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둘이서 함께 마주하는 공포, '리틀 나이트메어 2' 체험기

조회수 22554 | 루리웹 | 입력 2020.08.28 (17:20:00)
[기사 본문] 반다이남코엔터테인먼트가 퍼블리싱하고 타지에 스튜디오(Tarsier Studios)가 개발한 게임, ‘리틀 나이트메어’는 2014년 정식 출시가 이루어진 타이틀이다. 기묘한 분위기의 환경 속에서 노란 우비를 입은 주인공 ‘식스’의 모험을 그려냈으며, 독특한 아트와 연출 측면에서 호평을 받았던 바 있다.

그리고 약 6년의 시간이 지나, 타지에 스튜디오는 리틀 나이트메어의 후속작인 ‘리틀 나이트메어 2’를 준비하고 있다. 전작이 보여줬던 기묘하고 미심쩍은 분위기를 계승하는 한편, AI와의 협력을 새로운 요소로 추가하여 게임 플레이 또한 강화한다는 선택을 내렸다. 그리고 연내 출시를 준비하면서 게임의 실제 플레이를 체험할 수 있는 시간 또한 마련했다.



게임스컴 개최와 맞춰서 진행된 이번 시연은 약 30분 정도의 분량으로, 게임의 초반 한 챕터를 플레이하도록 구성됐다. 게임의 기본적인 플레이부터 시작하여 분위기와 새로운 요소들. 그리고 본편을 기대하게 만드는 장면까지 시연을 위한 빌드라고 할 수 있다.

‘리틀 나이트메어 2’는 전작인 ‘리틀 나이트메어’의 방향성을 유지하고 약간 달라진 형태로 게임을 설계하려 했던 것으로 보인다. 즉, 미스터리한 분위기에서 나오는 공포, 아무 대사도 없는 게임 플레이. 그리고 기괴한 적들의 등장으로 게임 플레이를 이끌어 나가는 구조다. 이러한 모습은 몰입형 환경을 강조했던 스핀오프 ‘베리 리틀 나이트메어’에서도 마찬가지로 표현했던 부분이기도 하다. 이렇듯 미스테리한 분위기에서 오는 긴장감과 게임 플레이를 시리즈의 방향성으로 설정했다고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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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연 빌드는 어두운 숲에서 시작하여 오두막으로. 마지막에는 탈출하는 과정까지 기승전결의 플레이를 보여주고 있다. 전작의 이야기가 목구멍(The Maw)의 건물 내부에서 진행되었다면, 후속작에서는 건물 밖에서 내부로. 다시 밖으로 플레이어를 유도하면서 비슷하지만 다른 분위기를 비주얼로 전달하는 데 성공했다.

따라서 조명을 낮추고 라이터로 비추고 다니던-의존도가 크기는 않았지만- 실내와 달리, 밝기는 조금 더 밝아졌고 어두움보다 안개와 까마귀 등으로 음침한 분위기를 선보이고 있다. 다만, 밝기가 밝아졌다고 하더라도 어디까지나 전작과 비교해서다. 안개낀 어두운 숲에서 느낄 수 있는 조명에 가깝기에 미스터리한 분위기는 여전히 유지되고 있다.

게임 플레이 측면에서는 ‘최대한 아무것도 알려주지 않고’ / ‘전진을 유도하는 플레이’를 골자로 삼고 있다. 이는 전작에서도 마찬가지였으며 후속작에서는 조금 더 다양한 방식으로 활용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무엇보다 빛을 이용해서 힌트를 주는 흐름 유도가 여전히 잘 마련되었고 이를 통해서 플레이어의 진행을 이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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텍스트를 통해서 설명하기 보다는, 어둑한 분위기 안에서 비춰지는 빛줄기로 힌트를 제공한다. 때문에 어떻게 플레이를 해야할지 고민하는 상태에서 화면을 눈여겨보고 장치들을 조작하는 추론의 단계가 플레이에서 이어진다. 이런 힌트 제공을 통해 이어지는 퍼즐의 해결책을 제공하는 구간도 있다. 함정에 끼어있는 나무를 잡으라는 것처럼 강조하고, 나무를 집어들면 일부 함정이 해제되는 방식이다.

이와 같은 설계는 물건을 잡고 / 달리고 / 점프하는 기본적인 액션을 가지고 어떻게 퍼즐을 자연스럽게. 그리고 어렵지 않은 수준에서 만들 것인가를 고민한 모습이기도 하다. 때문에 시연을 하면서도 몇 번의 게임 오버를 제외하면 막힘없이 게임 플레이가 이루어졌다.

