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천원 벌려다… ‘카운터사이드’ 쿠폰 유출자 중징계
지난주 커뮤니티를 뜨겁게 달궜던 ‘카운터사이드’ 내부자 쿠폰 유출 사건의 최종 처리 결과가 나왔다. 그간 운영 체질 개선에 심혈을 기울여온 넥슨이 마침내 칼을 뽑아 든 모습이다.
넥슨은 26일(수), ‘카운터사이드’ 공식 웹사이트를 통해 다음과 같은 소식을 전했다. 앞서 직원용 게임 쿠폰을 상거래 웹사이트에 올린 직원은 적발과 함께 직무가 정지되어 감사실의 조사를 받아왔다. 그 결과 모든 혐의가 사실로 드러났으며, 사안의 중요성과 뭇 유저에게 끼친 실망감을 고려하여 가장 높은 수위의 징계 조치가 내려졌다.
이에 따라 인사위원회 의결로 문제의 직원은 ‘감봉 이상’ 징계에 처하며 부당하게 취한 이익 8,000원도 전액 환수된다. 이는 기업이 직원에게 법적 한도 내에서 조치할 수 있는 최고 수위의 징계라는 것이 넥슨측 설명. 아울러 다시는 이러한 논란이 발생하지 않도록 내부 직원의 철저한 윤리 교육을 재차 약속하기도 했다.
개발자 혹은 운영자로 보이는 인원이 비밀 단체 대화방(단톡방)을 운영한 정황에 대해서도 추가 조사가 이루어졌다. 이 사건은 당초부터 단톡방에서 오간 업데이트 내용이 사실과 전혀 달라 단순 사칭으로 여겨졌다.
그럼에도 만약을 대비하여 넥슨과 스튜디오 비사이드 내 관련 직원을 전수 조사했으나, 허위 사실을 유출한 당사자는 물론 단톡방에 참여한 어떤 인원과도 연관성을 찾을 수 없었다. 현재 넥슨은 개발자 혹은 운영자 사칭 사건의 잠재적 위험성을 고려하여 경찰 조사를 의뢰한 상태다.
끝으로 넥슨은 “앞으로도 저희는 소통 채널과 패치노트, 공지 등의 공식 채널로 앞으로의 업데이트 계획과 방향성을 공유하겠으며 언제나 사장님과 소통하며 공감하는 게임 운영을 하도록 힘쓰겠습니다. 항상 응원과 관심 보내주시는 사장님들께 정말 감사합니다”라고 전했다.
김영훈 기자 grazzy@ruliweb.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