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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 오후 5시,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고, 한국게임산업협회가 주관하는 ‘2019 대한민국 게임대상’이 해운대구에 위치한 신세계백화점 센텀시티점 9층 문화홀에서 개최됐다. 이번 행사에서는 대상, 최우수상, 우수상, 기술창작상 등 본상에 인기게임상 등이 더해져 총 13개 부문 20개 분야에 대해 상을 수여한다.
‘우리의 게임은 계속된다’라는 테마를 내건 올해 게임대상의 서막을 알린 것은 박양우 문화체육관광부장관의 축사였다. “게임 창작자와 이용자의 즐거운 축제에 오신 여러분을 환영한다.”고 말한 그는 “우수한 게임을 통해 이용자들이 즐겁고 행복한 여가를 즐길 수 있게 하며, 한국 콘텐츠 산업 발전에 큰 기여를 해주신 분들께 감사 드린다. 게임 산업은 해마다 9.8%의 성장세를 보이고 있고, 지난 해에도 64억 달러의 흑자를 기록한 고성장 수출 산업이다. 이런 성과는 수많은 게임 창작자들의 상상력과 창의적 실행 덕분이며, 정부는 게임 창작자들이 마음껏 도전할 수 있도록 뒷받침 하곘다. 10여 년 동안 유지되어 온 게임산업법령을 전면 개정할 계획이고, 불필요한 규제도 재검토하며, 게임 이용자를 위한 다양한 법령을 제정하도록 하겠다. 내년 초에는 게임 산업 발전을 위한 중장기 계획도 발표할 예정”이라며 “게임은 질병이 아니며, 콘텐츠는 미래의 중요한 신성장 동력이다. 정부는 창작자들의 든든한 동반자가 되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올해로 24주년을 맞는 대한민국 게임대상의 첫 번째 시상은 ‘굿게임상’(게임문화재단이사장상)이었고, 김경일 게임문화재단 이사장은 테이크원컴퍼니의 ‘BTS 월드’를 호명했다. “한류와 게임을 어떻게 접목시킬 수 있을까 많은 고민을 했다.”는 테이크원컴퍼니 김승정 PD는 “비게이머에게 게임을 알린다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지 느낄 수 있었다.”고 전했다.
BTS 월드, 로스트아크, 린: 더 라이트브링어, 쿵야 캐치마인드, 블레이드 앤 소울 레볼루션, 크레이지 아케이드 BnB M, 트라하, 피파온라인 4가 후보에 오른 ‘인기게임상’은 ‘로스트아크’가 수상했다. 스마일게이트 알피지 금강선 디렉터는 “인기게임상은 유저 분들이 직접 투표해주시는 것으로 알고 있기에 굉장히 영광스럽고 큰 의미가 있다. 1년째 서비스를 하고 있지만 아직 보여드릴 것이 많아서 계속 열심히 재미난 게임을 만들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게임물관리위원회 이재홍 이원장이 시상을 맡은 ‘자율교제이행우수기업상’(게임물관리위원회 위원장상)은 테이크원컴퍼니가 수상했으며, 김승정 PD는 “앞으로도 법령을 더욱 잘 지키는 테이크원이 되겠다.”고 전했다.
게임 전문가 들이 선정하는 ‘우수개발자상 기획/디자인’(문화체육관광부 장관상)은 게임콘텐츠등급분류위원회 김규철 위원장이 시상을 맡아 에이아이엑스랩의 ‘정원용 디자이너’를 호명했다. “굉장한 분들 사이에서 수상하게 되어 영광으로 생각한다. 작년 여기서 차세대 콘텐츠 상을 받았는데, 1년 만에 다시 수상 소감을 전하게 되어 기쁘다.”며 “이 영광을 팀원들과 함꼐 나누고 싶고, 어머니, 아버지, 여자 친구에게 고맙다고 말하고 싶다.”고 전했다.
‘우수개발자상 프로그래밍’은 VR 전문 스튜디오인 에이아이엑스랩의 ‘신정모 개발자’가 받았다. “이 자리에 서게 되어 영광이다.”고 밝힌 그는 “수상 소감으로 발전이라는 키워드를 밝히고 싶다. 더 발전하는 개발자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한국콘텐츠진흥원 김영준 원장이 시상을 맡은 ‘스타트업 기업상’(한국콘텐츠진흥원 원장상)은 ‘트라하’의 ‘모아이게임즈’가 받았다. 모아이게임즈의 이찬 대표는 “지금도 도전을 계속하고 있는 스타트업 기업들이 잘 됐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인디게임상’은 기존 방치형 게임의 한계를 넘어섰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팀 타파스의 ‘용사식당’이 받았다. 팀 타파스의 임태희 대표는 “2020년 우리의 서빙은 계속된다.”는 슬로건으로 수상 소감을 대신했다.
