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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스타] 에픽게임즈, 엔진·게임·스토어 사업에 대하여

조회수 6662 | 루리웹 | 입력 2019.11.15 (21:0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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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세계적으로 가장 야심 찬 게임사를 꼽으라면 단연 에픽게임즈일 것이다. 게임 업계에서 언리얼 엔진이 갖는 입지는 오래 전부터 독보적이었지만 ‘포트나이트’ 대성공 이후 그 행보가 훨씬 더 과감해졌다. 셰이브 앤 헤어컷, 트윈모션, 퀵셀 메가스캔 등 각종 툴과 서비스를 적극 인수하여 언리얼 엔진에 병합하는 것은 물론, 에픽게임즈 스토어를 통해 개발부터 판매까지 이어지는 거대한 생태계를 구축해가는 중이다.


이런 에픽게임즈에게 한국은 세계에서 가장 중요한 시장 중 하나로 꼽힌다. 팀 스위니 대표가 내한 일정 와중에 PC방을 보고 영감을 얻어 F2P 게임 개발에 뛰어들었다는 것은 유명한 이야기이며, 매해 출시되는 대작 가운데 다수가 언리얼 기반일 정도로 엔진 활용력이 특출한 지역이기도 하다. 비단 게임뿐 아니라 영화, 드라마, 애니메이션, 건축, 자동차 등 여러 산업에 걸쳐 국내 업체들의 언리얼 사랑은 나날이 커져가는 추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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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에서 에픽게임즈가 지속적으로 성장할 수 있었던 배경에는 한국 지사의 부단한 노력 또한 컸다. 에픽게임즈 코리아는 에픽게임즈가 설립한 첫 해외 법인이며 게임, 엔진, 스토어 등 본사에서 시행하는 거의 모든 사업 영역을 갖춘 전천후 지사기도 하다. 국내 게임 업계에 대한 지원의 일환으로 BIC(부산 인디 커넥트 페스티벌) 유일의 5년 연속 후원사이고 작년에는 해외 기업으로는 처음으로 지스타 메인 스폰서를 맡기도 했다.


비록 큰 기대를 걸었던 ‘포트나이트’ 국내 성적이 썩 좋진 않았으나, 에픽게임즈는 금번 지스타에도 기꺼이 B2C관 전시를 감행했다. 다만 올해 부스의 중심은 특정 게임이 아닌 언리얼 엔진으로 구성했다. 이에 지스타 2019가 한창인 부산 벡스코에서 에픽게임즈 코리아 박성철 대표를 만나 사업 현황과 향후 계획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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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올해 지스타를 돌아보니 어떤가, 눈에 띄는 작품이 있는지


: 사실 부산 도착 후 줄곧 미팅이 이어져 아직 제대로 둘러보지 못했다. 넷마블 네오에서 개발한 ‘제2의 나라’가 눈에 띄었고, 지스타는 아니지만 오늘 새벽 X019에서 공개된 넥슨 ‘카트라이더 드리프트’도 전작에서 오프닝 영상으로나 보던 그래픽 품질을 실제로 구현하여 인상적이었다.


● 언리얼은 실사풍에 강하다는 인상인데 ‘제2의 나라’는 만화적인 감성을 잘 살렸다


: 언리얼 엔진이 주로 사실적인 그래픽을 구현하는데 쓰이긴 한다. 그러다 마침 ‘제2의 나라’가 한 편의 애니메이션 같은 그래픽을 보여주어 기쁘고, 앞으로 이런 사례가 더 많이 나오길 기대한다.


● 언리얼 엔진을 중심을 B2C관 전시에 나선 건 처음인 것 같다


: 우리가 4년 전 ‘If you love something, set it free.’라는 슬로건과 함께 언리얼 엔진 4를 무료화하지 않았나. 이제 더이상 돈 많은 대기업만 쓰는 비싼 엔진이 아니라 어린 학생도 자유롭게 접할 수 있게 된 셈이다. 그런데 그런 엔진을 전시하는 공간이 입장료 20만 원씩 내야 들어갈 수 있는 B2B관이라는 건 에픽게임즈의 철학과 맞지 않는다. 그리고 적잖은 업체가 사업 담당자에게만 B2B 입장권을 지원하고 개발자는 B2C 입장권만 받기 때문에 정작 엔진을 다룰 개발자와 접하기 힘들다는 것도 문제였다.


