캡콤과 웨이포워드 신작 입점, 애플 아케이드 론칭
애플이 야심 차게 준비해온 프리미엄 게임 서비스 ‘애플 아케이드(Apple Arcade)’가 20일 론칭했다. 이제 월 6,500원으로 100개 이상의 엄선된 게임을 무제한으로 즐길 수 있다. 광고나 인앱 결제는 없으며 한 번 내려 받은 게임은 오프라인으로도 플레이 가능하다. iOS 기반의 아이폰과 아이패드, 맥에서 모두 이용할 수 있으며 최대 5인까지 가족 공유도 지원한다.
물론 뭇 게이머의 최대 관심사는 타이틀 라인업일 것이다. 애플은 여러 게임사, 개발자와 제휴를 통해 오직 ‘애플 아케이드’에서만 즐길 수 있거나, PC와 콘솔로도 출시하되 모바일만큼은 ‘애플 아케이드’ 독점 서비스되는 게임을 여럿 준비 중이다. 다만 현 시점에서 100개 이상의 게임이 모두 출시 완료된 상황은 아니며 지속적으로 라인업을 확장해간다는 계획이다.
가장 먼저 주목해야할 게임은 캡콤 신작 어드벤처 게임 ‘심세해(深世海): 인투 더 딥스’다. 세계가 얼음으로 뒤덮여 인류가 해저 생활을 강요당한 미래, 끝끝내 홀로 살아남은 주인공은 정체 모를 로봇과의 만남을 통해 깊고 깊은 심연으로 탐험을 떠난다. 심해에서 입수한 자원으로 잠수복과 장비를 강화하고 위협적인 생물들을 작살로 쫓아버리거나 틈틈이 도감에 기록하자. 잠수함에서 일정 거리 이상 떨어지면 케이블이 끊어지는데, 산소가 다 떨어지면 사망하므로 신중한 판단과 모험심이 요구된다. 실제 수중에서 녹음한 고품질 사운드도 본작만의 특징.
다음은 ‘샨테’ 시리즈로 친숙한 웨이포워드 신작 런앤건 슈팅 게임 ‘스파이더사우르스(Spidersaurs)’다. 가까운 미래, 공룡과 거미를 합성한 최악의 괴물 스파이더사우르스가 연구소를 탈출하며 세계는 대혼란에 빠진다. 마지막 희망은 펑크 록커 빅토리아와 최정예 경관 아드리안 뿐. 웨이포워드 특유의 만화적인 디자인과 ‘콘트라’ 시리즈에서 영감을 받은 호쾌하고 속도감 넘치는 액션, 레이저부터 화염방사기까지 온갖 무기가 한데 모였다. 스테이지 배경 또한 불타는 화산지대부터 정글, 버려진 연구실 등 다채롭게 꾸며져 흥미를 더한다.
‘애플 아케이드’에는 이외에도 퍼즐 게임과 성장 드라마를 결합한 '웨어 카즈 폴', 초현실적인 세계에서 사냥꾼과 독수리가 모험을 펼치는 '더 패스리스’, 블록이 튀는 멀티플레이어 격투 액션 '레고 브롤스', 플랫포머를 1인칭 시점으로 구현한 '핫 라바', 전작으로부터 천년 전의 이야기가 펼쳐지는 '오션혼 2', 세기 말 디스토피아를 다룬 사이버펑크 게임 '비욘드 어 스틸 스카이' 등 주목할만한 작품들이 마련되어 있다.
끝으로 현재 ‘애플 아케이드’는 처음 한 달 무료 체험의 기회를 제공 중이다.
김영훈 기자 grazzy@ruliweb.com |