‘게임비즈니스혁신상’은 ‘검은사막’의 개발사 겸 퍼블리셔인 펄어비스의 ‘전광배 팀장’이 받았다. “사실 이 상은 부담스럽다. 왜냐하면 온라인, 모바일을 거쳐 콘솔 게임에서 의미 있는 성과를 이뤄내기까지는 나만이 아니라 직원들의 치열한 노력이 있었기 때문이다.”라고 말한 그는 “그래서 이 상의 영광은 지금도 열심히 일하고 있을 팀원들에게 돌리고 싶다.”고 전했다.
‘기술창작상 기획/시나리오 & 사운드’는 달빛조각사, 로스트아크, 로건: 더 시프 인 더 캐슬, 일곱 개의 대죄: 그랜드 크로스가 후보로 올랐는데, 먼저 ‘기획/시나리오’ 부문은 ‘로스트아크’가 받았다. 스마일게이트 알피지의 채현준 기획실장은 “이 같은 상을 받은 것은 지금도 일하고 있는 동료들 덕분이며, 앞으로 좀 더 재미있고, 시간이 흘러도 회자될 수 있는 콘텐츠를 선보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사운드’ 부문도 ‘로스트아크’가 영광을 안았다. 스마일게이트 알피지의 금강선 디렉터는 “지금 나온 음악이 로스트아크의 메인 테마인데, 이 자리에서 들으니 전율이 온다. 로스트아크를 처음 개발할 때부터 사운드에 많은 투자를 했기에 정말 받고 싶었던 상이다.”라고 전했다.
‘기술창작상 그래픽 & 캐릭터’는 트라하, 로스트아크, 로건: 더 시프 인 더 캐슬, 블레이드 앤 소울 레볼루션이 후보로 올랐는데, 먼저 ‘그래픽’ 부문은 또 다시 ‘로스트아크’가 수상했다. 스마일게이트 알피지의 윤지현 개발실장은 “그래픽 부문에서 수상한 것은 지난 수 년간 회사의 모든 구성원이 높은 퀄리티의 그래픽을 만들기 위해 노력한 결과라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캐릭터’ 부문도 ‘로스트아크’가 수상했다. 스마일게이트 알피지의 임종철 AD는 “캐릭터 부문까지 수상하게 되어 기쁘다. 앞으로도 멋지고 개성 있으며, 기억에 남는 캐릭터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이리하여 로스트아크는 기술창작상 4개 부문을 모두 휩쓸었고, 1부에만 5개의 상을 받았다.
2부의 시작은 이낙연 국무총리의 영상 축전으로 시작됐다. "게임산업은 짧은 기간 눈부시게 성창, 지난 해 매출 13조원을 넘어섰고, 콘텐스 수출 전체의 절반을 넘어섰다."고 언급한 그는 "어릴 적 해외 게임을 즐기던 분들이 이제는 게임을 만들고 있다. 다음 세대에는 어떤 성취를 이뤄낼 지 기대된다."고 말하고, "게임은 여가 활동을 넘어 교육, 의료, 국방 등 공공 분야에서 폭넓게 활용되고 있다. 더 큰 꿈으로 더 높게 도전해달라."며 "정부는 규제를 줄이고, 게임인재원과 내년 개교할 게임마스터 고등학교를 통해 인재를 양성해 이를 지원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차세대게임콘텐츠상'(문화체육관광부장관상)은 김병관 의원이 시상을 맡았다. "이 자리에 상을 받으러도 올라와보고 시상을 하러도 올라와봤지만 시상을 하는 게 훨씬 더 부담스럽다."고 밝힌 그는 "여러분들께 드리고 싶은 말씀은 여러분의 즐거운 상상이 내년에도 계속될 것이라는 것이다. 올해는 장관님이 와주셨는데, 내년에는 총리님도 와주셨으면 좋겠다. 또 이 자리에 함께 한 조승래 의원님께도 감사 드린다."고 전한 뒤 수상작으로 스마일게이트 엔터테인먼트의 '포커스 온 유'를 발표했다.
스마일게이트 엔터테인먼트의 김대진 본부장은 "스마일게이트에서는 50명 정도의 인원이 VR 게임을 개발하고 있고, 로건과 포커스 온 유가 이에 속한다. VR 게임 시장이 빨리 확대되지 않다 보니 시장 규모가 축소되고 게임도 감소하고 있지만, 스마일게이트는 회사의 적극적인 지원으로 도전을 이어가고 있다. 이 자리를 빌어 감사 드린다."고 전했다.