이번에 B2C 전시를 하며 가장 놀란 점은 학생들이 줄을 서서까지 언리얼 엔진을 시연해보는 모습이었다. 신작 게임을 출품한 다른 부스로 몰릴 줄 알았는데, 새삼 우리나라에 개발자가 되고픈 인재가 정말 많구나 싶었다. 그저 만들어진 게임을 소비하기만 하는 것이 아니라 누구나가 품고 있는 창작 욕구를 충족시켜주는 부스라 자부한다. 10년간 B2B 전시한 것보다 어제 오늘 이틀간 B2C 전시를 더 많이들 보고간 것 같다. 에픽게임즈의 철학과도 일치하고 실제 결과도 참 좋다. 이제 B2B관으로는 절대 안 돌아갈 것이다(웃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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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포트나이트’가 제2막과 함께 싹 바뀐다고 했는데, 약간 공간을 주는 편이 좋지 않았을까


: 최근 유저 잔존률 등 여러 수치가 고무적이긴 하지만, 그러한 데이터를 확인하고 준비하기에는 지스타와 시기가 맞지 않았다. 더는 서두르지 않고 신중히 겨울 방학을 지켜보며 어떻게 하면 탄탄히 성장할 수 있을까 고민하는 중이다. 만전을 기하지 않은 채 유저들을 밀어 넣어봐야 밑 빠진 독에 물을 붓는 것과 다름없으니까.


● 앞서 하우스워밍 파티 때 에픽게임즈 스토어에 대한 내용이 거의 없었다


: 그날 발표는 엔터프라이즈 분야에 오롯이 집중하고 싶었다. 에픽게임즈 스토어에 대해 말하자면 관련 지표가 꾸준히 상승 중이라고 할 수 있겠다. 무료 게임 배포와 같은 여러가지 노력 덕분인지 론칭 초기의 부정적인 인식도 많이 해소되었다. 그 모든 게임을 일일이 정리하여 심의 신청할 때는 주저앉고 싶은 적도 몇 번이나 있었지만(웃음). 앞으로는 ‘포트나이트’와 같은 F2P 게임도 입점할 수 있도록 내부적으로 이런저런 논의가 한창이다.

 

● 국내에도 에픽게임즈 스토어에 입점을 희망하는 업체가 굉장히 많을 텐데


: 그렇다. 올해 팀 스위니 대표가 내한했을 때도 주요 업체들을 돌며 미팅을 진행했다. 다만 국내 게임은 대부분 F2P 방식의 온라인 게임이라 스토어에서 준비가 될 때까지 기다려달라는 입장이다. 내년이나 내후년까지 스토어를 더 많은 게임에게 개방할 계획이다. 에픽게임즈가 만들어가는 선순환 생태계에 지지를 보내는 개발자가 굉장히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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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VR(가상현실) 업계가 예전만 못하다는 이야기가 많다. 여전히 유망하나 보는지


: 내가 이 자리에서 막 VR이 뜨겁다고 말한다면 그건 거짓말이겠지. 최근 몇 년간 어느정도 옥석 가리기를 하며 경쟁력 있는 콘텐츠만 살아남았다고 본다. 또한 엔터프라이즈 분야로 눈을 돌리면 자동차 설계나 샘플 하우스 등에 VR이 충분히 유용하게 쓰이고 있기도 하다. 그저 VR 하나만으로 성공을 노리기보단 기술에 걸맞은 용도를 찾아가는 과정이 중요하다.


