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픈월드의 방대한 경험과 빌드의 다양성이 목표, 디아블로 4 개발진 인터뷰
한편, 디아블로4는 공개 이후 지금까지 새로운 시점과 새로운 시스템을 선보일 계획임을 알려오기도 했다. 매 분기마다 개발 일지를 공개하며, 유저들의 피드백을 받고 시스템을 변경하는 등 직접적인 의견 청취까지 이루어진 상태다.
이미 공개한 바 있는 새로운 전투 시스템과 스킬트리. 아이템의 체계와 전투 전반에 이르기까지. 디아블로2에서 디아블로3로 넘어갈 때의 변화 만큼, 지난 타이틀과는 비슷하면서도 달라지는 플레이를 보여줄 예정이다. 지난해인 2020년 블리즈컨이 개최되지 않았음에도 구체적인 변화를 제시했다는 점에서도 의의가 있다.
하지만 반대로 궁금증도 더 커지는 상태다. 출시일은 아직 남아있지만, 구체적인 게임 플레이나 시연이 공개적으로 이루어지지 않았고, 이미지와 텍스트를 통해서 게임 플레이를 짐작할 수 밖에 없기 때문이다. 새로운 직업 도적(로그)을 공개한 디아블로4는 보다 자유로운 커스터마이징. 플레이 스타일을 선보이겠다는 계획을 공개하며 더 큰 관심을 모았다.
이에따라 블리자드는 이번 블리즈컨라인을 통해, 시리즈 최신작인 ‘디아블로4’에 대한 궁금증을 해결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했다. 인터뷰에는 조셉 피에피오라 시스템 수석 디자이너와 카리나 킹덤 수석 애니메이터가 자리했다.
조셉 피에피오라 = 디아블로 4를 출시하며, 다양한 시너지를 만드는 것이 목표 중 하나다. 아직은 정확하게 공개하기는 어렵지만, 다양한 직업과 스킬트리. 빌드가 가능하게 될 것이다. 던전 또한 다양할 것이다. 인게임 콘텐츠에 대해서 많은 세부사항을 공개하기는 어렵지만, 콘텐츠적으로 여러 빌드를 만드는 것을 목표로 두고 있다.
밸런스 측면에서는 다양한 횟수의 게임 플레이를 진행할 것이라는 점이다. 개발 여러 단계에 걸쳐서 내부 테스트와 커뮤니티 피드백 등 플레이 테스트를 진행할 예정이다. 각 클래스 별로 쉽게 빠르게 밸런스를 맞출 수 있는 툴도 제공하고자 한다.
라이브 상황에서 클래스별 시너지를 직접 체험하고 활용할 수 있게 될 것이다. 시간이 지나면 일부 빌드가 많은 인기를 끌면서 고착화될 것이란 점은 예측하고 이해하는 부분이다. 시즌이 지나면서 서로 다른 다양한 종류의 전설 아이템, 빌드를 사용할 수 있도록 인센티브를 주는 방향으로 운영을 할 예정이다.
조셉 피에피오라 = 플레이어 간 멀티 플레이가 도입되면서, 다른 진척도는 작용할 수 있게 준비하려 했다. 디아블로4에서는 오픈월드 컨셉으로 자유로이 성역을 모험할 수 있는 광범위한 지역을 제공하며 스토리를 풀어나간다. 진행에 있어서 각 유저들이 개인화된 경험을 주고자 했다.
그렇기 때문에 일부 영역은 각 유저들에게 개인화된 형태로 자신만의 모습만을 볼 수 있는 형태로 개방되었다가, 영역의 모든 진척도를 진행하면 대중에게 개방되는 형태로 작동할 예정이다. 중요한 퀘스트를 해결하면 다른 플레이어를 만날 수있는 식이다.
캠프라는 지역은 어둠의 힘에 지배당한 야외 던전과 같은 컨셉이다. 각 캠프를 지배하는 적들을 제거하면서 이를 해방할 수 있다. 해방이 된 캠프는 점령 후 일반 성역의 상인. NPC 등에게 오픈되어, 새로운 결과물을 만날 수 있다. 이외에도 다양한 시스템을 준비하고 있으며, 모험 시 던전 경험에도 신경 썼다. 다양한 유저의 진척도를 포괄할 수 있는 방향으로 기획하고 있다.
