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GS] 최신 정보와 시연까지, ‘킹덤 하츠 멜로디 오브 메모리’ 스페셜 쇼
스퀘어에닉스가 팬덤에게 보내는 음악 편지, ‘킹덤 하츠 멜로디 오브 메모리’ 도쿄게임쇼 2020 스페셜 쇼가 25일(금) 저녁, 온라인 스트리밍으로 진행됐다. 현장에는 스퀘어에닉스 하자마 이치로 프로듀서, 인디즈제로 스즈미 마사노부 디렉터, G-Star Gaming 아시자와 카스미, 작곡가 시모무라 요코, 피아니스트 키요즈카 신야가 자리하였으며 ‘킹덤하츠’의 아버지 노무라 테츠야는 사정상 음성 연결로 함께했다.
먼저 ‘킹덤 하츠 멜로디 오브 메모리’에 대한 간단한 소개가 선행됐다. 본작은 음악의 힘으로 이끌려 가게 된 기억 속 세계에서, 반가운 선율과 함께 다양한 월드를 방문하며 ‘리듬’을 모아 추억을 되새긴다는 이야기를 담고 있다. 선율이 만들어 내는 신비한 힘이 기억을 자아내고, 그 기억은 하나의 월드가 되어 이제까지 있었던 모험의 나날들을 보여준다는 것.
기본적인 플레이는 화면 저편에서 다가오는 음표나 적을 확인하고, 타이밍에 맞춰 버튼을 눌러 처리하면 된다. 메인 모드 중 하나인 뮤직 셀렉트에서 세 가지 버튼 조작 스타일을 고를 수 있다. 노멀 스타일은 가장 기본적인 방식으로 여러 버튼을 사용하는 표준적인 조작, 원버튼 스타일은 하나의 버튼으로 모든 진행이 가능하여 편안히 리듬을 즐기기에 적합한 조작, 퍼포먼스 스타일은 사용하는 버튼 수가 늘어나고 노트 배치도 복잡해서 실력을 뽐내기에 좋은 조작이다.
스테이지 구성은 필드 배틀, 메모리 다이브, 보스 배틀로 나뉜다. 필드 배틀은 오선지를 달려가며 리듬에 맞춰 타겟을 처리하는 본작의 기본 스테이지, 메모리 다이브는 추억 속 장면을 날아다니며 영상을 감상하는 스테이지, 보스 배틀은 다양한 패턴을 지닌 거대 보스를 상대하는 특별한 스테이지다.
‘킹덤 하츠 멜로디 오브 메모리’는 혼자 플레이할 수도 있지만 연인이나 지인과 즐기면 더욱 재미있다. 온라인 VS는 인터넷으로 멀리 떨어진 플레이어들과 대전하는 방식으로 각 콘솔의 유료 서비스 가입이 필요하다. 프렌즈 VS는 온라인 VS와 내용은 동일하나 로컬 플레이로 대전이 가능하다. 프렌즈 배틀로얄은 닌텐도 스위치만의 전용 VS로 로컬 플레이를 통해 최대 8인이 함께 게임을 플레이한다. 설정된 횟수의 MISS를 범하면 탈락하고 가장 스코어가 높은 플레이어가 승리한다. COM VS는 말 그대로 AI와 승부하게 된다. 더블 플레이는 하나의 화면을 놓고 경쟁이 아닌 협력으로 하나의 곡을 완주하는 방식이다.
리듬 액션 플레이 외에도 게임 내 뮤지엄에서 ‘킹덤 하츠’ 시리즈의 추억을 되새길 수 있다. 이곳에는 게임을 플레이하며 수집한 각종 콜렉팅 카드는 물론, 뮤직 플레이어가 있어 편하게 원하는 곡을 감상하는 게 가능하다. 음악뿐 아니라 고품질 영상도 뮤지엄에 전시된다.
이것으로 게임 소개를 마치고 실제 게임 시연이 이어졌다. 첫 플레이는 G-Star Gaming 아시자와 카스미가 ‘Shrouding Dark Cloud’를 선곡, 리듬 게임에 익숙한 듯 능숙한 조작으로 A 랭크를 기록했다. 두 번째 플레이는 하자마 이치로 프로듀서가 합류하여 더블 플레이를 펼쳤는데, 연결된 노트를 두 사람이 타이밍에 맞춰 눌러야 하고 서로 치료해주기도 하는 등 협력 플레이다운 구성이 돋보였다. 다만 각자 스코어가 따로 표시되기 때문에 누가 더 잘했는지 알 수 있으며 2회에 걸친 더블 플레이 모두 아시자와 카스미가 하자마 이치로 프로듀서를 웃돌았다.
다음으로 ‘킹덤 하츠’ 시리즈 OST를 책임지는 작곡가 시모무라 요코와 그녀의 팬을 자처하는 피아니스트 키요즈카 신야가 등장하여 게임과 음악에 대한 담소를 나눴다. 키요즈카 신야는 “가장 재미있게 즐긴 ‘킹덤 하츠’는 몇 편이냐”는 질문에 ‘킹덤 하츠 3’를 언급하면서도 쉽사리 결정하지 못하겠다고 난색을 표했으나, “가장 좋아하는 OST는”에는 주저없이 ‘Dearly Beloved’를 꼽았다. 마침 현장에 피아노가 마련되어 직접 ‘Dearly Beloved(Swing Version)’을 연주하기도.
본 행사가 마무리되고 웹/모바일 게임 ‘킹덤 하츠 유니온 X 다크 로드’와 ‘디즈니 썸썸’, 각종 굿즈 광고가 이어졌다. ‘킹덤 하츠 유니온 X 다크 로드’는 2015년부터 서비스된 ‘킹덤 하츠 X’의 최신 버전으로, 제아노트가 아직 하급반 수련생이던 시절의 모험담을 그린다. 라인이 서비스하는 모바일 게임 ‘디즈니 썸썸’은 오는 26일부터 30일까지 해적 소라와 소년 제아노트가 등장한다. 뿐만 아니라 트위터 퀴즈 이벤트를 통해 해적 소라 피규어 등 상품도 증정. 이치방쿠지(제일복권)에서 소라, 록서스, 액셀 피규어가 11월 4일부터 순차 발매되며, 스퀘어에닉스 e스토어에도 많은 상품이 입고 예정이다.
끝으로 ‘킹덤 하츠 멜로디 오브 메모리’를 기다리는 팬덤에게 반가운 소식이 하나 더 전해졌다. 오는 10월 중 체험판을 무료 배포한다는 것. 다만 국내도 동일하게 진행되는지는 아직 알 수 없다.
김영훈 기자 grazzy@ruliweb.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