트라의 CQE 스킬을 사용하는 매개가 된다. 모든 스킬은 이렇게 천상계 형상에서 설치한 별을 변화시키거나 작동시키는 것으로 발동한다.

천상계 형상에서 다시 필드로 돌아오면 맵 곳곳에 설치한 별이 아이콘으로 표시된다. 별이 아스트라의 시야에 없더라도 이 아이콘을 조준하고 CQE 버튼을 누름으로서 해당 별 위치에 스킬을 발동시킬 수 있다. 또는 F를 눌러 별을 회수할 수도 있다. 별을 회수하면 회수한 위치에는 E스킬 성운(연막)이 잠깐 발동하며 연막이 깔린다. 별을 회수하면 일정 시간 이후에 다시 별을 설치할 수 있다.

C는 중력의 샘으로 별 위치에서 일정 반경의 플레이어를 모두 끌어 모은다. 다만 적은 중력의 샘 중앙으로 끌려가더라도 이동만 못할 뿐, 사격이나 스킬 사용 등 모든 활동을 할 수 있다. 취약 상태에 걸려 피해에 크게 노출되지만, 여전히 공격을 할 수 있다는 점에 유의해야 한다.

Q 는 신성 파동으로 별이 설치된 지역이 잠깐의 충전 뒤에 폭발하며, 여기에 적이 맞으면 뇌진탕이 걸려 시야가 흐릿해지고 조준이 어려워진다.

E는 성운으로서 사용하면 해당 위치에 구형 연막이 생긴다. 앞서 말했듯 F로 별을 회수할 때에도 이 연막이 짧게 생긴다.

X는 기본적으로 별 설치를 위한 천상계 형상이지만, 궁극기도 X를 통해 사용한다. 우주 장벽이 충전되면 X를 눌러 천상계 형상에 돌입한 상태에서만 사용할 수 있다. 주공격/보조공격으로 두개의 지점을 설정하면 두 지점 사이에 장벽이 생겨 총알과 사운드를 차단한다.

한번에 최대 5개의 별을 가질 수 있고, 리스폰 시 2개가 충전되며 구매 단계에서 추가로 별을 구입할 수 있다.

이처럼 아스트라의 모든 스킬들은 굉장히 유용하며, 특정 통로나 지역을 마음대로 컨트롤 하는데 강력한 이점을 가지고 있다. 하지만 한가지 주의해야할 점은 아스트라의 모든 스킬은 피아 구분없이 적용된다는 것. 중력의 샘이나 신성 파동의 경우 매우 강한 효과이기 때문에 이것을 실수로 아군에게 맞춘다면 큰 손해다.

또한 모든 스킬이 결국 X를 통한 별 설치 과정이 이어져야 한다는 점이 큰 리스크로 다가온다. 미리 짜놓은 플랜대로 게임이 흘러간다면 최대 5개의 별과 막강한 스킬 효과로 굉장히 유리한 게임을 만들 수 있지만 상대가 별의 위치를 대강 짐작하고 우회하거나 또는 급하게 플랜을 바꾸어야 한다면 아스트라의 즉시 대응력은 매우 떨어진다.

때문에 아스트라는 혼자서 활동하기 보다는 즉각적으로 상황에 대처할 수 있는 요원과 짝을 이루는 쪽이 가장 좋았다. 아스트라가 계획을 짜고 별을 배치하고, 피닉스나 제트 같은 타격대 요원이 진입할 때 맞춰 스킬로 커버를 해주는 것이 가장 이상적인 그림이었다.

전반적으로 볼 때, 천상계 형상이라는 매우 이질적인 상태가 플레이의 핵심이자 모든 시작이라는 점이 상당히 독특하며, 이를 통해 전반적인 큰 그림을 강제적으로라도 짜게 된다는 면에서 지금까지 나온 전략가 요원 중 가장 큰 스케일로 맵 전체에 영향을 끼칠 수 있다고 볼 수 있다. 다만 모든 스킬의 효과가 즉시 데미지를 입히거나 살상력을 가지는게 아닌, 연막이나 CC 등 비록 그 효과가 강력하더라도 보조적인 역할이기 때문에 팀원과의 커뮤니케이션이 없다면 큰 효과를 보기 어려울 것 같다.

아스트라의 실제 플레이는 추후 요원 정식 출시 후 직접 경험해볼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