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산업 기반 강화를 위한 지원 계획, 한콘진 2021년 지원사업 설명회
올해 한콘진 게임 관련 예산은 게임산업 육성과 지역기반 게임 산업 육성 예산을 합쳐 약 786억 원이 배정됐다. 이 중 게임본부 예산은 지난 해보다 130억 원이 증액된 606억 원이 편성되어 지원사업을 수행할 계획이다.
올해 게임 본부는 ‘산업과 문화의 조화를 통한 게임의 가치 제고’라는 비전을 두고 강소 게임기업 육성 및 게임의 가치 확산을 목표로, 단계별 지원 강화 / 게임의 긍정적 가치 확산 및 e스포츠 산업 육성 / 게임산업 기반 강화를 전략으로 수립했다.
신규 사업인 게임 스타트업 및 인디 게임 지원은 게임 스타트업에 총 13.5억 규모. 인디게임 지원에 2억 규모의 예산이 편성됐다. 게임 스타트업 지원의 경우는 시제품을 보유한 3년 미만의 법인을 대상으로 하며, 과제당 9천만 원내에서 15개의 과제에 대해 예산이 지원된다. 예산 지원과 더불어, 경영관리 교육 및 멘토링 프로그램 등을 지원할 계획도 있다.
인디 게임은 10인 이하의 단체와 개인을 대상으로 하며, 공모전 형태로 지원이 이루어진다. 공모전을 통해 선정된 우수작 10개가 지원을 받으며, 각 지원금은 2천만 원이다. 공모전 선정작은 사업화로 이어질 수 있도록 지원도 이루어진다.
이외에도 블록체인과 클라우드. 인공지능과 같은 신기술 기반 게임 콘텐츠를 대상으로 지원도 이루어진다. 해당 부문의 총 예산은 48억 원으로, 각 과제당 최대 5억 원의 지원이 적용된다. 해당 지원은 주관기관을 기업으로 두고 연구소와 대학 등 비영리 기관을 포함하는 컨소시엄 구성이 가능하다.
그동안 지원이 취약했던 콘솔 / 아케이드 / 보드게임 분야에 대한 지원도 확대된다. 콘솔 콘텐츠 제작 지원은 기획형과 출시형으로 구분되며, 기획형은 과제당 1.5억 원. 출시형은 과제당 최대 4억 원의 지원이 이루어진다. 두 형태의 예산을 합치면 총 지원 규모는 25억 원으로 배정된 상태다.
아케이드의 경우, 최대 2억 원의 지원이 이루어지고 과제당 2억 원을 지원한다. 보드게임은 과제당 7천만 원의 지원이 투입된다.
건전 게임문화 교육 확대 부문에서는 청소년을 대상으로 한 ‘게임 문화 교실’ / 청소년과 가족을 대상으로 하는 게임 문화 가족 캠프 등의 프로그램이 운영된다. 게임 문화를 이해하고 지도 방법을 교육하기 위한 게임 리터러시, 과몰입 예방을 위한 힐링센터 프로그램도 운영할 계획에 있다.
e스포츠 활성화 지원 분야에서는 정책 기능 강화를 위한 실태조사 외에도 산업 포럼을 마련하여, 이슈와 트렌드, 비전 등을 논의할 수 있는 장을 마련하고자 한다. 전국 장애학생 e페스티벌과 국제 e스포츠 페스티벌 등 대회를 개최하는 등 기존 사업의 방향성도 유지된다.
글로벌 게임 허브센터는 국내 중소 게임 기업에 한정하며, 창업 준비팀과 창업 1년 미만 기업을 대상으로 입주 자격이 주어진다. 게임 허브센터 입주 시에는 임대료 80%와 관리비 50%가 지원되며 벤처 4.0으로 입주한 기업은 임대료와 관리비가 전액 면제된다. 이외에도 SW 지원, 테스트 기기의 사용과 대여. QA와 법률자문, 컨설팅, 활용되지 않는 리소스를 취합하여 활용하는 공유 플랫폼 등 다수의 지원도 제공된다.
이외에도 해외 직접 진출을 희망하는 개발사를 대상으로 지원하는 ‘게임 기업 자율선택 지원 사업’도 발표됐다. 해당 사업은 직접 진출을 희망하는 국내 중소 게임 기업이 대상이며, 플랫폼 구분은 존재하지 않는다. 기업이 직접 서비스를 선택하는 형태로, 전용 플랫폼에서 서비스를 거래한 뒤 소요 포인트를 정산하는 형태다.
이를 위한 전용 플랫폼인 ‘게임더하기’는 게임사가 직접 전문 서비스를 검색, 조회하여 거래하는 플랫폼으로 설계됐다. 데이터 분석과 마케팅 지원과 같은 영역부터, 운영과 테스트 지원, 변역 등 현지화. 서버 컨설팅과 보안 / 기술 지원같은 인프라 영역 등 해외 시장 진출에 필요한 서비스를 오픈마켓 형태로 제공한다.
또한, 한콘진은 올해 두 번의 게임 국가기술 자격 검정을 개최한다고 설명했다. 게임 국가기술 자격 검정은 기획 / 그래픽 / 프로그래밍까지 총 3개 종목에서 시험이 실시되며, 필기와 실기 등을 통해 수험자의 능력을 측정한다.
마지막으로 지난해 3월 안양에 개교한 게임 마이스터고에 대한 운영 지원에도 예산을 투입한다. 게임 마이스터고는 게임산업 맞춤형 인재양성을 목표로 설립되었으며, 예산은 인력 육성을 위한 교육환경 구축 지원에 사용될 예정이다.
정필권 기자 mustang@ruliweb.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