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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아크시스템웍스 아시아지점에 의해 한국어 버전이 발매될 예정인 '길티기어' 시리즈 최신작 '길티기어 스트라이브'의 시연 버전이 12월 14일 킨텍스 제 2전시장에서 개최되는 애니메이션 X 게임 종합 이벤트 'AGF 2019'를 통해 국내 게이머에게 처음으로 공개됐다.
AGF 체험판은 지난 11월 아크레보 아메리카 2019에서 공개된 것과 같은 빌드이다. 솔 배드가이, 카이 키스크(밸런스), 치프 자너프(스피드), 메이, 포템킨(파워), 액슬 로우(트리키)의 6인을 선택할 수 있고, 게임 모드는 따로 선택할 것 없이 3라운드 매치 1회만 진행되지만 2인 플레이는 가능하다.
조작법은 □ 펀치(P), Ⅹ 킥(K), △ 슬래시(S), ○ 헤비 슬래시(HS), L1 로망 캔슬, L2, 도발, R1 더스트(D)이며, 공격력의 강도는 펀치 < 킥 < 슬래시 < 헤비 슬래시의 순이다. 또한 잡기는 HS가 아니라 D를 이용해 이루어진다.
개틀링 콤비네이션은 P처럼 작은 공격으로는 다른 공격으로 연결되지 않는다. 따라서 P는 P 연타만 할 수 있으며, 일부 특수기만 연결 가능하다. (슬래시는 하이 슬래시로 연결)
오버드라이브는 각 캐릭터마다 2개씩 수록되어 있는데, 메이의 경우 가칭 '뉴 오버 드라이브 1'이란 이름의 기술로 범고래를 소환, 2단 공격을 펼친다.
전작인 '길티기어 이그저드'의 경우에도 언리얼 엔진의 활용 사례로 자주 언급되었지만, 언리얼 엔진 4를 사용하면서 더욱 그래픽이 발전했다. 하나하나 손으로 보정했다는 캐릭터 애니메이션과 정교한 모델링은 감탄이 절로 나온다.
이번 작품에서 가장 눈길을 끄는 스테이지 이동은 벽으로 몰아붙인 후 화면 가장자리에서 연속 기술이나 큰 기술로 추가타를 넣으면 벽을 뚫고 다른 스테이지로 넘어가는 방식이다.
또 공격을 가드로 막으면 체력 바의 캐릭터 얼굴 아래 있는 리스크 레벨이 차오르는데, 이로 인해 특수 카운터가 발동하면 역동적인 카메라 연출을 볼 수 있다.
초보자를 위한 시스템으로는 버튼 하나로 간단히 대시 할 수 있는 원버튼 대시(대시는 본래 →→이지만 → + L3로도 가능)가 있으며, L3를 누른 상태로도 공격이 가능해 편리하다. 낙법 역시 지상에서는 자동으로 이루어지지만, 공중 낙법은 사라져 버튼을 연타할 필요가 없다.
조작이 복잡한 격투 게임의 필수 요소라 할 수 있는 커맨드 리스트는 해당 기술을 설명과 함께 보여줘 이해를 돕는다.
가드는 리스크 레벨을 높이지만, 공중에서도 지상 공격을 막을 수 있고, 대시 중에도 가능하다. 리스크 레벨을 높이는 것이 싫다면 가드 대신 폴트리스 디펜스를 사용해야 하는데, 텐션 게이지를 소비하므로 적절한 판단이 요구된다. 다만 리스크 레벨은 금방 해소되는데다 게이지가 눈에 잘 띄지 않을 정도로 작아 초보자는 신경 쓰지 않아도 될 듯하다.
텐션 게이지 50%를 써서 발동하는 로망 캔슬은 파동이 퍼져 나가 상대가 이것에 맞으면 효과가 발동되는데, 통상 상태에서 나오는 파란색은 느리게 만들기, 콤보 중에 나오는 빨간색은 추격을 위해 살짝 띄우기, 가드 중에 나오는 노란색은 튕겨내면서 공격 중단이다. 또 보라색은 공격 후 조금 이동할 수 있게 해주는 효과가 있으며, 필살기 상쇄 시 랜덤하게 발동되던 데인저 타임은 삭제됐다.
끝으로 볼캐닉 바이퍼 같은 일부 다단 공격 필살기의 경우 첫 타가 마무리 일격으로 들어가면 기술명을 외치는 음성이 보다 정열적인 목소리로 변화된다.
이번 체험판에는 이미 도입이 예고된 드래곤 인스톨과 일격 필살기는 존재하지 않고, 유저 인터페이스는 모두 임시이며, 향후 추가될 시스템도 많다고 하니, 팬이라면 더욱 발전한 모습의 길티기어를 기대해도 좋을 듯하다.
덧붙여 체험판 시연 후에는 앙케이드를 받는데, 여기에 참여한 응답자에게는 메일로 체험판 코드를 제공할 예정이니 참고하기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