전작과 비교해서 가장 달라진 부분은 AI 캐릭터이자 전작의 주인공인 ‘식스’와의 협력 플레이를 강조하고 있다는 점이다. 리틀 나이트메어의 플레이가 주인공인 ‘식스’ 혼자서 퍼즐을 풀어나가고 모험하는 것에 맞춰져 있다면, 후속작 리틀 나이트메어2는 갇혀있는 식스를 구출하고 진행 과정에서 협력을 얻는 플레이를 선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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협력으로 퍼즐을 풀어나가는 과정은 직접 조작 보다는 AI의 협력이 강조된다. 혼자서 밀 수 없는 상자를 힘을 합쳐 이동시키거나, AI가 레버를 잡고 있는 사이에 플레이어는 목표까지 도달하는 식이다. 리틀 나이트메어2는 플레이어 캐릭터 만으로 게임내에 등장하는 모든 퍼즐을 해결할 수 없도록 구성되어, 플레이 과정이 전작에서 보여주지 않았던 형태로 구성되기 시작한다.

시연의 초반이 점프하고 조작하는 정도의 퍼즐만이 들어가 있다면, 중반 이후부터는 식스와의 협력으로 해쳐나가는 플레이가 주를 이룬다. 식스의 AI는 처음에는 플레이어의 행동을 따라서 도움을 주는 형태로 구성되며, 이후에는 조금씩 앞서나가며 플레이어를 탈출구로 이끈다. 플레이어가 생각하거나 추론해야 하는 정적인 장소에서는 플레이어의 행동을 따라서 도움을 주는 형태로. 반대로 상황이 급격하게 이어지는 장소에서는 플레이어의 앞에서 먼저 행동하는 방식으로 게임을 풀어나가고 있다.

이러한 설계는 분위기와 맞물려서 긍정적인 반응을 이끌어내는 것으로 보인다. 위협적이지 않은 잔잔한 상황에서는 AI와 협력하거나 AI의 반응을 이끌어내는 것으로 어두운 분위기가 주는 긴장감을 풀어내고 있다. 반대로 보스에게 추적 당하는 상황에서는 플레이어가 아닌 AI가 화면의 흐름과 속도를 조절하는 모습을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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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스는 새로운 장소로 플레이어의 이동을 자연스레 유도하며, 어디에 숨어야 하는지. 그리고 어떻게 감시를 피해나갈 수 있는 지를 앞서나가며 행동으로 제시한다. 플레이어는 이를 통해서 플레이가 주도하는 감각과 당겨지는 감각을 동시에 맛보게 된다. 여기에 식스가 손을 내미는 등의 연출을 곁들이면서 긴장감을 마지막까지 유지하는 형태로 시연을 구성했다.

적어도 아무런 텍스트를 사용하지 않고 자연스러운 진행을 보여줬다는 점에서 전작의 방향성은 유지된 것이라 볼 수 있다. 플레이어가 스테이지를 해결하기 위해서 사용하는 행동도 전작과 마찬가지로 몇 가지가 되지 않는다. 점프, 달리기, 웅크리기, 잡기 정도만이 주어지며 물건을 던지고 잡는 행위만으로도 스테이지 전반을 클리어할 수 있게 설계해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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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 일그러진 모습을 보이지만 자극적이고 직접적이지 않았던 공포는 후속작에서도 유지되었다고 할 수 있다. 플레이어가 할 수 있는 행동을 제한하고 스테이지에 기묘한 적들과 오브젝트를 배치해 도망과정에서 오는 공포와 생존 과정에서의 긴장감을 극대화 시킨다. 위협이 되는 적은 스테이지 밖에서 안으로 공격을 하고 추적을 해 오기에, 공격에 대한 대응이 아니라 어디까지나 도주하는 과정을 그린다는 점도 전작에서 연계된 부분이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초반 부분만을 시연 빌드에 담았기에 구체적인 게임 플레이의 분량을 짐작하기는 어려운 측면이 있다. 다만, 시연의 마지막에는 스테이지 너머에 있는 거대한 지역을 보여주면서 본편의 무대에 대한 기대감을 곁들인다. 전작이 빠르면 약 2시간. 길어도 4시간 안쪽으로 마무리되는 플레이 타임을 보여줬기에 볼륨 면에서는 개선이 이루어질 것이란 기대감을 갖게 한다.

일그러진 적들과 상상에서 오는 공포를 자극했던 ‘리틀 나이트메어’는 AI와의 협력 액션이 추가된 ‘리틀 나이트메어 2’로 후속작을 준비하고 있다. 리틀 나이트메어 2 또한 한국어화를 거쳐서 출시되며, 오는 2021년 2월 10일 PS4와 닌텐도 스위치 버전이. 그리고 2021년 2월 11일에는 Xbox One과 PC 버전이 출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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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필권 기자   mustang@ruliweb.com




