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본문] EA는 자사의 축구 게임 시리즈 최신작 ‘FIFA 21’의 차세대 콘솔 지원과 관련한 사항을 공개하고 차세대 콘솔에서 선보이는 그래픽적 변화, FUT 등과 관련한 구체적인 지원 방법등을 밝혔다.

FIFA 21의 차세대 지원 정책은 'Feel Next Level'을 표방하며, 크게 네 가지 부분에서 변화가 이루어진다. 차세대 콘솔 기기에서의 FIFA 21은 시각(SEE) / 움직임(MOVE) / 분위기(FEEL) / 플레이(PLAY) 측면에서 유의미한 변화를 보여주는 것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차세대 버전의 FIFA 21에서는 보다 사실적인 비주얼과 이전보다 반응을 보이는 조작. 그리고 플레이어의 감성적인 부분을 자극하는 경험을 통해서 차세대 콘솔의 새로운 기술을 활용한 게임 플레이를 강화할 예정이다.

비주얼 부분은 사실적인 표현을 차세대 콘솔로 구현하기 위한 노력을 기울였다. 차세대 콘솔에서 사용되는 기술적인 발전으로 인하여, 선수들의 페이스 모델링과 물리적인 부분들에 더 많은 리소스를 할당할 수 있게 됐다. 

선수들의 모델링은 머리카락이나 수염이 보다 사실적인 묘사를 보여주는 것은 물론, 표정 등에서 보다 실제와 같은 모습을 선보인다. 특히, 머리카락 등에는 별도의 애니메이션도 적용하여 선수들의 움직임에 따라서 이리저리 달라지는 머리 모양 등도 구현했다.

이외에도 선수들의 근육 움직임에 따른 동작 애니메이션의 발전, 현세대 콘솔에서 선보이지 못했던 축구공의 물리적인 변화도 차세대 버전의 FIFA 21에서 만나볼 수 있다. 공은 이제 모델링 간의 접촉만으로 표현되는 것이 아니라, 모델링된 선수의 발 모양과 각도에 따라서 찌그러지는 등 현실과 같은 변화를 보여주게 된다.

광원 측면에서도 차세대에 어울리는 수준의 변화가 적용된다. 스타디움의 광원을 실제와 같이 구현하는 것에 중점을 두고 있으며, 경기장 천장에서 조명이 비추는 것을 기준으로 적용되는 그림자 등을 통해서 플레이어의 현실감을 끌어 올리고자 했다.

게임 플레이에서 재생되는 카메라 연출도 현세대 버전과는 다른 모습을 보여줄 예정이다. 해당 변화와 관련하여 개발자들은 보다 아름다운 카메라 움직임을 통해서 게임 플레이에 임팩트를 주고자 했다고 기획 의도를 언급했다. 이를 통해 이전 세대에서 보았던 게임 플레이와는 다른, 발전한 비주얼을 충분히 감상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발전한 움직임에서는 보다 반응을 보여주는 터치 애니메이션, 공을 가지고 있지 않을 때의 움직임과 강화된 몸싸움으로 차세대 FIFA 21의 특징을 가져가고자 했다. 움직임 측면은 차세대 콘솔의 스펙에 어울리는 형태를 보여줄 예정이다.

FIFA 21에서 선수들은 이제 더욱 현실에 근접한 움직임으로 게임 내에 구현된다. 특히 공을 드리블 할 때의 애니메이션을 강화하여, 플레이어로 하여금 실제 경기를 바라보는 느낌을 제공하고자 했다. 그리고 공을 가지고 있지 않은 선수들의 움직임도 이전 세대보다 한층 더 발전한 모습을 보여줄 계획이다.

차세대 FIFA 21에서는 선수들이 공을 가지고 있지 않을 때, 애니메이션이 다양해진다. 팀원들에게 소리를 지르거나 패스의 방향을 지시하기도 하며, 땀을 닦거나 숨을 고르는 등 실제 경기에서 선수들이 하는 것과 같은 행동을 보여줄 계획이다. 그리고 이를 통해서 플레이어들이 게임을 플레이하는 도중, 현실 축구의 감정선을 고스란히 느낄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자 했다. 이러한 부분의 발전은 경기 시간 내내 꾸준히 제공된다.

