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웅전설 시작의 궤적, ‘C’와 크로스 스토리
C : 풀 페이스 가면으로 얼굴을 가린 기사로 화려한 검술에 의한 전투를 특기로 한다. 한 때 내전의 방아쇠를 당긴 테러 조직(제국해방전선)의 리더와 같은 이름을 사용하고 있지만 복장이나 사용하는 무기가 달라 그 정체는 수수께끼에 싸여 있다. 제국 점령기에 크로스벨을 다스리던 루퍼스 알바레아 전 총독의 휘하에 있던 위사대의 불온한 움직임을 단독으로 파고 들고 있는 것처럼 보이지만...
라피스 로젠베르크 : 소녀 같은 외모를 지닌 로젠베르크제 인형. 인격을 지녀 독립적으로 가동하는 것이 가능하지만 왠지 자기자신에 관한 기억을 모두 잃었다. 로젠베르크제 인형임을 자랑스러워 하며 항상 우아함을 마음에 품고 있으나 반면 나사가 빠진 듯한 언동을 보여주는 일도 많다. 기억과 자신의 정체를 알기 위해 어떤 사건에서 만난 C나 스윈과 행동을 함께 한다.
스윈 아벨 : 한 때 킬러로 활동했던 과거를 가진 소년. 길이가 다른 특수한 두 자루의 검을 장기로 하며, 전황에 맞춰 근접 전투를 행한다. 쿨한 성격으로 어느 정도 상식을 갖추고 있으나 파트너로 행동을 함께 하는 나디아에게 휘둘리는 일이 많아 그녀의 언동에 항상 골머리를 앓고 있다. 어떤 사건이 계기가 되어 킬러로 소속되어 있던 조직에서 벗어나 나디아와 2인으로 추격자로부터 도망치는 나날을 보내고 있다.
나디아 레인 : 킬러로 스윈과 함께 일하고 있던 소녀. 큰 인형 안에 다양한 암기를 숨기고 있으며, 중~원거리전에서 높은 전투 능력을 발휘한다. 항상 나른하고 의욕 없는 발언만 하지만 우수한 분석 능력을 지니고 있으며, 귀여운 외모와 연기력으로 상대를 속이는 기술이 뛰어나다. 스윈과 함께 조직을 벗어나 도망의 나날을 보내던 중 어떤 인물로부터 의뢰를 받아 기묘한 트렁크를 운반하게 되는데...
크로스 스토리 시스템 : 시작의 궤적에는 3인의 주인공 린, 로이드, C를 임의로 전환하면서 이야기를 진행해나가는 시리즈 최초의 크로스 스토리 시스템이 채용되었다. 각 루트는 챕터 별로 구분되어 있어 메뉴 화면에서 자유롭게 루트를 전환하는 것이 가능하고, 챕터 내 각 루트를 끝까지 진행하면 이야기가 크게 전개되어 다음 챕터를 진행할 수 있게 된다.
같은 장소일지라도 선택한 루트에 따라 방문 시기, 시간대가 어긋나거나 다른 정보를 입수할 수 있는 경우가 있다. 또 각 루트의 등장 인물이 엇갈려 가는 장면에서는 루트에 따라 이벤트 씬의 연출이 변화되며, 어떤 루트에서는 등장 인물들이 수수께끼를 조사하고 있는 한편 다른 루트에서는 수수께끼가 밝혀진 상태에서 스토리가 진행되는 등 독특한 연출과 스토리 전개가 이루어진다.
로이드 루트에 등장하는 리샤 마오를 필두로 각 루트에는 의지가 되는 동료나 게스트 캐릭터가 등장하고, 스토리에 깊게 연관되어 있는 게스트 캐릭터 외에도 각 루트에서 동료가 된 모든 캐릭터를 자유롭게 편성할 수 있는 특수한 시스템도 존재하는 것으로 보인다.
PS4용으로 제작되고 있는 본작의 발매 시기는 일본의 경우 2020년 여름으로 예정되어 있다.
이장원 기자 inca@ruliweb.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