● 금번 지스타를 마무리한 후 에픽게임즈 코리아의 다음 행보가 궁금하다


: 엔터프라이즈 분야가 계속 성장하는 만큼 게임과 별도의 언리얼 서밋을 열어볼까 구상 중이다. 같은 엔진이라도 각 산업마다 사용하는 목적과 원하는 바가 다르기 때문에 한 자리에서 행사를 치르기에 한계가 있다. 그리고 새로 이사한 사무실 공간을 활용하여 20~30명 정도가 정기적인 언리얼 엔진을 배울 수 있는 커리큘럼을 짜보려 한다. 혼자서는 몇 주 동안 머리를 싸맬 문제를 전문가와 함께 수월하게 해결해가는 것이다.


● 끝으로 지스타 에픽게임즈 부스를 찾아준 분들과 독자들에게 한 마디 부탁한다


: 우리 부스에 찾아왔던 학생 친구들이 집에 돌아가서도 계속 언리얼 엔진을 만지며 놀았으면 좋겠다. 게임을 하는 것도 좋지만 게임을 만드는 것도 한번쯤 시도해보라. 전공이나 직업과 상관없이 무료 어셋만 가지고도 깜짝 놀랄만한 품질의 결과물을 낼 수 있다. 그걸 위한 환경은 에픽게임즈가 지속적으로 조성해갈 테니, 부디 꿈의 한계를 갖지 말고 상상력을 최대한 발휘하여 멋지고 재미있는 무언가를 창조하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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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훈 기자   grazzy@ruliwe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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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 11
1


(501390)

222.112.***.***

BEST
스팀 대비 안되는기능이 너무 많아서 안쓰는중 땡기는 게임들이 몇개 있긴 한데 안나오는것도 아니고 느긋하게 기다리면 되는지라. 텐센트 지분이 많은것도 좀 그렇더란
19.11.16 01:53
BEST
ㅈ픽 - (독점+무료게임) = 0
19.11.16 06:50
(4805200)

60.126.***.***

BEST
근데 한글화된게거의 없던데
19.11.16 09:08
(506188)

211.201.***.***

BEST
고이면 썪는건 예외가 없음.
19.11.16 12:56
(5072002)

118.32.***.***

BEST
그놈의 수수료.... 개발자가 수수료 낮은거지... 구매자 입장에서 가격이 더 싼것도 아니라 의미 1도 없음여
19.11.17 17:39
어느덧 챙긴 무료게임만 30개가 넘네요.. 감사합니다 에픽
19.11.16 01:16
(501390)

222.112.***.***

BEST
스팀 대비 안되는기능이 너무 많아서 안쓰는중 땡기는 게임들이 몇개 있긴 한데 안나오는것도 아니고 느긋하게 기다리면 되는지라. 텐센트 지분이 많은것도 좀 그렇더란
19.11.16 01:53
미친듯이 퍼주는거 보면 감사할따름
19.11.16 02:00
BEST
ㅈ픽 - (독점+무료게임) = 0
19.11.16 06:50
(4805200)

60.126.***.***

BEST
근데 한글화된게거의 없던데
19.11.16 09:08
(506188)

211.201.***.***

BEST
고이면 썪는건 예외가 없음.
19.11.16 12:56
(5119825)

49.161.***.***

무료 게임과 낮은 수수료 외에 딱히 특징이 없는 듯...도전과제가 있어, 커뮤니티가 있어...
19.11.16 14:28
(5072002)

118.32.***.***

BEST
벨벳55
그놈의 수수료.... 개발자가 수수료 낮은거지... 구매자 입장에서 가격이 더 싼것도 아니라 의미 1도 없음여 | 19.11.17 17:39 | | |
벨벳55
낮은 수수료가 소비자한테 혜택으로 돌아오느냐? -> 놉! 가격 똑같은 에픽 배떄지로 가서 더 많은 독점게임 계약에 사용됩니다 ^오^ | 19.11.17 19:10 | | |
(3847440)

61.36.***.***

카드 결제나 잘되게 만들지 에휴
19.11.18 09:00
(1185525)

220.70.***.***

스팀에 비해 너무구림 스팀이 10점이면 에픽은 3점 4점 밖에 안됨
19.11.20 04:51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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