현실 축구에 근접한 애니메이션의 강화는 몸싸움 부문에서도 같은 방향성을 따른다. 이전 세대의 FIFA 21에서는 모델링이 겹쳐지는 형태로 몸싸움을 표현했다면, 차세대에서는 실제와 같이 서로 몸으로 밀고 당기는 신경전과 드리블 시 팔을 이용한 견제까지 표현하고 있다.

차세대 FIFA 21의 분위기 측면에서는 크게 두 가지 강화가 이루어진다. 첫 번째 중요한 순간들에서 플레이어들이 느끼는 감정선을 확장하는 것이다. 앞서 언급했던 카메라 연출의 발전과 함께, 중요한 매치에서 골을 넣었을 때의 연출이 강화된다.

선수에 주목했던 기존의 세레모니에서 볼보이까지 뛰어나와 승리를 축하하는 연출들을 만나볼 수 있다. 이와 더불어 중요한 경기를 앞둔 상태에서는 방송에서 해당 경기에 대한 광고를 진행하듯이, 경기의 의미와 긴장감을 올릴 수 있는 해설이 담긴 영상이 재생되기도 한다.

이외에도 차세대 콘솔에서만 느낄 수 있는 독점적인 콘텐츠로 플레이 측면에서의 편의성을 강화할 예정에 있다. 차세대로의 무료 업그레이드가 이루어지더라도 기존 게임에서 진행했던 플레이어의 콘텐츠와 진행 내역은 고스란히 유지된다. PS4와 Xbox One 사용자들은 각 플랫폼의 차세대 콘솔로 FUT / 볼타 모드 등의 진행 내역을 그대로 플레이할 수 있게 지원된다.

기기 성능의 향상으로 인하여, 로딩 시간도 큰 폭으로 단축된다. 개발진은 발표에서 "메뉴에서 경기까지 2초 정도가 걸린다"며 차세대 버전에서 플레이어들은 경기 진입까지 더 빠르게, 단 몇 초의 시간 안에 경기를 시작하게 되는 즐거움을 체감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PS5의 ‘듀얼센스’ 컨트롤러를 위한 별도의 발전 사항이 추가된다. PS5 버전 FIFA 21에서는 듀얼센스의 햅틱 피드백과 적응형 트리거가 게임 플레이 경험과 연결되어 있다. 플레이어들은 조작하는 선수가 슈팅 / 패스 / 태클을 할 때 섬세하게 구현된 진동을 컨트롤러에서 느낄 수 있다.

듀얼센스의 햅틱 피드백은 조작 중인 선수가 어떤 방향에서 태클을 받았는지에 따라서 달라지기도 한다. 오른 쪽에서 태클을 받았다면, 듀얼센스의 오른쪽 부분에만 진동이 가해지는 방식이다. 또한 더 강한 슛을 쏠 때에는 보다 강한 진동을 제공하고 몸싸움에서의 진동을 느낄 수 있도록 구현했다.

적응형 트리거는 선수의 피로도에 따라 드리블 시 느껴지는 압력을 달리 하거나, 몸싸움 상황에서 압력을 달리하는 형태로 게임 경험을 강화하도록 설정된다. 트리거를 사용하는 조작이 공격 시의 공지키 / 플레어 패스와 슛 / 이동 시의 조작에 사용되므로, 전반적인 게임 플레이에서 듀얼센스만의 경험을 느낄 수 있다고 설명했다.

데이터 이전과 그래픽 및 애니메이션의 강화. 컨트롤러 지원까지 다양한 부문에서의 발전을 선보일 FIFA 21의 차세대 지원은 오는 12월 4일(북미 기준) 무료 업그레이드가 진행된다.

기존 게임 타이틀을 구매한 사람들은 차세대 콘솔 보유 시, 무료 업그레이드로 추가비용 없이 게임을 플레이할 수 있고 기존 플레이 데이터도 그대로 유지되어 원활한 플레이를 지원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