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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9월 25일 시작되는 ‘리그 오브 레전드’ e스포츠 최고의 축제, 2020 LoL 월드 챔피언십이 오늘(15일) 조 추첨식을 진행했다.
전세계 4대 주요리그 및 각 지역별 리그 상위 총 22개 팀이 참여하는 이번 대회는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진행에 약간의 변경이 생겼다. 먼저 코로나 19 사태로 해외 이동이 자유롭지 않은 만큼 2개의 티켓을 가지고 있던 베트남 리그가 불참을 선언하여 본래 24개 팀에서 22개 팀으로 참가 팀이 줄었으며, 숫자를 맞추기 위해 대회 진행 방식도 바뀌었다.
본래 4대 리그 중 전년까지의 성적에 따라 중국(LPL)과 유럽(LEC)은 총 4팀(그룹 3, 플레이인 1)이, 한국(LCK)과 북미(LCS)는 3팀(그룹 2, 플레이인 1)이 참가하게 되어 있었으나, 베트남(VCS) 2팀(그룹 1, 플레이인 1)의 불참으로 각 스테이지 모두 홀수 팀이 되면서 이를 조정, LCK는 전년도 성적 순위를 반영하여 LPL 과 LEC와 동일한 3개 팀이 본선인 그룹 스테이지로 직행하게 된다. 예선인 플레이인 스테이지도 VCS의 불참, LCK 3시드의 그룹 스테이지 이동으로 12팀에서 10개 팀으로 줄어들면서 다소 복잡한 방식으로 4개 본선 진출 팀을 가리게 된다.
이로서 25일부터 30일까지 플레이인 스테이지를 통해 4개 그룹 스테이지 진출 팀을 가리고, 10월 3일부터 2주간 총 16개팀(그룹 스테이지 시드 12개팀+플레이인 스테이지 통과 4개팀)이 4개조로 조별 예선을 치뤄 각 조 1,2위를 남긴다. 그리고 10월 15일부터 8강(15~18일), 4강(24~25일)을 5전 3선승제로 치뤄 마지막으로 남은 2개 팀이 10월 31일 대망의 결승전을 5전 3선승제로 치른다.
한국에서는 2020 LCK 서머 우승으로 1시드를 따낸 최강 전력의 담원 게이밍(1시드)과 아쉽게 서머 시즌 준우승에 머물렀으나 포인트 합산 1위(담원 제외)로 2시드를 확정한 DRX, 마지막으로 치열한 진출전을 통과해 3시드를 얻어낸 젠지 e스포츠가 참가한다.
조 추첨은 중국 LPL 스튜디오에서 그룹 스테이지와 플레이인 스테이지로 나뉘어 진행되었다. 추첨은 그룹 스테이지는 클리어러브와 Mlxg가, 플레이인 스테이지에는 웨이샤오가 참여했다.
■ 그룹 스테이지
A조
G2(LEC)
SN(LPL)
MCX(PCS)
B조
DWG(LCK)
JDG(LPL)
RGE(LEC)
C조
TSM(LCS)
FNC(LEC)
GEN(LCK)
D조
TES(LPL)
DRX(LCK)
FLY(LCS)
■ 플레이인 스테이지
A조
TL(LCS)
MAD(LEC)
LGC(OPL)
SUP(TCL)
ITZ(CBLOL)
B조
LGD(LPL)
PSG(PCS)
V3(LJL)
UOL(LCL)
R7(LLA)
조 추첨이 끝난 후에는 LCK 진출 팀 3팀의 감독들과의 화상 인터뷰가 진행되었다.
젠지의 주영달 감독대행은 선수들의 컨디션은 좋으며, 아직 연습을 시작하지는 못했다고 밝혔다. 또 조 편성 소감에는 크게 상대를 의식하지 않았고 자신들이 잘하면 된다고 생각한다고 하면서, 오히려 팀원들은 복수를 위해 TES를 만나고 싶어했다는 이야기를 전했다.
룰러-라이프 듀오가 받을 견제에 대해서는 라인전 주도권을 언제나 유지할 것이기에 어렵게 생각하지 않고, 다양한 해외 봇 듀오와 붙어보고 싶어한다면서 패치 버전에도 잘 적응할 수 있을 것이라 말했다. 마지막으로는 “힘들게 올라온 만큼 준비 잘해서 좋은 성적을 보여드리겠다.” 고 각오를 다졌다.
DRX 의 김대호 감독은 선수들의 멘탈과 컨디션을 챙기고 있다는 이야기를 전했다. D조가 죽음의 조가 아니냐는 질문에 한국팀으로 나가는 이상, 죽음의 조는 없고 모두 할만하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롤드컵 진출 소감에 대해서는 설레고, 또 떨린다고 하면서 재미있을 것 같다는 기대를 내비쳤다. 매치업인 탑 이스포츠에 대해서는 미드가 굉장히 강력하고 DRX와 비슷한 타입이라 평했다. 마지막 각오로는 “쵸비가 자신있는 만큼 저도 자신있다. 이번에는 팬들의 기대에 충족하는 모습을 보여드리겠다.” 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담원 게이밍의 이재민 감독은 현재 중국 현지에서 자가격리 중인 상황을 설명했다. 현재 기흉 수술 후 치료중인 ‘너구리’ 장하권에 대해서는 수술 수 며칠만에 퇴원하여 바로 순탄히 회복중에 있다는 소식을 전했다. 조편성에 대해서는 예상하던 가장 최악의 대진이 된 것 같다면서, 그래도 우리가 예상한만큼 잘 준비하면 문제 없을 것이라는 자신감을 내비쳤다.
이명규 기자 sawual@ruliwe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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