관련게임정보 목록

리틀 나이트메어 2

기     종

PC/PS4/XBOX ONE/SWITCH

발 매 일

2020년 연재

장     르

어드벤처

가     격

제 작 사

타지에 스튜디오 / 반다이남코엔터테인먼트

기     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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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작의 가격과 플탐을 생각하면 바로 사고 싶진않네요
20.08.28 1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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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EST
20201년이면 PC랑 엑박으로 하려면 너무 오래 기다려야하는데요..
20.08.28 1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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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EST
유난히 짧다는 말이 많았는데 DLC 1,2,3 다 포함한 CE 기준으로 게임시간 10시간정도 나옵니다. 플랫포머 액션 게임인데 그리 짧지도 않아요. 조작하는 맛은 그다지 없지만 고급진 연출과 몽환적이고 으스스한 분위기가 일품.
20.08.28 23: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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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EST
ㄹㅇ 약 18000년동안 어떻게기다림;; 후손을 몇명이나 봐야되는겨
20.08.28 2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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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EST
일리단도 손절할듯 ㅋㅋ
20.08.30 0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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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거 후속작이 나올줄 몰랏다
20.08.28 1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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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작의 가격과 플탐을 생각하면 바로 사고 싶진않네요
20.08.28 1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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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1년이면 PC랑 엑박으로 하려면 너무 오래 기다려야하는데요..
20.08.28 1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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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레이지 바츠
ㄹㅇ 약 18000년동안 어떻게기다림;; 후손을 몇명이나 봐야되는겨 | 20.08.28 20:10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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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레이지 바츠
일리단도 손절할듯 ㅋㅋ | 20.08.30 08:07 | | |

(IP보기클릭)218.144.***.***

와 드뎌나오네 죤내기다렸다..플스로 해봤는데 이건 피씨로도 나오려나
20.08.28 1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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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LC가 너무나도 허술했던 것... 그래도 매력에 홀려서 세일을 기다리는 망자의 몸이 되겠지
20.08.28 1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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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로데우스
DLC는 정말 문제가 좀 있었어요 스토리 풀이에서는 좋았는데 본작과는 너무 괴리감이 느껴질 정도로 게임성이 허술 했죠 | 20.08.30 08:32 | | |

(IP보기클릭)223.62.***.***

이거 1할인하던데 살만한가요?
20.08.28 19:24

(IP보기클릭)121.131.***.***

팡당팡당
가성비가 안좋은게 단점인데 할인할때 사면 갓겜 | 20.08.28 20:29 | | |

(IP보기클릭)220.72.***.***

1편 짧긴했지만 재밌었는데 2는 어떨지 ㅋㅋ
20.08.28 21:03

(IP보기클릭)121.147.***.***

전작 가격이 비쌌던것도 아니고 3만원짜리에 게임 연출이고 스토리 모두 만족스러웠음. 플탐은 삽질포함해서 대략 8시간 정도?
20.08.28 2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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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같은 가뭄에 이런 게임이라면 무조건 삼
20.08.28 2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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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EST
유난히 짧다는 말이 많았는데 DLC 1,2,3 다 포함한 CE 기준으로 게임시간 10시간정도 나옵니다. 플랫포머 액션 게임인데 그리 짧지도 않아요. 조작하는 맛은 그다지 없지만 고급진 연출과 몽환적이고 으스스한 분위기가 일품.
20.08.28 23: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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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d4Garlic
여기선 스토리만 20~30시간 찍고 파고들기해서 100은 나와야 할만한 시간임 | 20.08.30 00:50 | | |

(IP보기클릭)116.45.***.***

전작이 그렇게 재밌지도 않았고...가격에 비해 플탐도 너무짧고...
20.08.29 04:13

(IP보기클릭)220.78.***.***

20201년ㅋㅋㅋㅋㅋㅋㅋ 오래 살아야 겠네..
20.08.29 08:15

(IP보기클릭)118.40.***.***

기대된다..
20.08.29 09:54

(IP보기클릭)119.192.***.***

나중 엔딩가서 서로죽여라같은거 나올거같아..
20.08.29 15:55

(IP보기클릭)210.126.***.***

와 비주얼이나 사운드도 그렇지만 레벨 디자인을 정말 끝내주게 잘했음.
20.08.30 15:56

(IP보기클릭)175.117.***.***

분위기나 이미지 같은 건 엄청 만족스러웠던 1편
20.08.30 21:37

(IP보기클릭)125.128.***.***

본편 험블에서 받아서 하는데 분위나 연출은 갓겜 수준. 근데 짧긴 정말 짧더군요. 본편 기준 2-3시간이면 엔딩 봅니다.
20.08.30 21:57

(IP보기클릭)175.197.***.***

저만 싸이코지만 괜찮아 생각났나요?
20.08.30 22:41

(IP보기클릭)211.34.***.***

가격대비 너무 짧음 개창렬.. 게임자체는 나쁘지않앗지만
20.08.31 05:29

(IP보기클릭)119.203.***.***

전작 주인공을...구해야한다고요...?
20.08.31 07:39

(IP보기클릭)118.39.***.***

공포게임이 멀티가 된다 = 개그겜
20.09.01 1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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