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GS] 메가톤급 무사시·요괴학원·니노쿠니, 레벨파이브 스페셜 미팅
‘레이튼 교수’와 ‘요괴워치’로 국내에도 익히 알려진 레벨파이브는 26일(토), 국제게임쇼 TGS 2020을 맞아 스페셜 미팅 방송을 진행했다. 현장에는 레벨파이브 히노 아키히로 사장과 쿠리아키 토시히코 디렉터, 마스다 토시키 등 관련 성우들이 참석했으며 개그맨 히라이 요시유키가 MC를 맡았다.
먼저 레벨파이브의 신작으로 기대를 모으는 ‘메가톤급 무사시(メガトン級ムサシ)’가 드디어 실체를 드러냈다. 서기 2118년, 인류는 도라쿠타라 불리는 외계 종족의 침공으로 수세에 몰린다. 전대미문의 위기에서 지구를 구할 희망은 다름아닌 다섯 명의 문제아. 싸움꾼 이치다이지 야마토, 전장의 아티스트 아사미 테루, 인간적인 깡패 히지카타 류고, 마음을 닫은 초인 아메미야 레이지, 아첨꾼 키리시마 준까지, 이들이 다니는 학교에서 이야기가 전개된다.
도라쿠다의 침공 후, 놀랍게도 인류는 지구가 파괴 당한 기억을 잃어버리고 말았다. 사실 인구의 99%는 이미 사망했고 나머지 1% 생존자는 셸터에 갇혀 거짓 평화를 누릴 뿐이다. 다만 이 참상의 진실을 깨달은 선택된 아이들이 있었으니, 외계 종족의 손아귀에서 지구를 구하고 나아가 더 큰 음모를 파헤치고자 거대 로봇을 타고 반격에 나선다.
이들이 조종하는 거대 로봇 로그(The Rogue)는 무사시, 스파크맨, 가우디아, 브람스, 맥시머스 등 여러 형태가 존재하며 이들 파츠를 자유롭게 섞어버릴 수도 있다. 로봇의 머리, 상체, 양팔, 양다리를 원하는 형태, 색상으로 꾸미는 것은 물론이고 무기 역시 듀얼 블레이드, 메가 블레이드, 너클, 바주카 런처 등으로 자유롭게 교체할 수 있다.
본작의 전투는 풀 3D 액션으로 펼쳐진다. 일정 규모의 전장을 뛰어다니며 도라쿠다의 병력을 공격하고 스파킹 슬램이나 멀티 타켓 미사일 같이 강력한 스킬로 마무리하는 식. 친구와 함께 출격하여 서로 버프를 걸어주거나 협공을 펼치는 것도 가능하다.
그간 멀티 미디어 전략으로 큰 성공을 거둬온 레벨파이브답게 ‘메가톤급 무사시’도 이미 관련 계획이 수립되었다. 레벨파이브, 반다이, 덴츠, 소년점프가 협력하여 다양한 방식으로 ‘메가톤급 무사시’ IP를 활용할 예정이며, 특히 내년 여름에는 TVA도 방영한다.
다음은 지난 8월 출시된 ‘요괴학원Y ~와글와글 학원생활~’ 업데이트 소식이다. 학원 마피아 스네이크스의 보스와 미녀 전학생을 둘러싼 새로운 이야기, 어스 워커와 DS 갤럭시 등 신규 요괴 히어로, 강아지 특명대가 지키는 풍기 타워, 고속으로 학원시티를 오갈 수 있는 제트 부츠, 레어 아이템을 얻을 수 있는 가챠, 온라인 멀티 플레이가 모두 무료 제공된다. 아울러 더 많은 장비와 스킬, 캐릭터 레벨 상한 해금, 익스트림 난이도 등이 추후 업데이트될 예정이다.
이어서 국내 게임사 넷마블이 개발한 ‘니노쿠니(국내명 제2의 나라) 크로스 월드’가 소개됐다. 발표는 넷마블 재팬 엔도 유지 대표가 직접 맡았다. 본작은 모바일 게임임에도 고품질 3D로 제작되어 ‘니노쿠니’의 매력인 스튜디오 지브리 화풍을 잘 살려냈다. 평화로운 초원부터 타오르는 사막, 이상한 숲까지 다채로운 판타지 세계를 구현했으며 원작의 서정적이며 장엄한 음원을 활용하여 음악적 완성도를 갖췄다.
‘니노쿠니 크로스 월드’는 ‘니노쿠니: 하얀 성회의 여왕’이나 ‘니노쿠니 2: 레버넌트 킹덤’과는 다른 독자적인 시나리오를 마련했다. 현실 세계에서 평범한 삶을 영위하던 주인공은 ‘소울 다이버즈’라는 VR(가상 현실) 게임의 베타 테스터로 선정된다. 그렇게 VR 게임인줄로만 알고 제2의 나라로 들어간 주인공은 곧장 격렬한 전투에 휘말리고, 파괴된 왕성에서 아름다운 시아 여왕을 만나 신비한 보석 목걸이를 양도받는다. 이후 적들의 공세를 피해 먼 곳으로 순간 이동하게 된 주인공이 증원을 얻고자 가까운 에스타바니아 왕국으로 향한다는 게 프롤로그 내용이다.
이외에도 다른 유저와 교류하며 각종 미니 게임을 즐길 수 있는 킹덤, 원작에서 볼 수 없던 새로운 형태의 이마젠, 소드맨부터 위치까지 다섯 종류의 개성 넘치는 플레이어블 캐릭터가 ‘니노쿠니 크로스 월드’만의 특징이다. 참고로 본작은 국내에서도 브랜드 페이지를 개설하고 일종의 서포터즈인 선발대를 모집하는 중이다.
끝으로 히노 아키히로 사장은 ‘새로운 도전’이야말로 레벨파이브의 모토이자 DNA라며 오는 10월 5일 중대 발표를 예고했다. “보고 싶다! 듣고 싶다! 읽고 싶다! 그리고 싶다! 두근두근거리고 싶다!”라는 캐치프라이즈를 내걸고, 매일 새로운 재미를 얻을 수 있는 신규 서비스를 론칭한다고. 다만 이날 바로 공개하지 않는 이유로 “게임이 아닌 것을 게임쇼에서 공개하긴 조금 그렇다”고 언급한 만큼 게임과 직접적인 연관이 없는 서비스일 가능성이 크다.
김영훈 기자 grazzy@ruliweb.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