'사회공헌우수상'(문화체육관광부장관표창)은 2012년 이후 계속 문화재 사업을 펼치고 있는 '라이엇게임즈 코리아'가 수상했다. "2013년에 이어 두 번째 수상이러 더욱 영광이다."고 말한 라이엇게임즈코리아의 구기향 사회환원총괄은 "게임은 즐거운 놀이이자 문화이기에 라이엇게임즈는 문화재 반환 사업 활동을 시작했고, 이미 5개의 문화재를 환수했다. 앞으로도 계속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다음은 본상인 대상, 최우수상, 우수상의 순서였다. 본상 후보작은 로스트아크, BTS 월드, 달빛조각사, 킹 오브 파이터 올스타, 블레이드 앤 소울 레볼루션, 일곱 개의 대죄: 그랜드 크로스, 창세기전: 안타리아의 전쟁, 쿵야 캐치마인드, 크레이지 아케이드 BnB M, 트라하, 로건: 더 시프 인 더 캐슬, 미스트오버였는데, '우수상' 시상을 맡은 조승래 의원은 "국회의원 십 수 명과 관계 기관, 전문가들이 한데 모여 대한민국 게임포럼을 만들었는데, 2020년에도 계속 응원하겠다."고 밝힌 뒤 '블레이드 얜 소울 레볼루션'(모바일), '일곱 개의 대죄'(모바일), '쿵야 캐치마인드'(모바일), '미스트오버'(콘솔 패키지)의 네 작품을 호명했다.
체리벅스의 잔현진 PD는 "곧 1주년이 다가오는데, 이를 위해 고생하고 있는 개발진 및 유관 부서에 수고했다고 전하고 싶다."고 말했고, 퍼니파우의 최재영 실장은 "부산 출신으로 이런 상을 받게 되어 영광이다. 앞으로 더 좋은 서비스와 업데이트로 유저 여러분을 만족시킬 수 있도록 하고, 글로벌 출시를 통해 대한민국 GDP에 영향을 줄 수 있으면 좋겠다."고 전했으며, 넷마블엔투 권민관 대표는 "오늘 좋은 게임이 많아서 상을 못 받아도 아쉬워하지 말자고 했는데, 이렇게 수상하게 되어 기쁘다. 새로운 재미를 위해 머리 빠지게 고민하는 동료 분들과 유저 분들께 감사 드린다."고 밝혔고, 크래프톤 아이모 랩 이우석 PM은 "무겁고 귀중한 상을 주셔서 감사 드린다. 우리는 개발자 14명에 사업 3명 밖에 안 되는 소규모 팀이지만, 기존 플랫폼을 벗어나 기억에 남는 게임과 이야기를 전달하고자 했는데, 이를 지원해주신 크래프톤과 유저 분들, 파트너 사에 감사 말씀 드린다."고 이야기했다.
상금 500만원이 수여되는 '최우수상'(국무총리상)은 지난 달 10일 출시된 '달빛조각사'가 차지했다. 엑스엘게임즈의 최관호 대표는 "오랜만에 수상자로 선 것 같다. 지난 번에는 공로상이었지만, 이번에는 최우수상이라 청바지를 입어 봤다. 오픈 하고 한 달이 지나니 너무 바빠서 대신 왔다. 잘 해서 줬다기 보다는 앞으로 더 잘 해서 해외에서도 성과를 내라는 격려라 생각하고 즐거이 받겠다."며 "게임에 대한 사회의 압박은 지금도 계속 되고 있지만, 이미 대중 문화와 스포츠의 한 축으로 자리 잡았다는 점은 누구도 부인하지 못할 것이다. 앞으로는 대한민국 예술원에 문학, 미술, 연극/영화/무용에 이은 새로운 분과로 게임이 들어가면 좋겠고, 이를 위해 노력을 계속 할 것"이라고 전했다.
상금 1천만원과 함께 최고의 영예가 수여되는 '대상'(대통령상)은 역시나 스마일게이트 알피지의 '로스트아크'가 차지했다. 스마일게이트 알피지의 지원길 대표는 "로스트아크를 시작할 때만 해도 MMORPG에 한 맺힌 사람이 많았다. 성에 찰 정도로 개발하지 못한 사람이 많았기 때문이다. 그런데 대상까지 받게 되니, 감회가 남달라서 목소리가 떨린다."며 "7년이란 긴 세월 동안 많은 불확실성도 있었고, 시장에도 모바일 게임이라는 큰 흐름이 생겼지만, 로스트아크의 가능성을 믿고 지원해준 회사 및 동료들 덕분에 이런 결과를 얻은 것 같다."고 언급한 뒤, "이제부터 시작이라는 의미로 알고, 앞으로 더 발전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하면서 "더 좋은 게임을 만들어 응원해주신 분들께 보답하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