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가 60주년에 찾아온 귀요미, ‘게임기어 미크로’ 발표
일본 굴지의 게임 명가, 세가가 창사 60주년을 맞아 팬들을 위한 귀요미를 데려왔다. 바로 1990년 발매되어 국내에도 핸디알라딘보이로 잘 알려진 ‘게임기어’의 소형 복각판 ‘게임기어 미크로(GAME GEAR Micro)’를 전격 공개한 것.
‘게임기어 미크로’는 그 이름 그대로 옛 ‘게임기어’를 축소한 디자인이 특징이다. 크기는 대략 폭 80mm x 높이 43mm x 두께 20mm, 화면 1.15in으로 원형에 비하여 40% 미만이지만, 실제 가지고 놀 수 있는 기기를 목표한 만큼 버튼은 기존과 비슷하다. 모노 스피커가 내장되었으며 스테레오 출력 헤드폰 단자도 갖췄다.
또한 앞서 발매된 ‘메가드라이브 미니’와 마찬가지로 중단 세이브를 지원한다. 세이브 슬롯은 네 개. AAA 배터리 2개로 구동하며 USB 케이블로 전원과 직접 연결하여 보다 장시간 플레이도 가능하다. 다만 제품에 USB 케이블이 동봉되진 않는다.
기기 색상은 블랙, 블루, 옐로우, 레드까지 네 종이며 각 색상별로 다른 게임 4개가 수록된다. 블랙은 ‘소닉 더 헤지혹’, ‘뿌요뿌요 2’, ‘아웃런’, ‘로얄 스톤’, 블루는 ‘소닉 & 테일즈’, ‘건스타 히어로즈’, ‘실뱅 테일’, ‘바쿠바쿠 애니멀’, 옐로우는 ‘샤이닝포스 외전: 원정 사신의 나라로’, ‘샤이닝포스 외전 2: 사신의 각성’, ‘샤이닝포스 외전 파이널 컨플릭트’, ‘수수께끼 뿌요: 아르르의 루’, 레드는 ‘여신전생 외전 라스트 바이블’, ‘여신전생 외전 라스트 바이블 스페셜’, ‘The GG 시노비’, ‘컬럼스’로 다 합치면 총 16작이 이식되는 셈이다.
‘게임기어 미크로’ 일본 현지 출시일은 오는 10월 6일(화)이며 아마존, 라쿠텐 북스, 세가 스토어에서만 판매될 예정이다. 가격은 4,980엔(세금 별도). 색상 네 종를 풀세트로 구매할 경우 특전으로 ‘빅윈도 미크로’가 무료 제공된다.
아쉽게도 세가 코리아를 통한 ‘게임기어 미크로’ 국내 정식 발매 여부는 미정이다.
김영훈 기자 grazzy@ruliweb.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