카리나 킹덤 = 도적이나 여러 직업군은 과거 타이틀로부터 많은 영감을 받았다고 할 수 있다. 이전 타이틀과 직접적인 연관이 있다고는 할 수 없으나, 플레이어가 원하는 방향으로 커스터마이징 하면서 출신지와 외관을 커스터마이징 할 수 있다. 눈의 자매단은 게임 내에서 상호작용할 수 있는 NPC로 제공될 예정이다.
● 디아블로 4의 차세대 콘솔 버전에서 업그레이드 되는 부분들이 무엇인가. 또한 PS5의 경우 햅틱 피드백, 적응형 트리거 등을 활용할 계획이 있는지도 궁금하다.
조셉 피에피오라 = 최대한 많은 콘솔에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 우선은 Xbox One과 PS4 에 제공할 예정이다. 차세대 기기는 계획은 없지만, 많은 기회를 모색하고자 한다.
조셉 피에피오라 = 공개하기 어려운 부분이 있지만, 성역의 넓은 영토를 커버할 것이다. 광대한 지역을 담아낼 것이며 던전이나 여러 콘텐츠도 제공하고자 한다. 추후 더 많은 정보를 공개할 예정이다.
● 앞서 디아블로4는 전작인 디아블로3와 다르게 PvP가 추가된다는 이야기가 있다. 이날 공개된 로그의 시네마틱영상에 등장하는 귀는 디아블로2의 PvP 보상 아이템 귀를 오마주한 것이 아니냐는 이야기가 있는데. 디아4에 PvP 요소가 있는지 있다면 어떤식으로 존재할지 궁금하다.
조셉 피에피오라 = 디아블로4에는 PvP 요소가 포함된다. 오픈월드 PvP를 표방하고 있고, 유저들이 반드시 선택해야 하는 것은 아니고 원하면 즐길 수 있는 콘텐츠다. 전설 장비나 장비들을 얻는 것에서 강요되는 콘텐츠는 아니다.
증오의 구역은 메피스토의 저주가 내린 지역으로, 지역 내에서 몬스터와 전투를 하거나 보물 상자를 여는 활동을 할 수 있다. 이를 통해 유저는 증오의 파편을 얻을 수 있다. 이 파편을 제단에서 상호작용 하면 정화를 시작할 수 있다.
귀 같은 경우는 디아블로2에 대한 오마주라고 볼 수 있고. 일종의 전리품 같은 시스템이다. 귀에는 각 플레이어의 이름이 달리게 된다. 이러한 점이 디아블로2에서 마음에 들었던 부분이라, 재현하고자 했다. 현재는 트로피의 역할을 하고 아이템을 구매하는 재화로는 사용되지 않는다. 명예로운 보상처럼 생각해주었으면 한다.
조셉 피에피오라 = 디아블로4에서 외로움이라는 요소가 중요한 부분이라는 점은 동의한다. 멀티 플레이어 게임이기는 하지만, 플레이어간 접촉이 빈번하게 일어나지 않았으면 한다는 기조를 가지고 있다. 영웅들이 자주 만나게 되면 분위기가 잘 살지 않을 것이란 생각이 있었다. 이러한 분위기 내에서 때때로 서로 모여 콘텐츠를 클리어하는 방향을 지향하고자 했다.
이전 영혼을 거두는 자 이후 전체 인구의 90%가 사망했다는 설정이다. 성역 전체에 걸쳐서 많은 부분들이 불모지로 바뀌었고 안전하게 지낼 수 있는 도시가 없는 상황이다. 잊혀지고 고립된 지역들이 많다. 이러한 환경에서 탐험하고 악을 몰아내는 이야기를 가지고 있다.
● 영상에서 로그는 궁수와 암살자의 면모를 보여줬는데 전투 도중에 무기를 교체하면서 두 가지 스타일을 오갈 수 있는지 궁금하다.
카리나 킹덤 = 도적은 근접 공격와 원거리가 잘 혼합된 캐릭터다. 서로 다른 플레이 스타일의 전환을 할 수 있고. 이러한 것을 애니메이션에 녹이려 했다. 기동성이 좋은 캐릭터로, 여러 회전하는 모션을 가지고 있다. 전투 중 이러한 액션으로 다채로운 게임 플레이 스타일을 구사할 수 있다.
정필권 기자 mustang@ruliweb.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